실험적인 프로젝트로 알려진 Jenny Holzer의 전시가 최근 뉴욕의 Whitney Museum에서 개최되었다. 그녀는 1970년대 말에 발표한 를 시작으로 언어의 힘과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에 관한 작품들을 제작하여 왔다. 맨하탄 벽을 캔버스로 활용한 에서 보여지는 자극적이면서도 논란성 짙은 개념들은 티셔츠 혹은 LED를 사용한 전광판 등과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되어 왔는데, 우리가 살아가며 쉽게 잊고 지내는 정치, 도덕, 윤리와 같은 덕목들이 그녀의 작업에서 메시지로서 나타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그녀의 작업이 단순히 계몽적 혹은 비판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관람객들의 참여를 끌어내고자 다양한 실험적 시도를 거듭한다는 점이다. 이 전시는 홀져의 몇십년간의 작품들을 현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