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mediaPeople 32

이안,미디어아트 바라보기_강의 한 지류, 영상매체 유람_interview

작년 겨울의 한 가운데, 역삼동의 갤러리 매스에서 Cine+MA: Animation @ New Media Art라는 전시가 있었다. 요즘 한창 미디어 아트 관련 행사와 전시가 꾸준했지만, 제도권 공간아래 resfest 등의 영상제를 제외하고 이런 애니메이션 전시란 찾기가 힘든 상황에서 톡 튀어나온 이 전시는 상당히 흥미로웠다. 전시장의 어두운 사면들을 가득 메웠던 작업들 사이에서, 한국적 색체가 드러나고, 많이 접해보지 못했던 세련된 애니메이션 작업을 보며 문득 의문이 생겼다. 이 작가들을 찾아내고, 이 작가들을 조합하고, 이 작가들을 통해 무언가를 보여주려 한 사람. 제목에서 알 수 있듯 Cine(ma)+M(edia)A(rt) ; Animation@New Media Art, 즉 뉴미디어아트 안에서 애니..

야마구치예술정보센터 Yamaguchi Center for Art and Media

평화로운 온천 마을에 있는 첨단 예술센터 몇 년 전 『미술수첩』을 보다가, 개관을 앞둔 일본의 미술관과 미술센터에 대한 특집에서 야마구치라는 고장에서 미디어와 예술의 결합을 특징으로 한 예술센터를 짓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다. 그 야마구치예술정보센터(Yamaguchi Center for Art and Media: 이하 YCAM)의 개막 이벤트로 소개된 라파엘 로자노 헤머의 의 개념에 반해버려, 꼭 가봐야지 생각했었다. 지난해 가을,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에서 ICC의 시카타 유키코 큐레이터가 일본의 미디어아트 기관들에 대한 발표 중 Canon Lab와 ICC에 이어서, 일본의 미디어아트를 지원하고 발전시키는 새로운 기관으로 YCAM을 소개했었다. 드디어 올 여름, 일본의 미디어센터와 주요 미술관/박물관/..

대안영상공간 아이공

‘미디어는 무엇인가?’,‘새로운 미디어를 통한 예술은 또 무엇인가?’이것은 미디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과, 더욱이 미디어를 좀 더 남다르게 여겨야 하는 이 분야의 연구자들이나 예술가들이 마음속 한구석에서 늘 상기시켜야 할 질문들일지 모른다. 하지만 앞서의 질문들은 딱히 어떤 대답도 할 수 없게 만드는 어리석은 방식을 취하고 있다. ‘A는 B다’라는 식의 명료한 질문과 대답은 복잡한 세상 속에서 획일화된 질문과 답변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일종의 편안함을 주는 경우도 많다. 다만 미디어는 그렇게 쉽게 정의될 수도 없고, 그렇게 단편적인 의미를 지니지도 않을 것이란 점을 상기해야만 한다. 대신 앞서의 질문들이 ‘나에게 미디어란 무엇인가?’. ‘나에게 미디어란 어떤 의미를 갖는가?’, 그리고 ‘새로운 미디어..

한국정보통신대학교 Digital media Lab

그 명성에서, 아니면 막연한 동경에서 MIT의 미디어랩(Media_Lab)은 우리들에게 무한한 공학의 힘과 예술의 잠재력을 상징하는 기관으로 존재했다. 우리들은 과거에 그들의 기술과 새로운 문화에 놀라워했고, 그들의 방식을 우리에게 도입하려 하였다. 그러나 21세기의 첨단 IT기술은 그러한 과거의 공식에서 벗어나 그 역의 경우를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 즉, 우리들의 기술력과 그로부터 파생된 문화를 그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시기가 온 것이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2000년부터 국내의 IT 기술을 기반으로 MIT의 미디어랩과 유사한 연구집단의 개념을 구체화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러한 과정에서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 산하 디지털 미디어 랩(Digital Media Lab: 이하 DML)이 탄생하였다..

제 7회 전주국제영화제

소통 - 그리고 눈을 맞춰요 2006년 4월 27일부터 2006년 5월 5일까지 진행된 일곱 번째 전주국제영화제는 지금까지 전주국제영화제의 특성을 잘 살려 총 42개국 194편이 상영되었다. 메인 프로그램으로 인디비전과 디지털 스펙트럼 섹션 2006에서는 11가지 소주제와 필름 앤 디지랩에서는 3가지 소주제 JIFF 클래스는 학술행사로서 4가지 소주제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여기저기에서 터지는 이벤트들은 전주를 이 기간 동안만은 축제의 분위기로 한껏 고조시켜 주었다. 그리고 여기저기(곳곳에는) 지식창고라고 불리는 변기와 냉장고도 눈에 띄었는데, 그날그날의 행사일정과 영화를 소개해놓은 공식일간지를 그곳에 넣어 두어 방문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었다.

