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Artist

emerging artist: 일상과 기술의 탐구 team void_interview

aliceon 2011. 7. 28. 13:35


앨리스온에서는 본격적인 작가군을 소개하는 artist와 미디어 아트 및 문화와 관련된 인사를 소개하는 media people 코너에 이어 emerging artist 코너를 새로 소개합니다. emerging artist코너에서는 새롭게 미디어 아트계에 뛰어드는 젊은 작가 혹은 창작자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이 코너에서 처음 소개하는 그룹은 팀 보이드 Team Void 입니다. 팀 보이드는 우리 일상에서의 상호작용성interactivity을 탐구하기 위해서, 기술technology을 좀 더 친숙하게 제시함을 목표로 올해 초 결성된 미디어 아트 그룹입니다. 본 콘텐츠에서는 그들의 창작에 대한 관점과 작업과 더불어 예술의 영역과 겹치지 않았던 이들이 예술의 바다로 뛰어든 목표와 이유를 소개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우선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유동휘입니다. 현재 서울대 경영학과 학부 과정에 있습니다. 인터렉티브 비주얼에 관심이 많고, 최근에는 프로젝션 매핑을 주의깊게 살피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배재혁입니다. 학부는 서울대 전기공학부 졸업을 하고 현재 동대학 기계공학부 대학원 뉴미디어 연구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주로 프로그래밍쪽에 관심이 있고 실제 활동도 그 쪽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미디어 테크놀로지에 관련된 시스템 구축과 개발 쪽을 관심있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민찬욱입니다. 재혁씨와 같이 전기공학을 전공했습니다. 대학원은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인터렉션에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사람의 모션, 특히 웹베이스 상황에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짤막한 말이나 회화에 대한 인터렉션에 관심이 많습니다.


  

팀 보이드Team Void 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나요. 그리고 보이드의 의미, 그리고 활동 방향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유동휘: 일단 재혁씨와 찬욱씨는 어렸을때부터 친구였습니다. 학교도 같이 진학하여 같이 공학을 공부를 했죠. 이들은 이공계에 대한 관심이 많긴 했는데 동시에 미술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어요. 그리고 ‘만든다’ 라는 행위에도요.

‘만든다’와 ‘예술’과의 관계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유 : 일단 예술, 특히 미술에 대해서는 관심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공학적인 컨셉이나 결과물들을 사람들에게 선보이고 관심을 가지게 하며 소통하고 싶었는데 이를 위한 방법이 예술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죠.

음... 다시 정리하지면 잘 하는 것은 공학인데 좋아하는 것은 예술이었어요. 어릴때는 양 자 사이의 접점을 찾기가 힘들었어요. 그러다가 대학교를 다니면서 미디어아트에 대한 것을 알게 되고 자연히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었습니다.



아트의 어떤 부분이 다가왔나요?

배 : 소통이라는 지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공학은 기본적으로 개인적이고 연구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소통의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내 기술은 이런 거다, 이 기술로 내가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 이런 거다’ 라는 지점들이요. 그런데 미디어아트는 공학을 공부하면서도 미술이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기술에서 개인적인 표현이 힘들지만 미디어 아트는 바로 그 지점이 해소되는 방법이었습니다.

동휘씨의 경우는 경영학 전공을 하고 계신데 두분과는 시작하시게 된 동기와 방법이 다를텐데요.

유 : 재혁씨와 찬욱씨는 이러한 관심사를 기반으로 계속 무언가를 시도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학교를 다니면서 VJing과 영상쪽에 관심이 많았어요. 전공과는 사뭇 다른 관심사였는데요.(웃음) 그러다가 VJing을 하게 되었어요. 당시 이 분야에서는 프로젝션 매핑이나 영상 믹싱 등 이미지를 가지고 재미있는 시도들을 많이 하고 있었어요. 미디어 아트에서 이루어지던 비주얼적인 시도와 실험들이 vjing에서 많이 소개가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 시작한 건 2006년도부터에요. 물론 기본적인 vjing만 하고 있었죠. 본격적인 테크놀로지가 들어간 것은 못하고 있었어요. 당시 vjing을 하면서 알게 된 미술 작가들이랑 설치미술을 진행하는 그룹을 만들었었어요. 그러다가 2009년도에 공간 해밀톤에서 진행된 공모전을 참여하는 과정중 제가 진행하던 설치미술 프로젝트 팀에서 인터렉티브 부분이 들어간 설치를 진행하고 싶어서 알아보다가 재혁씨랑 찬욱씨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기술 협업을 제안했고 그 내용으로 공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공모는 안타깝게 떨어졌지만(웃음) 이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서로 관심사가 비슷하다는 것을 알았고 그 이후 몇번 같이 해보자가 계속되다가 올해 초 본격적으로 팀으로서 시작해보자 라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2011년 2월이었고요.




