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온 622

보로노이 다이어그램.진화공간_exhibition review

voronoi diagram - evolution space 점.선.면.공간.진화공간 아트파크_2005.10.10~10.20 과학이나 공학적 개념들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단지 개념적인 차원의 '혁신'이 아니라 응용 가능한 형태로 현실화하고 실용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과학이나 공학에서 뿐 만 아니라 추상적 개념들을 가시화하고 현실화하는 다양한 작업들에 적극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예술 창작 활동은 그 한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컴퓨터를 활용한 새로운 도구(tool)들은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새로운 방식과 이미지의 저장, 압축과 같은 디지털 이미지의 생산과 분배의 새로운 방법들을 제인하고 있다. * 페이지를 클릭하시면 내용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도시의 바이브(Urban Vibe)展_exhibition review

모바일 미디어에 기반한 예술 아트센터 나비_2005.10.12~10.28 최근 모바일 미디어(이동성을 가진 미디어)의 재매개화 된 미디어로서의 가능성들(다른 미디어의 전통들을 차용하는)에 대한 논의가 이제 막 시작되는 시점에서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호 작용성", 개인화, 소형화, 공존성(co-presence)(여기와 저기에 동시적으로 현전함, 가상과 실재의 병존)과 같은 모바일 미디어의 핵심적이고 근본적인측면들에 접근해 감으로써 연구를 진행해왔다. 예를 들어 "돌풍 이론(blast theory, 영국)", 프로보식스(Proboscis, 영국)", "하이퍼 미디어 랩(hyper media lab, 핀란드)"과 같은 학제간 연구집단과 개발자들은 유비쿼터스(위치 인식)모바일 기술의 역할을..

www.showstudio.com_web review

* 페이지를 클릭하시면 내용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showstudio.com SHOWstudio는 이름 그대로 Show에 그 기반을 둔 곳이다. Show란 무언가를 보여주는 것인 동시에 보여짐을 당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암묵적인 양방의 개입이 진행된다. 표면상 보여주는 것이라는 쪽으로 더 힘을 실어 주지만, 쇼는 그것을 보는 사람들의 취향에 대해 절대적으로 무관심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많은 쇼들은 그들 수요자의 입맛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애쓰게 되고 수요자는 자신의 예민하면서도 동시에 둔한 감각에 맞는 그 무언가를 찾아 헤매게 된다. 이런 공급자와 수요자의 접점찾기는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지만 현실에서는 이루어 질 수 없는 환상의 만남이다. 이유는..

review/Application 2005.10.12

www.we-make-money-not-art.com_web review

* 페이지를 클릭하시면 내용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we-make-money-not-art.com What’s new! 미디어아트웹진의 에디터로 일하면서 언제나 미디어아트 관련 뉴스가 나오면 눈과 귀가 번쩍 뜨인다. 그러나. 약간은 마음 아픈 현실이지만 인정하려고 한다. 나는 평생가도 이 사람은 못 따라 갈 듯하다. “우리는 예술이 아닌 돈을 만든다” 라고 당당하게 부르짖는 Régine Debatty는 신디 크로포드가 되는 것을 꿈꾸는 장난기 많은 젊은 여성이다. 처음 we-make-money-not-art를 방문했을 때 이곳을 분명히 미디어아트 센터나 뉴스기관이 운영하는 웹사이트로 생각했었다. 하루에도 7~8건씩 올라오는 전 세계의 미디어 관련 뉴스들을 한 사람이 소화할 수 없을..

review/Application 2005.10.12

미디어아트 전문 상업 갤러리 빗트폼bitforms_aliceview

미디어아트의 또 하나의 가능성 - 그 기대와 우려 사이에서 2005년 가을, 국내 미술꼐에는 의아할 정도로 미디어아트가 붐을 이루고 있다. 단지 트랜드나 거품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 아니면 정말로 희망적인 도약의 기회인 것일까? 이러한 분우기 속에 뉴욕의 대표적인 미디어아트 전문 상업화랑인 빗트폼 갤러리(bitforms gallery)가 지난 9월 20일 서울 청담동에 문을 열었다. 시장은 사고자 하는 사람과 팔고자 하는 사람, 그리고 결정적으로 매매될 물건이 있어야 형성될 수 있는 법인데, 과연 한국의 미디어아트 시장(?)은 그럴만한 여건을 갖추고 있는 것일까? 더욱이 마케팅의 왕국이라 불리는 미국의, 특히나 현대 미술의 중심지이자 미술품 상거래의 메카라 할 수 있는 뉴욕에서 지난 4년간 성공적인 행보..

