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85

디지털 시대의 파워엘리트, John Brockman_book review

디지털 시대의 파워엘리트, John Brockman, 임세윤 역, 황금가지, 1999 지상에는 분명 이른바 파워 엘리트가 있다. 현대인은 바쁘다. 생각할 시간이 없다. 아니 달리 말하면 오락산업은 현대인이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빼앗아 버렸다. 우리는 골치 아픈 사고는 타인에게 맡기고 그 시간을 기꺼이 텔레비젼 앞에서 웃고, 울면서 보낸다. 지식인과 일반 대중 사이의 관계는 산업사회에 접어들면서 새롭게 재편되었는데, 지식인은 대중의 사유능력을 위임(?)받고, 사고를 대신해준다. * 이미지 상단 Enlarge 버튼을 클릭하시면 큰 화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하이퍼미디어시대의 인문학, 김성도_book review

하이퍼미디어시대의 인문학, 김성도, 생각의나무, 2003 이 책은 저자와 세계의 지성들간의 대담으로 구성되어 있다. 움베르트 에코와의 대담은 공항으로 향하는 자동차 안에서 이루어졌으며 레비와의 대담은 이메일의 도움으로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간주곡(intermezzo)이라는 제목이 붙여진 미셀 세르의 강연록은 그가 세르로부터 직접 건네받은 것이다. 저자는 각기 다른 방법으로 접한 지성들과의 대담을 디지털미디어 혹은 하이퍼키디어 시대의 인문학의 역할이라는 태제를 중심으로 엮어 나갔으며 대담록의 중요성에 대해서 에피스테올로지로 설명하고 있다. * 이미지 상단의 Enlarge 버튼을 클릭하시면 큰 화면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가상현실의 철학적 의미, Michael Heim _book review

가상현실의 철학적 의미, Michael Heim, 여명숙 역, 책세상, 1997 이 책은 마이클 하임의 [가상현실의 형이상학]을 번역한 것으로서 디지털에서 VR로 가는 과정을 기술하고 있다. 책의 도입부 및 전반부에서는 존재론적 전환에 관한 증거를 제시하며, 디지털 컴퓨터를 놓고 전개되는 우리의 일상적인 활동이 어떻게 우리의 읽기와 정보 탐색을 규정하는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실재를 변화시키는 기술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디지털 이전의 실재가 갖고 있는 더 나은 측면들을 우리가 어떻게 보존할 것인지에 대해 몇 가지 제안을 한다. * 이미지 상단 Enlarge 버튼을 클릭하시면 큰 화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매체철학의 이해, 매체철학연구회 _book review

매체철학의 이해, 매체철학연구회, 인간사랑, 2005 [매체철학의 이해]는 '매체'를 인간이 세계 및 사회를 인식하는 매개이자, 인간들 상호 간의 관계를 형성하는 체계라고 전제하고, 이를 인식론적, 존재론적 지평으로 확장해서 분석하고자 하는 시도들이다. 개별연구자들의 연구관점과 주제가 다양하기에 선행연구의 장이 마련되었음에도, 그 과정이 오히려 매체철학의 이해를 다소간 어렵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유인원, 사이보그 그리고 여자 Simions, Cyborgs and Women, Dana J. Haraway _book review

유인원, 사이보그 그리고 여자 Simions, Cyborgs and Women, Dana J. Haraway, 민경숙 역, 동문선, 2002 본능이 없는 동물을 상상하기 어렵듯이 기술이 없는 인간을 상상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기술은 도처에 있으나 동시에 아무 곳에도 없다' 라는 전제는 기술철학의 필요성을 요청한다. 기술이 도처에 존재한다고 해서 모든 현실로부터 기술적 현실을 만들어 내거나, 기술이 인지되지 않는다고 해서 기술적 현실의 본질적 요소들을 무시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점이 필자의 기본 입장이다. * 이미지 상단 Enlarge 버튼을 클릭하시면 큰 화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기술철학 La Philosophie de la Technique, Jean-Yves Goffi _book review