팀이름은 어떻게 만들게 되었나요?

팀이름이 많이 어려웠죠.(웃음)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보이드(Void)는 프로그래밍 언어에 나오는 단어에요. 저희가 사용하는 프로그램에서 항상 많이 쓰이고, 항상 맨 처음 사용하게 되는 용어입니다. ‘빈 공간을 선언해서 이런 공간에 명령을 주겠다’ 라는 선언문의 역할을 합니다.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이기도 하고, 두번째는 뜻이 새로운 것을 만들겠다라고 선언하는 것이어서 맘에 들어서 팀 이름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의 ‘미디어 아트’란 무엇인가요. 이것은 팀 보이드의 지향점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배 : 뉴미디어 아트가 더 근접할 것 같습니다. 저에게 뉴미디어 아트는 인터렉션을 탐구하는 길입니다. 뉴미디어 아트가 기존의 다른 미술작업들과 비교되는 가장 큰 점이 인터렉션이고, 컴퓨터 테크놀로지로 표현되고 진행된다는 점 인 것 같습니다. 사실 뉴미디어가 미술사 내에서 확실히 정의되지는 않았죠. 교수님들도 뭐냐 라는 물음에 확답을 못 내려주는 상태. 그래서 제 언어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기술과 그 안에 들어가는 콘텐츠가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 창의 분야가 뉴미디어 아트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항상 그 균형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 뉴미디어 아트가 고민해야 할 부분이고요.

유 : 제가 이쪽에 관심을 가지게 되게 만든 작품들이나, 이런 걸 해보고 싶다 라고 느끼게 만든 작업들의 공통점을 보면 예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던 것을 현실로 만드는 힘 입니다. 저는 미디어아트라는 용어를 써야만 한다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단, 테크놀로지 기반인 것 같고, 다른 기존의 아트분야에서도 생각치 못했던 새로운 시각과 관점, 그리고 문제해결 방식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것이 기술기반 이기 때문이지 않나 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것이 제가 하고 싶은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민 : 저는 전공과 출발지점이 지점이니만큼 기술을 기반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기술적인 부분이 하이테크던 로우테크던 상관없이 내가 연구하는 것을 사람들과 가까이 할 수 있는 방법. 이를 미술영역의 부분과 함께 하며 그 방법을 찾는 것. 그것이 미디어 아트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미술은 특정 사람만 즐기는 것보다는 모든 사람이 즐기는 분야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를 위한 것이 제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이고요.

 

<curtain>

진행한 작업에 소개 부탁드립니다.


유 : 팀작업은 밝힌 것처럼 결성된지가 얼마 안되어 현실적으로는 저희의 첫 작업이 지금 전시되고 있는 것입니다.

작업의 모티브는 노크라는 제스처를 잡는 것을 기점으로 했습니다. 인터렉션이라는 요소에서 사람들이 ‘행동하는’ 것을 분석해 보면, ‘요구를 하는 제스처’가 반응성이 가장 크다고 느꼈습니다. 일반적으로 인터렉션에 대해 인터페이스로 구현할 때 버튼이나 키보드, 입력장치를 통해 구현하게 되는데 그것보다 좀 더 원시적으로, 피지컬적으로 ‘요구를 하는 제스처’를 잡는 것을 구상해보았습니다. 그러다가 까페 공간에서 메뉴를 부른다던지 하는데 노크가 인터렉션 잡아보면 재밌겠다 생각한 것이 첫 모티브였습니다.