review/Aliceview 2005.10.12

인간을 위한 도시 디자인展_exhibition review

뜻은 좋다. 하지만 관람객을 위한 전시장도 되었더라면!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_2005.9.9~10.3 도시 환경의 몇 가지 사례 임신을 해 본 사람이거나 임신한 사람을 아내로 둔 남편은 경험했을 것이다. 우리 나라의 도로 포장상태가 얼마나 평탄하지 못한지를. 임신한 상태에서 시속 60킬로미터 또는 80킬로미터 로 자동차를 타고 간다는 것은 여간한 모험이 아니다. 보행자의 안전을 고려하여 속도를 낮추도록 유도하는 돌출 턱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다. 그것은 미리 멀리서부터 조절할 수 있기나 하다. 그러나 주행 중 만나는 울퉁불퉁한 길이 어디 한 두 군데인가. 임신한 사람이 느끼는 그 충격과 불안감이란! 그런 상황에서 출산율 낮은 이 땅에서 어쨌든 무사히 출산하는 것이 기적이고 다행이다. 몇 번 ..

신기운 개인展_exhibition review

파괴의 몽상 하늘 높이 아름답게 스페이스 셀_2005.9.21~10.2 아시모프의 과학해설서를 보면 이런 얘기가 나온다. 1911년 네덜란드의 과학자 하이케 오네스Heike K. Onnes는 수은의 온도를 우주에서 가장 낮은 온도인 절대 영도(섭씨 273도) 가까이까지 끌어내리려 했다. 오네스는 수은이 아주 낮은 온도에서 전류가 통과하면서도 온도가 내려감에 따라 전기 저항이 규칙적으로 줄어들 것이라 예측했지만 예측은 빗나갔고 절대온도 4.12도에서 저항이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수은의 전기 전도성이 완벽해진 것이다. 이것이 초전도성의 출현이었다. 이 초전도성과 초전도체에 관한 이야기는 매우 상징적이다. 그런데 신기운의 작품을 감상하는데 왜 수은에 얽힌 일화가 떠오른 것일까? * 페이지를 클릭하시면 내용을..

Media Art Perspective, Jeffrey Shaw and Hans Peter Schwarz_book review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Media Art Perspective, Jeffrey Shaw and Hans Peter Schwarz, Edition ZKM Cantz verlag, 1995 [Media Art Perspective]는 1995년 5월 독일 칼스루에의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에서 열린 두 가지 주제의 심포지엄을 한스 피터 슈발츠와 제프리 쇼가 공동으로 편집하여 책으로 발간한 것이다. 그들은 책의 머리말에서 지난 30여년간의 컴퓨터로부터의 새로운 미디어 기술들의 전개를 20세기 초의 아방가르드의 '진보된' 예술의 개념과 비교하며 기존의 전통적 예술의 경계에 관한 의문을 제기한다.

계몽의 변증법을 넘어서, 노명우_book review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계몽의 변증법을 넘어서, 노명우, 문학과 지성사, 2002 "계몽의 변증법"은 1944년 출간된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두 핵심 인물인 막스 호르크하이머와 테오도르 아도르노가 함께 쓴 저서로 모더니티를 논하고자 하는 이들이 반드시 읽어야만 하는 필독서에 해당하는 현대의 고전에 속한다. 이에 대한 주석서들은 서가를 채우고도 남을 정도이다. 하지만 학문 사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려는 아도르노의 의도에도 불구하고 수 많은 비평서들은 각 분야 학문의 협소한 틀안에서 그를 조망할 뿐이다.

코무니콜로기, Vilem Flusser_book review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코무니콜로기, Vilem Flusser, 김성재 역, 커뮤니케이션 북스, 2001 왜 커뮤니케이션 하는가. 미디어사상가 빌렘 플루서의 견지에서 보자면 우문이다. 무엇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하는가, 이렇게 물어야 한다. '왜' 와 '무엇 때문에'의 차이. 동일해 보이지만, 기실 동질적인 것은 아니다. 인간은 무엇 때문에 커뮤니케이션하는가. [코무니콜로기]에서의 플루서에 따르면, 인간 커뮤니케이션은 인생무상과 그에 수반되는 고독, 그리고 그에 운명적으로 결탁되어 있는 죽음에 대항하는 방법에 다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