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film & animation

새로운 혁신의 진보. 베오울프(2007)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12. 13. 06:32


늘 힘주어 강조하는 바 이지만,

앞으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는 반드시 '입체'라는 타이틀을 붙일것 같습니다.

물론 [전체]를 책임지진 않겠지만

아마도 3~4년 안에 상당부분의 영화가 [입체]를 테마로 진보할것 같다는 거죠.

(물론 드라마 위주의 영화가 아니라 블록버스터 영화들 위주로 말입니다)

감독(로버트 저멕키스)의 전작인 '폴라 익스프레스'때도 비슷한 글을 썼었는데,

이번 작품 '베오울프'는 그 스케일과 깊이가 더욱 잘 세공 되었네요.

이러한 [입체영화]에 대한 글은 예전 글 을 링크함으로 대신합니다.

항상 새로운것(!)에 집착해온 로버트 저멕키스 감독은

백투더 퓨처 속편에서 다중 크로마키(주인공인 마이클 J 폭스가 온가족의 연기를 하는)를,
누가 로저래빗을 모함했나? 에선 애니메이션과 실사의 합성을,
포레스트 검프에선 과거의 필름과 실사의 완벽한 합성을 하더니

이제 소위 '퍼포먼스 캡쳐'라고 불리우는 기법으로 획기적인 3D 애니메이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퍼포먼스 캡쳐 화면
- 과거와는 달리 안구의 캡쳐도 가능해 졌음

'폴라익스프레스'에서 보였던 [무시무시한] 주인공들과는 달리

'베오울프'에선 가끔 '실제 배우'로 보일만큼 정밀한 기술을 보여주네요.

(재미있는것은, 클로즈업이나 원경일때 가장 실사 같다는 것입니다. 적당한 거리의 투-샷, 혹은 근경의 경우에는 여느 3D 애니메이션과 다를것이 없어 보이네요)



입체적인 효과를 사전에 계산한 콘티가 매우 훌륭하고,

특히 마지막 액션신은 가히 혁신적이라고 할만큼 역동적입니다.

정말 체험하지 않고는 알수 없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액션 시퀀스네요.



15세 관람가 라고는 믿어지지 않을만큼 고어적인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그게 또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그리 잔인하게 안보이는 묘한 안도감. 이것이야 말로 이러한(?)류의 영화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경험인듯 하네요. (그래서인지 감독도 이 영화는 영화도, 애니메이션도 아닌 제3의 장르라고 강조하는듯)

이건 분명 혁명입니다. 그리고 더욱 발전해 가고 있구요.
(감독의 차기작 역시 3D 애니메이션입니다. 크리스마스 캐롤이라지요. 아마)

아직 개봉관이 있다면, 꼭 3D(가능하다면 아이맥스로!)영화로 감상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꼭! ^_^

* 아, 스토리에 대한 언급이 없었는데...베오울프라는 판타지 소설을 정말 기가막히게 각색했습니다.
나름 심오한 고전을 읽는 기분이 들정도로 말이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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