그래서 까페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준비했고, 구체적인 아웃라인은 전시공간이 결정된 다음 나왔습니다. <Table>이나 <Curtain>은 일단 스크린을 쏘아야 하는 곳이 창문이라는 스크린을 사용할 수 있어서 자연스럽게 노크라는 것이 메뉴가 나오는 인터렉션과 커튼이 시뮬레이션되어서 작은 진동에는 커튼이 움직이고 노크를 하면 메뉴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리고 바람을 불면 커튼이 움직이도록 하는 인터렉션이 있었는데 사실 부가적인 것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좀 약하지 않았나 합니다.

배 : 까페라는 공간을 상정했을 때 사람들은 돌아다니기보다는 테이블에 앉아서 얘기를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인터렉션의 소스로 잡았던 작은 진동이라고 넣은 것은 임의로 치는 것이 아니고 컵을 내려놓는다거나 사람들이 얘기하다 팔을 떨어뜨리거나 하는 행위를 잡아내기 위함입니다. 이를 진동으로 상정하고 드러나지 않는, 자연스러운 인터렉션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menu in the window>

정리해 보자면 일상적 행위의 의미화, 시각화라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던 거죠? 그럼 첫 전시의 느낌은 어떠셨나요.

유: 네 맞습니다. 전시결과에 대한 생각이라면... 만감이 교차해서 말하기가...(웃음) 개인적으로 영광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아쉬운점을 떠올리게 되는데... 인터렉션을 잡아내는 것이 생각하는 레벨만큼 나오지 않았다는 점 입니다. 구상했던 것은 모든 테이블에서 사람들이 자연스레 인식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프로토타입이었던 것도 있었지만 그런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배 : 처음에 저희가 생각했던 카페라는 정적인 공간에서 굉장히 사소한 행위들을 잡아보자라는 컨셉을 유지하며 여기까지 온 것은 분명 재미있었습니다. <Brick>처럼 계산하는 사람의 모션을 담아서 변형시켜 매핑한다던지 <Curtain>처럼 테이블에서 의미없는 두드림같은 행동들을 잡아내어 요즘날씨와 맞는 커텐이 나른하게 펄럭인다던지... 미디어 작품이라는게 재미있는 점은 다른 예술작품보다 상대적으로 근본적으로 좀 더 공간에 맞춰 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잖아요. 이렇듯 공간과 잘 어우러진 것 같아서 저는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항상 기술적으로 좀 더 좀 더 라는것? 공대생이다보니까요.(웃음)

민 : 공간과 어울려 좋았는데, 공간에 대한 제한이 생각보다 많았어요. 저도 공대생이다 보니 기술적 시각으로는 이러한 제약들을 기술적으로 해결치 못했다는 점에 대해 아쉬움이 컸습니다.

유 : 저희 첫 전시를 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미디엄이나 앨리스온과 관계를 가지게 되었고 많은 홍보와 자원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배 : 저역시 좋았던 점은 2년전에 찬욱씨가 저한테 우리나라 미디어아트를 총괄해서 자료를 보여주고 뉴스를 보여주고 작가를 소개해주는 사이트가 있다 라고 알려준 것이 앨리스온이었어요. 저는 한국에 없는 줄 알고 힘들어했었는데 좋은 사이트가 있었던거죠. 앨리스온을 보면서 ‘아 나도 언젠가 이런데서 인터뷰도 하고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 했는데 벌써 2년이 가고 이렇게 셋이 앞에 있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감격입니다.


<brick>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유: 주된 작품의 모티브가 테이블의 노킹 인터렉션이었는데 이 부분이 잘 연출이 안되어 오신 분들이 설치된 장소에 잘 안오게 되고 두 개의 책상에 앉아야만 반응을 보여줄 수 있는데 그것이 부각이 안된 점이 아쉬웠습니다.

노크 인터렉션 자체는 재미를 가지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또 의외로 벽돌 작업에 대해서도 신선하다고 생각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많은 지적을 받은 것은 역시 '의미의 문제'였습니다. 항상 작업을 공개했을 때 지적받는 것이 이 작품이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 였어요. 이러한 질문을 받을 때 나름의 의미나 의도한 바는 있지만 전달하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민 : 재미있는 것은 맞아요.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도 맞았고요. 하지만 사람들의 일상적인 행위를 잡고 싶었는데 그 이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이것을 보고 나면 여운이 없다는 점이 고민해야 할 부분입니다.

 

인터렉션 추구했지만 나아가질 못하고 리액션에 그쳤다는 말씀인가요.

