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1652

찰스 샌디슨 전_백혜영 갤러리

백혜영 갤러리에서 진행중인 찰스 샌디슨이라는 덴마크 미디어 아트 작가의 오프닝에 다녀왔었는데요, 못가본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이미지 올려봅니다. 이미지들 보면 너무 확연히 알 수 있겠지만, 이 작가는 텍스트를 건축 공간에 투사하여 열결시키는 방식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상징적인 문자와 건축 공간과의 결합시키는 자신의 작업을 '데이터 프로젝션 설치(datal projection installation)'이라고 설명하더군요. 상징적인 텍스트들이 공간위에서 꿈틀거리면서 감각적으로 전해져 옵니다. 최근 북유럽 작가들의 미디어아트 작품이 종종 소개되고 있는데요, 색다른 감성이 느껴지네요. 전시는 이번달 15일까지 입니다.

live!/art & news 2007.11.04

다시 만날까?

어제 빗트폼즈 갤러리 전 오프닝에 다녀왔습니다. 패션 브랜드 시스템 디자이너들과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코웍을 통해 만들어진 전시라고 하네요. 이번 오프닝은 이곳 빗트폼에서 열리는 마지막 오프닝이란 점에서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볍지가 못했습니다. 뉴욕 미디어아트 전문갤러리의 첫 브랜치로 서울에 문을 연 것이 이제 2년이 되어갈 즈음인데...아직 우리의 미디어아트 시장, 나아가 관객들과 작가들 스스로가 아직 이러한 공간을 맞을 준비가 덜 되었던 것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무엇보다도 문화공간 하나가 이렇게 쉽게 문을 닫고 또 분명한 비전이나 철저한 준비 없이 생기고 하는 상황이 참 씁쓸하네요. 빗트폼 뿐만 아니라 트리어드 뉴미디어 아트 갤러리도 문을 닫는다고 하니... 아쉬움 뿐만 아니라 우리의 문..

live!/art & news 2007.11.04

한참 늦은 '형사(2005)'이야기.

이명세 감독의 'M'이 개봉되었지만 흥행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네요. 혹평을 하는 관객들의 대부분의 의견은 '난해하다', '스토리가 진부하다', '감독의 자의식이 너무 팽배해 과욕의 결과물을 내놓았다'..등등으로 정리될 수 있겠네요. '개그맨'이라는 데뷔작 이후, 이명세 감독은 한국 최고의 '스타일 리스트'라는 수식어를 늘 달고 다닐만큼 매우 독창적인 영화들을 선보이곤 했지요. 하지만 요즘처럼 관객과의 소통이 어렵게 된건 아마도 형사(2005)라는 작품 이후 아닐까 합니다. (물론 그 전에도 이명세감독이 대중 친화적인 영화를 만드는 감독은 아니였지요. '나의사랑 나의 신부'나 '인정사정 볼것없다'를 제외한 작품들은 대부분 흥행에 실패했으니 말이지요. 작품성에 대한 평가와는 별도로) '인정사정 볼..

aliceonTV 14회가 방영되고 있습니다!

앨리스온TV 14회가 방영되고 있습니다. 이번 회에서는 앨리스라이브 : 유클리드의 산책 전 앨리스피플 : 이진준 작가 앨리스초이스 : 디지크(DIGIC) 등등의 작품들이 소개됩니다. 자세한 방송 안내는 ART TV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14회 하이라이트 영상 본 영상은 앨리스온TV 14회의 편집 요약본이며, 프로그램 구입에 대한 문의는 아트TV 로 하시기바랍니다. * 앞으로 각회의 요약 / 정리본이 aliceonTV 카테고리에 회별 정리되어 소개될 예정입니다.

live!/art & news 2007.10.18

pinhall camera & Animation Praxinoscope

요즘 제가 근무하는 미술관에서는 저를 포함하야 몇몇 분들에 의해 카메라 붐이 조성되고 있답니다. 심지어는 핀홀과 초기 애니메이션 장치 키트들까지 등장했지요~^^ pinhall camera kit'는 사실 크게 신기할 것까지 없지만(예전에도 이런 키트들은 몇개 보았거든요..) Animation Praxinoscope kit'는 재미있습니다. 19세기 초기의 애니메이션 장치인 프락시노스코프'는 찰스 레이노드(Charles Reynaud)가 만든 것으로서 거울과 색칠한 사진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1877년에 만들어진 이 장치는 작은 구멍을 통해서 빛이 통과되는데 프락시노스코프는 그 빛을 연속시키기도 하고 단절시키기도 하여, 상(image)을 이어지게 하는 영상 장치인 셈이죠. 사진 이미지들의 왜곡을 현저하게 ..

