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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속 등장하는 e-book: plastic logic reader

aliceon 2008. 9. 22. 00:22

아직은 대중화되지는 않았지만 그 밑으로 e-book 시장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e-book은 한마디로 전자책입니다. 물론 지금은 한창 대중화되어있는 노트북이나 PMP 등을 통해 문서파일들을 읽어내 어느 장소에서나 읽을 수는 있지만 책의 그것을 대체하기는 힘들죠. 책에 비해 LCD등의 출력장치는 분명 자료용량 대 부피 측면에서는 확실히 우월하지만 기본적으로 많은 전력을 소비하여 시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자체적으로 발광하는 표면 덕분에 눈이 아픕니다. 아무래도 다목적용인 컴퓨터 등은 책 본연의 존재만을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불편함은 존재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소형화된 노트북이더라도 어떠한 장소에서 펼치기에는 책보다는 번거롭죠.

이 책을 대체하기 위하여, 그리고 더욱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디지털 기술이 바로 전자 종이, 즉 e-ink이며 그것을 채용한 기기가 e-book입니다. 지난 두 글
아마존의 새로운 도전. kindle
출판물의 디지털화라는 흐름과 그 일반화의 선봉 - 재기를 꿈꾸는 e-book
를 통해서 각각 아마존amazon의 kindle과 아이렉스iRex의 iliad를 소개했었습니다. 이 외에도 소니의 PRE-505, 네오럭스의 누트, 빌립의 X7등이 현재 시판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일리아드를 제외한 나머지 기기들은 7인치 이하급으로 본격적인 문서를 소화하기에는 다소 작으며 일리아드의 경우에는 살인적인 가격(80만원대) 덕분에 일반인들과 다소 거리를 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plastic logic이라는 회사에서 새로운 e-book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그것이 이번에 소개하는 plastic logic reader입니다.



위 이미지에서 보시다시피, 마치 얇기로 세상을 놀라게 했던 Macbook Air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리고 아래에서 보여질 동영상에서 나타나듯, 무게 역시 정말 가볍게 보입니다. 또한 크기는 상당히 커서 8.5 x 11 inch 사이즈입니다. 현재 존재하는 가장 큰 상용 e-book인 일리아드보다도 크며, 또한 가볍게 보이네요. 그리고 반응속도도 상당히 향상된 듯 보입니다. 인터페이스도 상당히 심플하고 산뜻해 보이네요.^^



이 제품의 개발사인 플라스틱 로직은 BASF와 인텔이 대주주로 버티고 있으며 투자액이 자그마치 1억 달러가 넘는 굴지의 벤처기업입니다. 프리젠테이션한 대로만 나와도 상당히 구매의욕이 당길 것 같습니다.

왜 그렇게 e-book e-book 외치는가는 아래 이미지를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것입니다. 비록 완전히 책 시장을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쌓으면 수십센티, 수십 킬로그램이 넘을 자료들을 단 몇mm 두께의 기기에 넣고 손쉽게 검색과 열람이 가능한 기기가 e-book입니다. 그리고 각종 신문과 잡지 등의 정규발간 매체들을 수신하는 것 역시 기본으로 생각하고 있는 개념들입니다. 이미 그 기능 외의 다용도를 소화해 내고 있는 노트북 등 기기보다 사용시간은 수십배가 넘고요.


즉, 거추장스러운 것들이 확 줄어든다는 것이죠. 저만 하더라도 대학원 수업 한 학기만 끝나도 발제문이나 참고자료 등등 A4용지만 수백장입니다. 부피도, 무게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낱장들로 퍼덕거리는 것이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닙니다. 논문 등의 PDF파일 출력본들은 더하죠;; 그 서류뭉치들이 이 기기 하나에 싹 정리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 때 미친척하고 일리아드를 지를까... 라는 생각도 했더랬죠. ㅡㅡ;;;

이 회사는 위 동영상에도 시연을 보였지만 접히는 e-ink 역시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상용화 된다면 아래의 전자 신문 역시 우리 눈 앞에서 볼 수 있게 되겠죠.^^



잔뜩 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 제품은 2009년 상반기 출시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