배 : 그랬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일단 저희가 처음에 추구한 바는 충족된 것 같아요. 뭔가 소소하지만 공간에 최적화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물론 뭔가 좀 더 사람들이 감동이나 여운이 남아서 짠 한 것이 남았으면 하는 마음도 없잖아 있습니다. 처음 계획 자체는 이를 배제하고 시작했죠. 이걸 감수하고 진행했지만 결국 아쉬움은 남았습니다.

유 : 소소한 일상을 잡아내겠다는 아이디어가 첫번째 레이어였고요, 앞으로는 거기에 어떠한 의미를 녹여내느냐 혹은 만들어내느냐 하는 과정이 남아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일정은?

유 : 궁극적인 목표는 당연히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저희가 추구하는 자연스런 인터렉션을 발전시키고 이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풀어내는 생각을 합니다.

그 중 하나가 시각화에 대한 인터렉션으로 오디오 비주얼라이제이션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궁극의 인터렉션의 모습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있어요.

인터렉션이라는 것은 사람의 어떤 행동을 인풋input으로 잡아서 아웃풋output을 내는 것인데, 음악이라는 것은 사람을 움직이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고 음악과 연관된 영상은 그 사람을 움직이게 만드는 힘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이를 청각, 시각적으로도 풀어내면서 또다른 인터렉션의 가능성을 엿보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다음 작업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도 오디오 비주얼라이제이션과 관련되어 있고요. 올 여름까지 작업을 하려고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배 : 오디오 비주얼라이제이션을 추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좀 더 입체적이고 정해져있지 않은 공간에 프로젝션하는 작업에 더 집중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프로그래밍에 조금 더 충실하려고 하고요.

 팀 작업 이외에 각자 개인적인 계획은 어떠신가요?

배 : 제 경우는 학사도 공대, 석사도 공대 베이지만 현재 공대 산하 뉴미디어 연구실에 있어요. 개인적인 목표라면 아직은 공대 베이스로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목표고요. 어느 날 우리나라의 아트 테크놀로지라는 분야가 정립되었을 때 그 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고 그 안의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요. 그러다보니 유학을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직까지는 이러한 융합분야가 미비하다보니 유학에 대한 욕심이 큽니다. 한국에 박사까지 진학할 수 있는 루트가 많지 않아요. 그리고 사실 이런 것을 처음 접하게 된 것도 MIT Media Lab 학생들이 내 놓은 작품들이었어요. 저는 굉장히 충격을 받았었어요. 거기에 동경도 있고요. 한번 내가 직접 가서 얘기해보고 작업해보고 싶다, 공부해보고 싶다라는 욕심이 몇 년 전 부터 계속 있어왔어요.

민 : 저역시 비슷합니다. 공학적인 부분을 아예 버리고 새롭게, 본질적으로 해보려고 했는데 그건 제가 추구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기술적인 부분이 발전하면서 그걸 어떻게 표현하느냐와 함께 예술적인 것을 추가할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공부를 계속 진행하려 합니다.

유 : 어떤 분야에 있던지 산업과 연계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고, 특히 미디어 아트는 더더욱 그런 구조와 밀접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경영학 베이스를 살려서 미디어아트에 대한 공부를 계속하려고 합니다.

배 : 하지만 결국 결국 이 팀을 끝까지 끌고 가려는 것이 셋 모두의 목표입니다. 왜 경영을 공부하고 공학을 공부하는 사람이 굳이 예술을 하려고 하느냐? 라는 질문을 많이 받아요. 이 팀 자체가 해소점인 것 같습니다. 이 팀이 없으면 정말 스트레스가 커지지 않을까 싶어요. 저희가 모여 있는 이 시간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또 주위에는 굉장히 많은 미디어아트 팀들이 있잖아요. 동휘씨가 말한 것처럼 미디어는 경영이나 다른 산업영역의 틀에서 벗어나기 힘든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기술적으로 그 안에 포함되어야 해서 저희 멤버가 굉장히 구하기 힘든 멤버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10년 뒤에 이런 멤버를 만날 수가 있을까 라는 얘기를 해본적이 있어요. 이 팀을 어떻게든 유지하는 것이 나중에 엄청난 큰 효과를 불러오고 큰 무언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기대가 있습니다.


긴 시간 인터뷰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작업 기대할게요.

글. 허대찬(앨리스온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