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온 622

도시는 미디어다, 김찬호_book review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도시는 미디어다, 김찬호, 책세상, 2002 과연 도시 자체가 미디어로 작용할 수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도시는 어떤 형식의 미디어가 될 수 있을까? 미디어의 사전적 의미래로라면 도시는 그 자체가 의미를 가진다기 보다는 어떤 의미를 환기실킬 수 있는 매개자적 안테나 역할을 해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대의 도시가 그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근대 산업개발과 더불어 도시란 주변에 처해지는 환경,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www.sarai.net_web review

http://www.sarai.net 1964년에 세워진 델리의 Centre for the Study of Developing Societies(CSDS)는 인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연구기관으로서 민주주의 정치, 문화와 지식의 정치학, 과학과 사회, 폭력, 윤리, 다양성에 관한 비평적인 논의들에 초점을 맞추어 활동하고 있다. 이 기관의 프로그램인 Sarai : the New Media Initiative는 도시의 공공 문화에 대한 창조적인 재구성과 뉴/올드 미디어의 실험, 조사 및 비판적인 개입 등의 활동을 위한 비영리적인 대안 공간으로 영화와 비디오, 컴퓨터, 전화 통신, 프린트 컬쳐, 라디오, 멀티미디어와 인터넷에 관한 학술적이고 창의적인 작업을 큰 틀로 포함하고 있다. 또한 미디어 연구, 조사, 실..

review/Application 2005.09.12

www.headmap.org_web review

http://www.headmap.org “Know your place” from Headmap Manifesto 나는 서울에 사는데, 뉴욕에 여행을 갔다. 그곳에서 만난 낮선 사람에게 이렇게 말한다. 당신의 핸드폰에는 100개 이상의 전화 번호가 있다. 그중에는 당신이 사는 동네에 있는 맛있는 식당 주인, 혹은 축구 경기 암표를 파는 당신의 친구와 같이 생활에 꼭 필요한 사람들의 번호들이 들어있다. 그 번호들을 내 핸드폰에 집어 넣으면 나는 당신의 Social Network 를 이용할수 있게 되는것이다. 물론 당신도 내 핸드폰 안의 전화번호를 갖을수 있어서, 서울에 올 일이 있으면 내 주변 환경에 대한 정보를 이용할수 있을것이다. 그럼, 전화번호를 ‘장소’와 바꿔서 생각해 보자. 당신이 산책을 하러 가..

review/Application 2005.09.12

원닷제로 디지털 영상제_aliceview

움직이는 이미지를 탐험하자. "왜 이렇게 늦었어!" 앨리는 시온이의 느긋한 시간 관념이 항상 불만이다. 오늘도 아침부터 모닝콜에 출발 확인 전화까지, 벌써 다섯번이나 확인 했는데도 말이다. "뭐... 그게... 꼭 나오려고 하면 여기저기 전화오고... 그러다가 겨우 문 밖에 나왔는데 지갑을 두고 나왔더라고... 그래서..." 앨리는 두서없이 변명꺼리를 늘어놓고 있는 시온이의 팔을 끌어 매표소로 향했다. 어짜피 그 다음은 놓고 온 버스카드에 우연히 만난 고등학교 동창... 뭐 그런 식이니. "야... 야... 천천히 가자... 와~ 생각보다 사람이 많네?" * 페이지를 클릭하시면 내용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review/Aliceview 2005.09.12

육태진 영상설치展_exhibition review

자기애적 자살공격을 위한 장치들 대전 이공갤러리_2005.8.1~8.10 이모 기자로부터 육재진의 개인전 리뷰를 써달라는 부탁을 받고, 꼭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으면서도 정작 마감을 훨씬 넘긴 순간까지 쉽게 손을 대지 못했다. 이번여름 에서 열린 육태진의 개인전에 대해서는 길게 쓸 말이 없기 때문이다. 작년 덕원 갤러리에서 봤던 작품들이 조금 다른 모습으로 전시되어 있었고, 오랫동안 준비한 신작을 선보이는 정규앨범이라기보다는 예전의 작품들을 다시 정리해서 보여주는 리메이크 앨범같은 인상이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 글에서 내가 결국 쓸 수 있는 건 특정 전시에 대한 리뷰가 아니라 육태진이라는 작가, 특히 대전 미술계에서 이 작가의 의미에 대한 글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 페이지를 클릭하시면 내용..

