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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tual Real, Real Virtual - 윤지현展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7. 11. 12:18

7월의 아트센터 나비 전시는 윤지현 작가의 작품으로 이루어 집니다. 본 전시를 통해 가상현실과 진짜가상을 경험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http://www.nabi.or.kr/project/current_read.nab?idx=400 를 통해서도 전시정보를 얻으실수 있습니다.




『 Virtual Real, Real Virtual - 윤지현展 』

Yoon Jeehyun Solo Exhibition :: Video







▲ 윤지현, Disorientation 2, 2012, 5300x3200mm, Single Channel Video Installation(Real Time)






전시작가  윤지현(Yoon Jeehyun)
전시일정  2012. 07. 02 ~ 2012. 07. 31
관람시간  Open 08:30 ~ Close 19:00(주말, 공휴일 휴무)
∽ ∥ ∽

COMO(SKT타워, 을지로 입구역 4번 출구, 대전 SKT 둔산 사옥)
서울시 종로구 서린동 99 SK 본사빌딩
T. 02-2121-7225
www.nabi.or.kr







● Virtual Real, Real Virtual - 윤지현展

아트센터 나비

가상? 현실? 
1980년대 후반 미국의 컴퓨터 과학자 재론 래니어(Jaron Lanier)에 의해 널리 사용되기 시작한 개념인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은 전자기계적 인터페이스를 통해 감각(시각, 정각, 촉각 등)적으로 경험되는 가상의 환경으로, 실제 같은 경험을 주기 위해 몰입감을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 그리고 이러한 가상현실은 실제 같은 감각적 경험이 아니라, 일상과 연결된 소통과 인지적 경험으로 인해 더 큰 몰입과 현실감을 획득하며, 이제 ‘현실 같지만 가상’일 뿐인 공간이 아닌, 현실을 구성하는 ‘실재적 가상’의 공간이 되고 있다. 이제 우리는 현실의 경험과 연속성을 가지며 현실과의 경계가 모호해진 ‘실재적 가상’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작가는 이번 작업에서 확연히 가상이라고 생각되는 화면 속에 현실의 모습을 삽입하고, 일상적으로 오가던 생활 공간에서 초현실적인 가상의 이미지를 마주하게 함으로써,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정보와 알고리즘에 의해 모든 것, 심지어 실시간으로 포착된 현실의 장면까지도 파편적으로 흘러 다니는 데이터 공간을 우리에게 인식시켜주고 있다.


 
▲ 윤지현, Disorientation 1, 2012, 53000x1000 mm, 3ds max, maya, python, panda3D


 
▲ 윤지현, Disorientation 2, 2012, 5300x3200mm Single Channel Video Installation(Real Time)


 
▲ 윤지현, Disorientation3, 2012, 30300x12800mm, Pillar(4ea) 1,024x6144mm, 
3ds max, maya, python, panda3D


현실과 가상공간에서의 지각의 필요성.

페이스북을 통한 정보노출, 인터넷 포털이 제공하는 검색결과 등 우리를 둘러싼 미디어의 속성을 들여다 보게 하는 데 관심을 가져온 미디어아티스트 윤지현은, 이번 작업을 통해 지금 우리가 정보로 이루어진 가상공간 속에만 빠져있는 것은 아닌지, 그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면 현실을 보다 더 분명하게 인식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하루에도 수 차례 데이터로 이루어진 가상의 정보 공간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고 나오기를 반복하는 일상에서, 지금 우리가 정말 중심을 두고 서 있는 현실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말이다. 작가가 던진 이 작은 물음표를 통해, 날마다 새로 구성되는 현실 속에서 일방적으로 주어진 획일화된 느낌표가 아닌, 생명력 있고 비판적인 느낌표들을 찾아갈 수 있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