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아트 27

[기획리뷰] 홍대 앞, 젊음의 에너지로 폭발하는 실험영상축제 : 제 9회 서울뉴미디어페스티벌

‘‘홍대(앞)’ 거리는 항상 젊은이들의 에너지가 분출되는 공간이다. 혹자는 젊은 세대들의 자유로운 클럽 문화로서 홍대(앞) 거리를 정의하고, 또 다른 이들은 예술의 거리로 명명한다. 현재의 홍대, 정확히 말하여 홍대 앞 거리는 한 두 가지의 정의로 규정되지 않는 복잡하고 다양한 문화들이 얽혀있는 새로운 문화 지역이다. 그러나 이렇게 다양한 요소들이 산재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꼬집지 않아도 느껴지는 공통된 두 가지의 키워드가 있다. 바로 ‘젊음’과 ‘실험’이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서울뉴미디어페스티벌(Seoul International New Media Festival, 이하 네마프 nemaf)은 이러한 홍대 앞을 규정하는 두 개의 키워드를 충실하게 담아내고 있는 영상 축제이다. 2000년 ‘..

빌 비올라 작가강연회 26일 3시-5시, 국립현대미술관 대강당

Bill Viola Ocean Without a Shore 2007, Video/sound installation 빌비올라 영상전 '해변 없는 바다' 2007, 영상/음향 설치 일시: 2008년 5월 30일 - 10월 26일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1층 원형전시실 지난 5월 30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빌비올라의 최근작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국내에 많은 빌비올라 팬들에게는 특히나 더 최근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합니다. 2007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선보인바 있는 는 연속적인 비디오 이미지들을 통해 무(無)에서 유(有)로, 그리고 다시 무(無)의 세계로 돌아가는 존재에 대한 사고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지극히 철학적인(혹자는 빌비올라는 미디어 아티스트라기 보다는 철학자라고도 지칭하듯이) 그의..

live!/art & news 2008.06.25

Move On Asia 2007-싱글채널 비디오 아트 페스티발

무브 온 아시아 2007_ 싱글채널 비디오 아트 페스티발 Move On Asia 2007_ Single-Channel Video Art Festival 1. 개요 • 주최: 아시아 아트 포럼 (Asia Art Forum) • 주관: 대안공간 루프 • 일시: 2007년 11월 9일 ~ 12월 7일 • 후원: 연세대학교, 한국국제교류재단, 일본국제교류기금 • 주제: 비디오 아트에서의 시각적 감수성과 테크놀로지 • 전시 오프닝: 11월 9일 오후 6시 대안공간 루프 2. 참여 큐레이터 • 싱가포르: Eugene Tan (Institute of Contemporary Arts Singapore 디렉터) • 인도: Johan Pijnappel (독립 큐레이터) • 인도네시아: Ade Darmawan (Ruangr..

live!/art & news 2007.11.13

방송80년 KSB특별전-백남준 비디오 광시곡_exhibition review

1990년대에 청소년기를 보낸 X세대라면 MTV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시끄러운 음악과 함께 등장하는 경쾌한 VJ들의 따발총 같은 수다, 그리고 이와 함께 어우러진 의미 없이 현란하게 움직이는 빠른 TV화면은 내러티브에 집중하던 기존의 방송들과 차별화 되면서 젊은 층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었다. 지루한 토요일 오후, 저 멀리 홍콩에서 보내오는 쾅쾅거리는 록 음악은 십대의 심장을 뒤흔들고, 빠르게 변하는 감각적인 화면들은 십대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홍콩 VJ들은 아시아 십대들의 우상이었고, 우리는 같은 음악에, 같은 화면에 함께 함성을 지르고 함께 몸을 흔들어댔다. 방송 80주년을 기념하는 KBS의 백남준 특별전이자 작가의 죽음을 애도하며 바치는 헌정 추모전인 ‘백남준 광시곡’전은 그 시절 ..

장지아_interview

장지아는 개인적이고 미묘한 감각들을 통해서 오히려 크고 견고한 시스템을 드러내려고 시도하는 작가이다. 흔히 그녀의 작업에서 ‘섹슈얼리티’와 ‘사회시스템에 관한 저항’ 이라는 두 가지의 코드를 가지고 이해하려 하지만, 그러한 두 가지의 규정된 기준을 가지고 그녀의 작업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앨리스온 7월호에서는 그녀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에 열린 전시에 이르기까지의 그녀의 작업과 숨어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해 본다. Aliceon: 안녕하세요. 장지아씨. 현재까지 다양한 작업을 선보여 오셨는데요. 첫 질문은 역시 현재까지 작업을 해오신 과정에 대한 질문입니다. 어떠한 이유로 작업을 하게 되셨고, 또 어떻게 변화해 오셨는지 궁금합니다. 장지아: 저는 가족의 영향을 받아 작업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아..

interview/Artist 2007.07.01

미술관 문턱을 넘어선 비디오 아트 _IASmedia 인사미술공간 _aliceview

미디어 아트는 태생부터 저항과 전복의 태도를 견지해왔다. 70년대 비디오 아트는 시청자를 수동적인 수용자로 마비시키는 텔레비전의 마력에 저항했다. 비디오카메라의 보급은 누구나 쉽게 이미지를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현실화 시키는 듯 했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상과 기억들을 카메라를 통해 담아내고 시각화하기 시작했다. 시간은 흘렀다. 블로그와 UGC(user generated contents, 혹은 UCC)가 대세라고들 하는 요즈음, 초기 비디오 아트가 가졌던 참여와 저항의 가능성은 갤러리 한 구석에서 돌아가는 영상 속에 박제가 되어 버린 것일까? 다양한 미디어 아트 작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이론적 논의와 담론들이 물밀듯이 밀려오고 있는 지금, 비디오 아트는 점점 과거가 되어가는 ..

review/Aliceview 2007.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