기술철학 La Philosophie de la Technique, Jean-Yves Goffi, 황수영 역, 한길사, 2003 신체를 유지시켜야하는 강제성에 얽매여서 생물학적 인간의 동물성을 표현하기 때문에 기술은 저속하다. 또한 "조작의 성공이 조작을 정당화한다"는 기술자의 신조는 기술자를 상대적으로 열등한 존재로 여기기에 충분하다. 마법처럼 기술은 사람들을 근심스럽게 한다. 기술은 프로메테우스적인 방식 또는 파우스트적인 방식으로 우주의 질서를 바꾸어 놓는다. * 이미지 상단 Enlarge 버튼을 클릭하시면 큰 화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백남준, 비디오 예술의 미학과 기술을 찾아서, Edith Decker _book review

백남준, 비디오 예술의 미학과 기술을 찾아서, Edith Decker, 김정용 역, 도서출판 궁리, 2001 작가는 이렇듯 비디오가 전통적인 예술의 속성과는 거리가 멀다고 보고 있다. 일시적이고 또한 개인의 필적을 알아보기 힘든 비디오는 복제의 용이성 덕분에 또 한번 주춤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비디오 예술은 현대 예술분야에서 당당히 자신의 위치를 자리매김하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비디오 예술의 주도적인 역할을 한 백남준을 중심으로 그의 비디오 설치 및 비디오 테이프 작업들을 살펴보고, 이를 실증주의적인 방법론을 활용하여 목록화한다.

구텐베르크 은하계, Herbert Marshall Mcluhan _book review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큰 화면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구텐베르크 은하계, Herbert Marshall Mcluhan, 임상원 역, 커뮤니케이션 북스, 2001 마샬 맥루한의 1962년작 [구텐베르크 은하계]는 5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목차 없이 107개의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기존의 선형적인 틀에서 벗어나 병렬식 글쓰기, 이른바 '모자이크식' 글쓰기 방식으로 쓰여 졌다. 세익스피어의 '리어왕'의 권력 이양에서 스콜라철학, 중세의 신학, 철학과 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무수한 인용과 다양한 은유로 인해 더욱 비체계적이고 난해하게 느껴진다.

미디어의 이해 understanding media, Herbert Marshall Mcluhan _book review

미디어의 이해 understanding media, Herbert Marshall Mcluhan, 김성기,이한우 역, 민음사, 1999 이 책은 캐나다 출신의 문명비평가이자 커뮤니케이션 이론가인 마셜 맥루한에 의해 1964년 출간된 을 번역한 것이다. 는 (1962)와 더불어 맥루한의 미디어 사상을 대표하는 저서라 할 수 있다. 맥루언에 의하면, 미디어는 인류 역사의 전개과정에서 당시의 '기술'에 의해 '인간의 신체가 확장' 된 것이며, 그러한 미디어는 그 자체의 특성으로 인간에게 심리 사회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메시지'로서 기능한다. * 이미지 상단 Enlarge 버튼을 클릭하시면 큰 화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뉴 미디어의 언어 The language of New Media_Lev Manovich _book review

뉴 미디어의 언어 The language of New Media_Lev Manovich, 서정신 역, 생각의 나무, 2004 레프 마노비치는 이 책에서 현대문화를 세 개의 핵심적 과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는 이 세 개의 핵심적 과정을 세 가지 종류의 재혼합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첫 번째는 우리가 포스트모더니즘이라고 불러왔던 것으로, 주어진 미디어 안이나 문화 형식 안에 과거 문화의 내용과 형식을 재혼합하는 것이고, 두 번째 유현은 세계화라는 재혼합, 마지막 세 번째 유형은 문화와 컴퓨터의 재혼합이다. * 이미지 상단 Enlarge 버튼을 클릭하시면 큰 화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