첫눈에 반한 미디어아트??^^

재미있는 워크샵 소식이 있어 올려봅니다~^^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데요.. '첫눈에 반한 미디어아트' 라... ㅎㅎ 10월 12일(내일이네요~~) 연세대학교 글로벌 라운지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자연과학/수학의 대안교과로서의 미디어아트" 를 소개하고 자연과학'에 보다 친숙하게 다가서게끔 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고 합니다 참여작가인 '최승준'씨가 매번 주장하시던 말씀처럼, 분명 미디어아트 속에 내재되어 있는 자연과학적 요소들을 발견해 보려는 프로그램이리라 생각됩니다. 낯익은 분들의 이름이 많이 보이네요. (사실, 매일 보는... ㅠ.ㅠ) 아무래도 'processing'이라는 툴을 사용하기 때문에 나비 아카데미' 강좌의 강사분들도 포함되어 있고,,, 흠.. 모두 열심히 작업하시는 분들이라서 기대가 됩니다. ..

live!/art & news 2007.10.12

your house

2003년 테이트 모던의 4번째 unilever series 작업이었던 the weather project로 일약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아이슬란드 출신의 작가 Olafur Eliasson의 색다른 아트상품을 발견했습니다. 아트북 형태의 결과물인 'Your House'가 그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집 - 전형적인 Nordic Roman style이라고 합니다-을 85:1의 스케일로 책 한권에 통째로 담아넣었습니다. 으레껏 보아온 아트북의 형식-독특한 일러스트라던지, 평면도와 3D 형식의 입체표현, 혹은 접혀있다가 펼쳐지면 입체가 만들어지는 모습-이 아닌, 정말 잘라서 집 전체를 책 한 권에 담은 것입니다. 그는 집의 전체 구조를 입체 스캔하여 데이터로 만든 후 그것을 Y축 방향으로 454개의 면으로 분할하..

live!/art & news 2007.10.09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다녀왔어요.

광주비인날레와 격년으로 열리는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가 어제 개막했습니다. 이번이 2회째로, 광주 김대중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세계 디자인 평화 선언을 발표하는 등 규모있는 행사로 치뤄졌습니다. 주제는 빛의 소통이고, 전시장은 빛과 인간, 빛과 기술, 빛과 정체성, 빛과 환경...그리고 남도디자인(?)관인가 하는 것하고 명예의 전당...뭐 등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빛이라는 주제에 맞춰 전시장 입구나 내부 인테리어를 했고, 근데 사진으로 보면 괜찮은데 공사 마무리가 2%쯤 부족해 보였구요, 전시는 세부주제 하에 다양하게 구성해보려는 노력이 엿보였습니다. 미디어 아트 작품들도 꽤 있어는데요, 마치 조약돌 위에 앉아 달빛의 흐름이나 시냇물의 흐름을 느끼는 듯한 경험을 주는 라는 작품이 인상..

live!/media&space 2007.10.06

마이클 러시 강연회 후기

뉴 미디어의 아트(New Media in Late 20th Century Art)의 저자 마이클 러시(Michael Ruch)의 강연이 KBS에서 열리고 있는 '백남준 비디오 광시곡' 전시의 부대행사로 오늘 열렸습니다. 돌의켜보니 미디어 아트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처음 접했던 책 중의 하나가 바도 마이클 러시의 뉴 미디어 아트였던 것 같네요. 강연은 뭐 일반대중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그런지 지극히 일반적인 수준이었던것 같고, 그가 20세기 말 미술사의 흐름속에서 새로운 매체의 등장이 가지는 의미나 연관관계에 중점을 연구자여서인지 50년대 등장한 퍼포먼스나 해프닝과 연관된 비디오 아트, 미니멀리즘의 맥락에서 백남준 선생의 텔레비전 인스톨레이션의 의미 정도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진행되었습니다. 결론은 명성에..

live!/art & news 2007.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