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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Japan Media Arts Festival 수상작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3. 10. 16:37

2009년도 일본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수상작에 대한 전시가 지난 2월에 도쿄 국립 아트센터에서 있었는데요, 직접 가보진 못했지만 지난해의 수상작이 궁금해서 웹싸이트에 가보았더니 웹에 수상작 업데이트가 되어있어서 웹상으로나마 수상작들을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눈여겨 볼만한 점으로는 국내 작업팀이 아트부분에서 Excellent Prize로 올라가있는 것을 꼽아볼 수 있겠습니다. 숭실대의 성정환 교수님 지도하에 있는 <Mr. Lee Experiment creative team>이 <Mr. Lee Experiment>로 수상을 했는데요, 매해 보면서 국내 작업이 수상작 리스트에 없을 때마다 좀 아쉬웠는데, 올해는 뭔가 뿌듯한 느낌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재밌게 본 작업들을 잠깐 이야기해보자면,

위에서 언급한 <Mr. Lee Experiment>이라는 작업을 먼저 얘기해보고 싶습니다. 화면의 이미지의 일부분을 옮겨서 다른 화면으로 옮기는 듯한 영상을 구현하고 있는 이 작업은 작업 자체의 구현방식이나 시각적 표현도 뛰어나지만, 인간이 실험용 동물과 같이 실험용 대상이 되어 실험을 '당하는' 입장에 놓인다는 주제에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작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자세한 동영상 이미지는 옆에 링크를 참조하세요 - > http://plaza.bunka.go.jp/festival/2009/art/001201/movie.html

© Junghwan Sung

그리고 메인 수상작은 아니지만 저한테 재밌었던 또 다른 작업은 카와세 코우스케의 <Bearings Glocken>이라는 일종의 음악 연주 기계입니다. 자동으로 구슬이 떨어지면서 연주하는 연습곡을 들을 수 있습니다. 연주하는 광경도 재밌고 작업 자체의 완성도도 있는 작업입니다.

 
카와세 코우스케, <Bearings Glocken>, "etude" BEARINGS GLOCKEN II - IN PROGRESS

그리고 아트부문의 작업은 아니지만, 참고할만 한 작업이라서 소개하고 싶은 작품은 Alvaro CASSINELLI / MANABE Daito / KURIBARA Yusaku / Alexis ZERROUG 이 네사람이 공동으로 제작한 <scoreLight>이라는 전자 영상음향 장치입니다. 까만색 면을 인식해서 까만색의 텍스트에 반응해 전자음이 달라지고 까만색 텍스트의 테두리를 따라 조명이 움직이는 효과도 같이 연출됩니다. 아래 동영상을 참조해주세요.

 

주요 수상작 이외에도 참고작품에 한국작가들이 포함되어있기도 하니, 해가 거듭될수록 수상작 리스트에서 국내 작가나 작업팀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늘어나지 싶습니다. 다음해에도 더 흥미진진한 작업들이 등장하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