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온 622

강이연, 꺼버리면 남지 않는_interview

앨리스온에서는 지난 2012년 '앨리스 온 더 테이블 : 한국의 여성 미디어아티스트'에서 만나보았던 강이연 작가와 다시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강이연 작가는 서울대학교 서양화과 및 UCLA에서 디자인과(미디어아트 부분)를 졸업한 이후, 창동 스튜디오와 난지 스튜디오 입주 작가를 거쳐 활발히 작품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하, 인터뷰는 4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I. 작업의 동기, Wall & Door, video documentaion, 1' 03", 2008 AliceOn. 을 흥미롭게 봤다. 이런 작업은 환상fantasy으로 볼 만하다. 환상이라고 해서 칼과 마법이 등장하는 것만은 아니다. 현실과 비현실이 병치되어, 이질감과 긴장을 드러내는 작업이 환상이다. 칼과 마법이 등장하는 환상물은..

interview/Artist 2013.01.16

[기획취재_4인4색] 기계는 무엇을 구걸하는가? : 테크놀로지 사회의 기계미학_exhibition review

앨리스온에서는 지난 2012년 11월, 송원 아트센터에서 진행되었던 展을 기획 취재하였습니다. 이 미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대 사회는 기계에 의해 매개되어 변화되고 확장되고 있습니다. 인간은 기계를 통해 물리적 신체의 한계를 벗어나 다양한 영역에 관한 탐구를 시행하고 있으며, 점점 더 기계에 의존하는 삶의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는 셈이죠. 한편 기계는 부분적으로 인간과 유사한 지능과 인식 구조를 지녀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계의 발전은 자연스레 기계가 궁극적으로 발전하고자 아니 닮고자 하는 인간상에 관한 질문으로 회귀하게 만듦니다. 과연 인간과 기계는 어떠한 차이점을 지니고 있을까요? 사실 이러한 의문은 그리 신선한 것이 아닙니다. 이미 16-7세기에 영국인 의사 윌리엄 하비(William Harvey)..

[유원준의 미디어문화비평] 2. 놀이, 게임 그리고 매체예술_1부

1. 왜 예술과 게임을 연관시키는가? 2011년 6월 미국 연방대법원은 미성년자들에게 폭력적인 비디오게임을 판매하거나 대여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한 캘리포니아 주법이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미성년자에게 폭력적인 비디오게임을 판매하거나 대여할 경우 최고 1000달러 벌금을 부과한다고 규정하고 있었는데, 대법원은 게임을 예술의 한 장르로 인정하고 책이나 만화, 연극처럼 언론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1조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취한 것이다. 흥미로운 부분은 안토닌 스칼리아 대법원 판사의 판결이다. 그는 “어린이를 위해로부터 보호할 권한은 있지만 미리 판단해 선택의 자유를 제한하는 재량의 권한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1] 혹자는 이러한 위의 사례를 단순히 미국 게임 산업계의 승리..

Voice 2013.01.02

[한승구 개인전] Mirror Mask : 사회적 무대 위의 나

오늘부터 [더 미디엄]에서 '한승구' 작가의 개인전 'Mirror Mask : 사회적 무대 위의 나'가 진행됩니다. 오픈 당일인 12일에는 미디어퍼포먼스 “허상의 전이” 가 함께 공연될 예정이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MIRROR MASK 1. 제목 “mirror mask : 관음, 숨음 그리고 나” (1부) “mirror mask : 사회적 무대 위의 나” (2부) 2. 기획 의도 사회 속에서 각각의 개인들은 무사히 생존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적 가면을 착용하면서, 자신을 숨기거나 위장한다. 사회적 가면 착용에 실패한 개인들은 보통 ..

live!/art & news 2012.10.12

SIA MEDIA ART AWARDS 2012 "미디어아트도 이젠 스타일이다"

"미디어아트도 이젠 스타일이다" 국내 유일의 스타일 페스티벌 ‘2012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SIA)’ 서울시립미술관과 함께하는 신진 미디어 아티스트 발굴 프로젝트 CJ E&M 는 한 해 동안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인물/아이템을 선정하는 국내 유일의 스타일 페스티벌이며, 패션, 뷰티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리딩 트렌드를 한눈에 읽을 수 있는 행사로 각 분야의 스타일 리더들을 통해 대한민국 스타일 지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2012년 제 5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예술계에 새로운 블루오션 영역으로 떠오른 미디어아트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서울시립미술관과 협업하여 재능있는 미디어아티스트-디자이너를 발굴하기 위한 를 진행합니다. 개요 l 행 사 명 | 2012 스타일 아이콘 ..

