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지스페이스 9

emerging 9, 쌈지스페이스

쌈지스페이스 연례기획전 중의 하나인 emerging 전시는 주목할만한 신인작가를 발굴하여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신인작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우후죽순으로 많아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작가를 발견하는 즐거움고 보람을 주는 이런 전시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죠. 특히 대안공간에서 신인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일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본연의 임무일테구요. 이번에 전시될 김과현이란 작가팀이 특히 관심이 가고, 다른 작가분들의 작업도 무척 궁금해지네요. 1월15일(목)요일이 오프닝입니다. 김과 현씨의 는 ‘바나나 맛 우유’패키지로 만든 헬기와 중장비, 드로잉, 비디오 등으로 이루어진 시리즈 작업이다. 이들은 한국의 근현대사의 진실을 알리는 작업을 제작해왔는데, 몇 년 전 한 일간지 기사에서 바나나맛 우유..

live!/art & news 2009.01.14

각성공간, 실제에서 만나는 가상_exhibition review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외계인을 상상해왔다. 현재 인간의 모습과 비교해보면, 외계인은 지나치게 큰머리와 돌출된 큰 눈, 가늘어진 팔과 다리, 퇴화된 귀와 코…등을 가진 것으로 묘사되곤 한다. 그런데 우리가 상상해온 외계인의 모습은 다름아닌 기술문명 속에서 진화될 미래 인간의 모습을 예견한 것이란 설이 많다. 물리적 공간에 머무는 시간이 사이버 공간에 머무는 시간에 미치지 못하게 되면서, 눈으로 인식하고 머리로 사유하는 능력이 점점 더 강화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눈과 머리가 점점 더 부풀어오르지는 않을까 하는 상상은 무리가 아닌 듯 하다. 얼마 전 쌈지스페이스에서 열렸던 덴마크의 예술가 그룹 AVPD의 전시는 이렇듯 비대해진 눈과 머리로 세계를 경험하는 데 익숙해진 관객들의 감각능력을 각성시키기 위해 마련..

TRANS-MISSIONS BY AVPD_쌈지스페이스

TRANS-MISSIONS BY AVPD_쌈지스페이스 20081107-20081231 간만에 재밌어보이는 미디어 전시가 눈에 띄어 포스팅 해봅니다. 쌈지스페이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시 TRANS-MISSONS BY AVPD인데요, 덴마크 작가 2인으로 이뤄진 작가그룹인 AVPD(Aslak Vibaek (AV)과 Peter Dossing (PD))는 현실속의 물리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에서 가상을 접하게 하므로써 작가들이 지속적으로 고민했던 공간과 실재에 대한 문제들을 관객과 함께 실험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공간에 대한 고민을 다루는 또다른 작가들의 작업과도 비교해보면서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www.avpd.net에 가시면 작업들을 좀 볼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전시개요] 쌈지스페이..

live!/art & news 2008.11.12

SSAMZIE SPACE 1998-2008전

국내 미술계에 신선한 활력을 제공해오던 '쌈지 스페이스'에서 지난 10년간을 돌아보는 전시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2008년 9월 8일부터 10월 15일까지 진행될 이번 전시는 1998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쌈지 스페이스의 활동과 참여 작가들의 아카이브를 소개하는 전시라고 합니다. 오픈하는 9월 8일에는 '김아린의 Food 설치작업' (와 뭘까여??^^) 및 'tacit'그룹의 디지털 뮤직 공연이 진행된다고 하네요. 흥미로운 오프닝이 될 것 같습니다. ㅎㅎ 관심있으신 분들은 쌈지스페이스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http://www.ssamziespace.com

live!/art & news 2008.08.26

쌈지스페이스 특별기획 SOUND ART 201: 사운드 설치

쌈지스페이스 특별기획 SOUND ART 201: 사운드 설치 전시일시 : 2008. 6. 18(수) ~ 8. 3(일) 참여작가 : 강은수, Juan Pampin, Joel S Kollin , 부추라마, 이대일, 가재발(이진원), 이학승 사운드 퍼포먼스 : 7. 1(화) pm6 PERFORMER: 부추라마 , 좋겠다 프로젝트, 유대영, 이 권(Opacity101), 양찬우(Madsoulchild) 쌈지스페이스에서는 2007년 전에 이어 사운드 매체에 대한 지속적 연구의 결과인 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주제가 구체적이고 뚜렷한 사운드 설치 작업 만을 모아 아직도 생소한 개념으로 다가오는 사운드 설치작업 감상하는데 기준자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전시 오픈한지 좀 지났네요. 작년 전시에서는 사운드아트에 대한..

