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센(Mise-en-Scène)'은 무대예술인 영화와 연극, 오페라, 뮤지컬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로서 연출상의 디자인 측면을 표현한다. 즉, 무대에 인물이나 사물, 조명, 의상을 어떻게 배치하는가란 물음에서 출발한 미학상 표현 개념이다. 미장센은 워낙 광범위한 뜻을 내포하므로 지금까지도 특별히 어느 한 가지 뜻만이 맞다고 정의되진 않는다.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열린 ‘미장센 - 연출된 장면들’전은 이러한 영화적 연출기법인 ‘미장센’을 소재로한 작가 8명의 영상, 영상설치, 사진 등 15점의 작품들이 전시됐다. 초기 영화 배경이나 트릭샷에서 부터 매우 복잡한 특수 효과까지 미장센은 프레임 안에 위치한 요소들의 무한한 다양성을 제시함으로써 무한한 이미지를 재창조 할 수 있다.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진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