live!/art & news 2012.09.12

스펙타클한 빛의 공간: more Light: 리경_exhibition review

우리가 알고있는 매트릭스의 공간은 어떤가. 짙녹색의 사이키델릭한 빛들이 연속적으로 흐르는 공간 한가운데 우리가 서있다면, 우리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낄 수 있을까. 하나의 감각이 아니라 인간의 모든 감각이 동원되는 공감각적 체험이 가능할까. 보이는대로 믿는 것은 얼마나 불안전한 것인가, 우리의 일상 세계에는 무수한 가상의 이미지들이 존재한다. 그 속에서 우리가 보이는 것을 그대로 믿어야할지 말아야할지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설치 작가인 리경의 이번 전시는 'more Light 더 많은 빛'이라는 타이틀 아래 과 , 두 개의 대형 설치작을 선보였다. 작가는 의도적으로 레이저 광선을 이용하여 하나의 가상 공간을 만들어냈다. 가상 공간 내에서 계산되고 만들어지는 이미지는 우리가 아는 현실 공간과 유사하거나 혹..

Be Your Own 3D Souvenir!

Kinect hack lets you as a tourist be your own 3D souvenirby blablabLAB 여행 중 자신과 가족, 친구들을 위한 기념품을 산다면 어떤게 좋을까요? ^^늘 고민이 되는게 사실일텐데요... 해외에서 흥미로운 프로젝트가 있어서 소개합니다.2011년 바로셀로나에서 행해진 오픈 키넥트 프로젝트(?) 입니다. 길을 지나가는 여행객들이 자신의 모습을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기념품으로 제작할 수 있는 프로젝트. 귀엽기까지 하네요!!! References : 관련동영상 http://vimeo.com/21676294 관련기사 http://www.ubergizmo.com/2011/04/kinect-hack-lets-you-as-a-tourist-be-your-own-3d-..

live!/art & news 2012.04.03

2011 주안미디어문화축제 : 작품공모

2011 주안미디어문화축제 : 작품공모 JuMF Commissions 2011: Call for Proposals 주안미디어문화축제(JuMF)는 지역 기반의 미디어 문화예술 축제로서 경쟁력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지원하고 지역 페스티벌의 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2011년 작품 공모를 아래와 같이 시행하고자 합니다. 주제 (theme) : 메타폴리스(Metapolis)_매개하는 도시 JuMF 2011의 주제 '메타폴리스'는 도시의 물리적 공간 개념을 넘어 소통과 매개의 공간으로서의 도시를 상징하는 개념입니다. 이번 JuMF 2011은 이러한 메타폴리스의 개념을 주제로 페스티벌의 장소가 되는 인천시 남구 및 주안역 일대를 배경으로 사람과 사람을 매개하고 소통하게 만드는 새로운 도시 개념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

live!/art & news 2011.08.17

기술의 충격 WHAT TECHNOLOGY WANTS: 케빈 켈리_book review

"나는 기술이 정말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전혀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기술의 본질은 무엇이었을까. 기술의 근본 특성을 이해하지 않는다면,매번 기술의 새로운 산물이 등장할때마다 나는 그것을 얼마나 약하게 또는 세게 껴안아야 할지 판단한 기준 틀을 지니지 못할 터였다. "_케빈 켈리 세계 최고 과학 기술 문화 전문지 의 공동 창간자이자 7년 동안 편집장을 맡았던 케빈 켈리는 '기술이 어디로 향하는지 알려면, 그것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아야 한다'고 하면서 인간의 기원에서 시작하여 기술이 없던 시대에 우리의 삶은 어떠했을지부터 시작한다. 이 책은 기술의 자율성, 독립성을 강하게 옹호하고 있다. 저자가 이처럼 기술을 강하게 옹호하는 이유는 뭘까? 바로 기술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란 질문에 대한 해답을..

화면을 넘나드는 만 개의 물결: Ten Thousand Waves: Isaac Julien_exhibition review

사실 갤러리에서 영화를 튼다는 개념은 실험영화의 궁여지책 같은 것이었다. 일반 극장에서 틀기 힘든 전위적이고 까다로운 영화들은 마치 난민처럼 미술관 주변을 맴돌았고, 새로운 예술 형식을 찾아 헤매던 큐레이터들은 이 작품들에 피난처를 제공했다. 화이트큐브로 들어오면서 검은 방에 들어가서 프로젝션으로 상영되는 방식은 다소 단조로웠고 일반 극장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러나 미디어아트 씬에서 진화가 거듭되면서 갤러리에서 보여지는 투사 방식이나 설치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미디어아티스트들이나 혹은 미술가들은 영화의 이미지를 차용하거나 패러디 함으로써 순수미술의 영토를 넓혀왔다. 또 영화적 이야기나 촬영 테크닉, 영화세트 디자인과 편집기술 등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인 예술가들도 있다. 미디어아트와 장편 극영화를 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