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art & news

과학정신과 한국현대미술전

yoo8965 2008. 11. 6. 02:10
배준성작, '화가의 웃음-뮤지엄의 유령'

조금은. 뜻밖의 전시?가 있어 소개합니다.

지난 2000년 초반부터 과학과 예술의 만남을 조명하기 위해, 다양한 미디어아트과의 관계에서 직접적인 연걸성을 피력하기 위한 전시들이 시도되었던 것은 알고 계시죠? 그런데, 오늘 소개할 전시는 그러한 지점에서 보자면 한걸음쯤 거리를 둔 전시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과거 '예술과 과학'을 테마로 한 전시들이 직접적인 과학 기술들이 어떻게 작품에 응용되어 전개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번 전시는 '과학의 정신'이 '한국의 현대미술'의 흐름에 있어 어떠한 정서적, 주제적(소재적) 접근을 시도하게 만들었는지를 살펴보는 전시인 듯 합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찾아가는 미술관'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작가인 백남준, 오지호, 이상남, 이승조 등과 KAIST 출신 작가 5명, 대전지역작가인 설치미술가 유동조씨를 비롯해 김종구, 조덕현, 이상현 등 참여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된다고 합니다.

아래는 'Tagstory'에서 퍼온 기사 일부와 영상자료 입니다.
------------------------------------
전시는 백남준 작가의 비디오 작품인 ‘달은 가장 오래된 텔레비젼이다’로 시작된다. 비디오를 새로운 표현매체로 사용하기 시작한 백남준 초기 작품을 통해 과학기술이 우리의 인식의 틀을 바꾸기 시작했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더불어 빛에 대한 과학적 분석에 입각한 인상파적 표현을 화폭에 담은 오지호 작가, 기계문명을 상징하는 파이프를 그린 이승조 작가 등 우리가 생각한 과학정신을 각기 다른 방향으로 표현해낸 선구자들의 작품으로 문을 연다.
이어 신체, 풍경, 기하학, 로봇·사람·소통, 우주와 발굴·퍼포먼스, 물·인식, 카이스트 과학 연구실에서 등 소주제로 나뉘어 작품이 전시된다. 쇳가루로 만들어낸 영상 속 동양화 풍경인 김종구 작가의 ‘모바일 랜드스케이프/뉴욕’, 로봇 형상을 낡은 나무로 만든 김석의 작가의 ‘태권브이’, 카이스트 지하에 있다고 여겨지는 옛 고대국가의 유적을 발굴하는 현장작업 퍼포먼스인 ‘구성동 발굴프로젝트’ 등 기발한 소재와 번뜩이는 재치가 담긴 작품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번 전시를 공동 기획한 김정화 KAIST 교수는 “90년대 중반 이후 선보이기 시작한 예술과 과학을 주제로 한 전시들이 대부분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 이후 테크놀로지의 발달에 주목했다”며 “반면 이번 전시는 과학적 사고가 작품 세계를 바꾸어 놓은 작가들에게로 관점을 맞추었다”고 설명했다.



<글 김효숙 동영상 류승훈기자>


관심있으신 분들은,,, 대전은 쪼금 멀지만,,, 가을여행겸 한번 직접 찾아가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