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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의 극단? Augmented (Hyper)Reality

aliceon 2010. 7. 11. 14:15


광고 배너들도 가득 찬 이 화면은 뭘까요? 증강현실이 일상 현실이 된 미래의 어떤 가정 주방의 모습입니다. Keiitchi Matsuda가 감당할 수 없는 정보 포화의 미래 모습을 상상하여 영상으로 펼쳐내었습니다.




동영상의 주인공이 이 방에 들어와 처음 한 행동은 광고 노출조절바를 호출해 광고 이미지 노출을 잠가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수많은 광고들을 보면서 돈을 받는 시스템이죠. 평소에는 감당치 못할 정도로 광고를 보다가 실제 생활을 해야 할 때가 되서야 그것들을 줄이고 행동하는 것이지요.
공간 전체를 빽빽하게 차지하고 있는 수많은 광고 혹은 광고 링크들은 증강현실 시스템과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하기 위해 노출되는 광고일 것입니다. 여기에서는 한술 더 떠서 구글 애드와 유사하게 노출시킨 댓가로 분당 어느 정도의 댓가를 지불받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상상은 설득력이 있습니다.


이제 좀 현실 공간인 부엌을 알아볼 수 있겠네요. 하지만 공간에 둥둥 떠 있는 광고들만 사라졌을 뿐 벽을 온통 차지하고 있는 광고들이 보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이 시스템을 무료로 이용하기 위한 최소한의 스폰서 광고들일 겝니다.



하다못해 차를 끓일 때의 레시피를 검색해도 등장하는 간접적인 광고들.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은 볼 일을 다 마치고 다시 광고이미지 노출을 최대로 하고 외출합니다.
디자인이 일상화되고 정보 시각화와 증강현실이 새로운 트렌드이자 밝은 미래의 기술로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계해야 할 지점이 있다는 것을 강하게 보여주고 있는 영상입니다. 더더욱 상업화되기 쉬운 가상현실의 단면이기도 하고요.


글. 허대찬(앨리스온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