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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대한 낯선 번역 : 후니다킴 _interview

지난 6월부터 8월 11일까지 페리지갤러리에서는 PERIGEE ARTIST #16 Hoonida Kim 이 전시되었다. 우리는 수많은 소리 속에 살고 있다. 지나가는 자동차 소리부터 선풍기가 돌아가는 소리, 귀뚜라미 소리, 아이 울음 소리까지. 이 많은 소리들은 일상이라는 이유로 바쁘디 바쁜 일상 속에서 그저 흘러가버리는 화이트노이즈로 사라진다. 그렇지만 이 소리들은 단지 인지하지 못했을 뿐이지, 진동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지금도 일상 속에서 흐르고 있는 소리라는 진동은 후니다킴에게 특별한 매체다. 관객에게 일상을 사유하는 방식으로 디지털이라는 매체를 통해 번역을 시도하는 후니다킴의 낯선 이야기를 귀기울여보자. Q. 안녕하세요. 먼저 앨리스온 독자들을 위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저는 공기..

interview/Artist 2018.09.11

새롭고 이로운 모험을 위해 뭉친 5팀의 창의로운 여정 - 놀이, 이토록 창의로운 Imagine, Play (1부)

새롭고 이로운 모험을 위해 뭉친 5팀의 창의로운 여정 - 놀이, 이토록 창의로운 Imagine, Play (1부) 어렸을 적 게임, 아니 ‘오락’은 야단맞는 행동이었다. 오락실은 부모님들에게 발견되면 끌려나오는 곳이었고 컴퓨터로 오락하는 것은 시간낭비였으며 성적과 장래를 위해 제한되고 규제를 받아야 하는 것이었다. 물론 오늘날에도 게임은 폭력적이며 과몰입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일종의 사회적 해악으로서 보는 시각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처럼 시간낭비와 해악 외에 아무것도 아니었던 게임은 어느새 프로게이머라는 사회적인 주목을 받는 직업을 만들었고 게임 중계방송라는 새로운 시각적인 소비 창구를 열었다. 그리고 K-팝이나 영화, 출판을 뛰어넘는, 문화시장의 토양에서 가장 지분을 많이 차지하는 역동적으로 재화와 콘..

review/Aliceview 2018.09.11

Samson Young : Songs for Disaster Relief World tour _exhibition review

“잃어버린 소리를 찾아서”Samson Young : Songs for Disaster Relief World tour 지난 2월 9일부터 5월 6일까지 홍콩 M+파빌리온에서는 삼손영(Samson Young)의 월드투어 개인전 가 열렸다. 제57회 베니스비엔날레 홍콩관 작가였던 삼손영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홍콩에 대한 의문점을 설치, 드로잉, 퍼포먼스 등을 통해 표현하는 작가다. 특히 그는 자신을 ‘사운드 아티스트’라 소개하는데, 이는 사운드를 매체로 다루는 작품뿐만 아니라 자신의 작품 대부분의 주제가 사운드 자체에 집중되어있기 때문이다. 홍콩에서 열린 이 개인전은 베니스비엔날레의 귀국보고전으로, 베니스비엔날레의 아르세날레(Arsenale)에 설치되어있던 그의 작품과 이후 M+에서 제작지원한 작품을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