live!/art & news 2008.06.24

사운드 아트 101: 재미에서 난해, 무시무시까지_exhibition review

2007년은 ‘사운드의 해’라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지 오래다. 그 동안 소수 매니아와 작가, 뮤지션들의 리그라고 여겨졌던 사운드 아트, 실험전자음악, 현대음악 등에 관한 미술계의 동시다발적인 관심과 기획행사들이 약속이나 한 듯이 올 한해 줄지어 열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 첫 신호탄인 ‘사운드 아트 101: 재미에서 난해, 무시무시까지’. 무엇보다 그 제목이 눈에 들어온다. ‘101’, 대학의 수업 시스템에서 가장 기초반임을 표시하는 이 숫자는 이번 전시의 출발점을 명확히 해준다. 즉 ‘사운드 아트란 무엇인가. 그 a, b, c를 알려주마’라는 ‘개론 전시’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번 전시는 무엇보다 공부하듯이 사운드 아트란 무엇이고 어떤 세부 장르와 접근들이 있는지를 분류하고 차근히 설명하려 애쓴 흔..

초대되지않은(unbidden)_윤진미 개인전_exhibition review

초대되지 않은-익숙하나 낯선 불안과의 화해 비디오 작가 윤진미의 세 번째 개인전은 우리말보다 영어제목이 가진 함축이 두드러진다. 단순히 ‘초대받지 않은, 초청받지 않은’이라는 일견 수동적인 뉘앙스를 넘어 ‘요구나 명령을 받지 않은’, 그렇기 때문에 ‘자발적인’이라는 뜻 까지도 유추할 수 있는 것이다. 프로이트의 심리학에서 따왔다는 이 단어에서 그러나 우리는 어쩐지 서글픈 작가의 정체성을 떠올리게 된다. 캐나다에서의 한국인이라는 소수민족의 입장과, 한국태생의 캐나다 시민이라는 이중적 입장이 가진 작가의 상태 혹은 작가가 느끼는 감정들이 이번 전시의 제목에서 묻어 나오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 지식 없이도 윤진미의 작품이 주는 이질적이고 낯선 느낌은 관객 스스로 비디오 속 작가의 몸짓에서 스스로 동화되는 느낌..

쌈지스페이스 초대 정소연 개인전_exhibition review

놀이로서의 상호 작용성 "진짜 덤 잼 있는 전시" 쌈지스페이스_2005.7.26~9.7 근간 미술계에서는 '상호 작용성, 혹은 인터렉티브(interactive)'란 용어가 간간히 화제가 되어왔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소위 뜨고 있는 작품은 하나같이 상호작용성을 걸고 넘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데 미술계에서 상호 작용성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현상들이 일반인들에게 과연 잘 전달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사실 생각해보면, 상호 작용성이라는 말은 쉽게 생각하면 아주 쉽게 해석할 수 있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그리 익숙치 않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 페이지를 클릭하시면 내용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경계흐리기_쌈지스페이스 스튜디오 오픈展 _aliceview

쌈지스페이스_2005.3.23~3.29 작가들의 전진기지, 베이스, 캠프를 다녀오다. 미/추의 저형성을 떠나 포스트 모던의 예술과 삶의 경꼐 흐리기와 상호 소통성의 전략이 오늘날 미디어를 예술 속에 끌어들에게 한 원동력이었다면, 쌈지 스페이스의 이번 전시도 그 토대를 한층 두텁게 해 주는 하나의 거름은 아닐런지? * 페이지를 클릭하시면 내용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review/Aliceview 2005.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