zerone_center

제로원센터. 갑작스레 취재를 위해 그 곳의 이름을 들었을 때에는 잡힐 듯 말 듯 기억이 간질간질했다. 시작하기 전에 조금이나마 정보를 긁어모으기 위해 검색창에 넣은 후 나온 결과물 한 줄에 머릿속 가장자리를 꾸물꾸물 기어다니던 이미지 하나가 확 잡혔다. 슈렉! 재작년 겨울 무렵, 드림웍스의 대표적인 3D 애니메이션 작품이었던 슈렉(Shrek 2, 2004)과 샤크테일(Shark Tale, 2004)의 메이킹 과정에 대한 전시를 그 곳에서 본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무심결에, 흥미삼아 보고, 스쳐 지나갔던 전시와 그 공간. 자세히 살펴보지 못하고 내 기억에서 멀어져 간 그 곳은 과연 어떤 공간일까.

정보통신부 유비쿼터스 드림 전시관

유비쿼터스 체험 뒤에 드리워진 아브락사스의 그림자 이주연 (앨리스온 에디터, violet@aliceon.net) 세상은 빠른 속도로 변해간다. 이미 저 멀리로 낯설어져 버린 환경과 경험들이 실은 불과 얼마 전에 우리 곁에 머물렀던 것들인 경우가 많다. 정보통신 분야는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고 그 속도를 가속화 할 뿐만 아니라 눈 깜짝할 사이에 상용화되어 우리의 생활 속으로 파고든다. 언제부턴가 우리가 새롭고 편리하게 이용하는 정보통신 미디어 안에는 그야말로 최첨단의 성과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고, 그러한 미디어의 사용을 통해 자연스레 변화의 흐름과 호흡하게 된다. 이렇게 변화의 실체를 익숙하고 자연스럽게 경험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의 내용이 무엇이며 함축하는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다 보면 그것..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KAIST GSCT

문화산업을 선도할 글로벌 컨텐츠 교육기관(Grauate School of Culture Technology) 사람들을 만나면 항상 시작되는 말이 있다. "CT가 뭐죠? 뭘 하는 곳인가요? 무엇을 배우죠? 졸업하면 주로 무엇을 하나요?..." 이제는 이런 질문들이 너무 익숙하여 아마도 여기 구성원 개개인은 모두 나름대로의 생각과 느낌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난 질문을 받을 때마다 문득 문득 나의 생각을 매번 되새겨 본다. 왜나하면 그만큼 여기서 일어나는 일들을 한 두 마디로 요약하기에는, 문제 해결을 위한 구성원들의 접근 방식이 매우 다채롭고 역동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 페이지를 클릭하시면 내용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미디어아트 전문 상업 갤러리 빗트폼bitforms

미디어아트의 또 하나의 가능성 - 그 기대와 우려 사이에서 2005년 가을, 국내 미술꼐에는 의아할 정도로 미디어아트가 붐을 이루고 있다. 단지 트랜드나 거품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 아니면 정말로 희망적인 도약의 기회인 것일까? 이러한 분우기 속에 뉴욕의 대표적인 미디어아트 전문 상업화랑인 빗트폼 갤러리(bitforms gallery)가 지난 9월 20일 서울 청담동에 문을 열었다. 시장은 사고자 하는 사람과 팔고자 하는 사람, 그리고 결정적으로 매매될 물건이 있어야 형성될 수 있는 법인데, 과연 한국의 미디어아트 시장(?)은 그럴만한 여건을 갖추고 있는 것일까? 더욱이 마케팅의 왕국이라 불리는 미국의, 특히나 현대 미술의 중심지이자 미술품 상거래의 메카라 할 수 있는 뉴욕에서 지난 4년간 성공적인 행보..

아트센터 나비 art center Nabi

Fluid Museum 지난 5월 5일 어린이 날을 맞아 아트센터 나비는 '꿈나무 2005 걸리버 여행'이라는 전시와 함께 새 단장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전의 극장형식의 구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공간이었다. 철제구조물로 이루어진 곳곳의 벽들과 천정, 따뜻해 보이는 융단이 깔린 바닥은 미술 전시공간의 높은 문턱을 허문 듯 보였다. 이 곳에는 그 어떤 것도 고정된 것은 없었다. 철제 천정은 내려와 벽이 되고, 벽은 다시 올라가 천정이 된다. 커튼이 내려진 곳은 프로젝터에 의해 스크린이 되고, 그 스크린은 또 전시공간을 나누어주는 벽이 되기도 한다. 이렇듯 아트센터 나비가 미술관을 리뉴얼하면서 전면에 내세운 모토는 '다양성'과 '변화'이다. 미디어아트 분야에서 작품의 범위는 무한하리만큼 다양하다. 그러한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