Funology_박정순 인터렉티브 설치전_exhibition review

가상세계의 걸리버 되기-이유있는 interactivity 노암갤러리_2005.8.24~8.30 언제부터인가 미디어아트 전시에서 상호작용성(interactivity)이란 말은 거의 빠짐없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상호 작용성을 전면에 내세운 작업들이 주를 이루는 전시에서는 물론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상호작용성이란 표식이 붙은 작품이 최소한 하나쯤은 있어야 미디어아트 전시로서 손색이 없다는 인상을 줄 정도이니 말이다. 'Funology'란 제목의 처녀전으로 미술동내에 신고식을 치른 박정순 역시 그의 작업의 핵심을 '상호 작용성'에 두고 있다. 그의 작업에서 상호적인 인터페이스의 디자인, 즉 상호작용적 작품에 관객을 보다 친밀하고 자연스럽게 개입시킬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고안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

www.mutualresponse.com_web review

* 페이지를 클릭하시면 내용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mutualresponse.com 디자인, 세상을 비추는 거울 가끔씩 책장의 저 제목을 가진 책과 눈을 마주칠 때면 씁쓸하기 짝이 없다. 디자인이란 생활 속의 미술이고 그렇기에 피부로 바로 느낄 수 있는 미술 아닌가, 그런데도 씁쓸한 눈길이 보내어지는 건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 틀림 없을 게다. 한숨 밖에 안 나오는 거리의 간판들, 외국 디자인 카피의 의류, 가구, 자동차, 그리고 주위 환경 아랑곳하지 않는 국적불명의 건축물들…… 이러한 우리나라에 과연 디자인은 있는 것일까? 언제까지 우린 저 뿌연 거울을 보고 있을 셈 인가?

review/Application 2005.08.12

www.australianinfront.com.au_web review

* 페이지를 클릭하시면 내용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australianinfront.com.au 디자이너들이 다른 디자이너들과 친분을 두는 것을 외국에서는 흔히 Networking이라고 말하며 Networking의 중요성은 디자이너로서 어느 나라를 가도 똑같이 중요하다. 꾸준한 발전을 원하는 디자이너들에게는 꼭 필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많은 디자이너들과 공감하고 서로의 지식을 나누는 것은 디자이너로서 자기개발의 첫 번째 단계이며 이런 만남으로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생각을 가진 디자이너들을 만남으로서 여러 다른 시각으로 사물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디자이너들은 항상 새로운 것을 찾으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 클라이언트를 상대로 하는 반복되는 일 때문에 도전정신..

review/Application 2005.08.12

아트센터 나비 art center Nabi_aliceview

Fluid Museum 지난 5월 5일 어린이 날을 맞아 아트센터 나비는 '꿈나무 2005 걸리버 여행'이라는 전시와 함께 새 단장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전의 극장형식의 구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공간이었다. 철제구조물로 이루어진 곳곳의 벽들과 천정, 따뜻해 보이는 융단이 깔린 바닥은 미술 전시공간의 높은 문턱을 허문 듯 보였다. 이 곳에는 그 어떤 것도 고정된 것은 없었다. 철제 천정은 내려와 벽이 되고, 벽은 다시 올라가 천정이 된다. 커튼이 내려진 곳은 프로젝터에 의해 스크린이 되고, 그 스크린은 또 전시공간을 나누어주는 벽이 되기도 한다. 이렇듯 아트센터 나비가 미술관을 리뉴얼하면서 전면에 내세운 모토는 '다양성'과 '변화'이다. 미디어아트 분야에서 작품의 범위는 무한하리만큼 다양하다. 그러한 작..

review/Aliceview 2005.08.12

Picture展_exhibition review

사진, Picture를 말하다. 갤러리 현대, 2005.5.26~7.31 가끔, 말 자체에 충실해지고 싶을 때가 있다. 늘상 곱씹어볼 과정도 없이 거의 자동기술적으로 구사되는 것이긴 하지만, 그 수많은 사건과 상황과 사물을 지칭해내는 말이 어떻게 스스로 그만한 진화과정을 거쳐왔는지, 자못 신기하고 위대해 보일 때가 있는 것이다. 언어가 먼저인 것이 아니라, 언제나 눈앞의 대상이 먼저다. 그것을 무어라 이름붙일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생겨나는 것이 언어다. 하지만 간혹 묻고 싶다. 그 말이 무엇을 이름하고 있는가. 사람들은 왜 굳이 그 만큼의 것을 그 언어 안에 가두어 두었을까. 그것이 궁금해지면, 정말 가끔 말 자체에 충실하고 싶어진다. 되짚어 상황을 살펴보고 싶어지는 것이다. * 페이지를 클릭하시면 내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