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온 622

IMAX_영화예술, 그 진보의 순간_aliceview

IMAX란, 기본적으로 eye-max. 즉 '인간 시야의 최대각을 반영한 거대화면'을 말하는 것. 마치 실제로 번지점프라도 할듯이 실감 넘치는 [큰화면]을 가진 극장.이었다...적어도 나의 유년기에는 말이다. 동양에서 가장 큰 빌딩이라 불리는(어른들은 왠지 이런식의 타이틀을 좋아해왔다) 예순셋 빌딩의 아이맥스 영화관에서는, 그 큰 화면을 자랑할 만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주로 상영했고, 우리의 어린이들은 왠만한 3층 높이 건물에 필적하는 화면에서 쏟아내릴듯 떨어지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피하거나, 그랜드 캐년이라는, 실제로 가보면 사실 우리나라의 설악산보다 못한 뭐 그런, 것들을 보며 신기해 했던것이다. (뭐 물론, 그 옆엔 하품나는 내용에 지갑을 열어보시던 우리의 불쌍한 부모님들도 계셨다.흠.) * 페이지를 ..

review/Aliceview 2006.05.12

www.artagogo.com_ART a GoGo Podcast_web review

http://www.artagogo.com 교육 방송국 개국 이래, 수험생이라는 신분을 거쳐본 사람이라면, 교육방송에서 수신되는 TV강좌 시청이나 라디오 청취로 공부해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늦은 시간 학교에서 돌아와 보고 듣던 교육방송은 지금도 변함없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방송해주고 있지만 시간을 맞춰서 본다거나 비인기 프로그램의 경우 늦은 시간대에 편성되어 보기 어렵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었다. 이제는 이를 극복하는 새로운 방법이 블로그들에서 생겨나기 시작한다. 우리는 이 방법을 인터넷 방송으로 쉽게 떠올릴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개인용 블로그에서 그 많은 장비나 실시간에 사용되는 기술적 비용을 감당하기는 힘들 터, 이를 더욱 개선해주는 기술이 추가되었다. 바로 시•공간의 제약을 최소화하고 공유가..

review/Application 2006.05.12

www.dibart.co.kr_web review

http://www.dibart.co.kr 리모콘이나 마우스 등 손가락 하나만 까딱하면 원하는 정보를 얻는 데 어려울 것이 없는 요즘, 하루하루 바쁜 현대인에게 호감 가는 전시를 찾기 위해 수많은 전시 공간을 일일이 방문하는 일은 시간낭비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전시를 보러 갤러리를 돌아다니지 않아도, 재미있는 전시가 나에게 찾아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모마의 웹 사이트는 전 세계 사람들이 다양한 컬렉션과 새로 만들어진 웹 작업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여, 또 다른 전시 공간으로서의 site를 구축시켰다. 우리나라도 많은 갤러리들이 소장한 작품들을 3차원적으로 접근하여 인터넷 상에서도 마치 전시장을 관람하는 것 같은 디지털 미술관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시도들은 뉴미디어 작업을 제외하고라도 일반적인 전시공..

review/Application 2006.05.12

www.cosumating.com_web review

http://www.cosumating.com 최근 들어 사이버 공간과 현실공간의 교차지점이 확대되는 가운데 우리는 적어도 둘 이상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듯하다. 일요일 오후 한 시에 강남의 어느 커피 전문점에서 웹 사이트에 대한 글을 쓰고 있는 내가 있는가 하면, 미니홈페이지에서 일촌들을 위해 항시 대기하고 있는 나도 존재한다. 그렇다면 진정한 “나”는 어떤 방식으로 존재해야만 하는가? 사이버 공간의 “나”의 모습이 진실된 “나”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그 진실성은 어떤 토대와 기준으로 판단될 수 있을 것인가? * 페이지를 클릭하시면 내용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review/Application 2006.04.12

한국의 영화학을 만들어라, 강한섭_book review

한국의 영화학을 만들어라, 강한섭, 삼우반, 2004 문화진화론자가 다시 쓰는 영화담론 "예술영화는 없다." 영화 최강 미국이 있고, 현실 외교 속에 경쟁하는 각국의 경제학이 사라지지 않는 한 예술영화는 없을 것이라는 전반부 책 속 요지와 맞물려 미래 전략적 환경은, 현실 환경의 개척자로 그리고 글로벌 시장의 시스템 속에 한국영화의 위치를 강한섭 교수의 책은 우화적으로 혹은 뼈 있는 어법으로 잘 말하고 있다. 일부, 재벌 독저의 영화 산업 주도와 속 빈 강정처럼 혹은 겉은 윤기가 나나 썩은 호두얼처럼 겉치례만을 쫓아 거품영화산업을 만들고 있는 한국 영화를 바라보는 강교수의 시야는 종전 발표된 그의 격렬한 논쟁 평론과 어울려 책 서론의 서평에서 보듯 그의 사상적 기반인 문화적 진화론에 입각해 서구의 영화학..

미디어 미학, Ralf Schnell_book review

미디어 미학, Ralf Schnell, 강호진 역, 이론과 실천, 2005 시청각 미디어 미학의 중간 결과물 새로운 매체의 등장이 기존의 문자문화와 예술 전반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해 문예학과 미학은 여전히 내용분석에만 매달릴 뿐 기술의 측면에서 이러한 변화를 고찰하거나 대응하는 데 소극적이었다는 문제의식 아래 랄프 슈넬Ralf Schnell의 "미디어미학은 이 책의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우리 시대의 기술적 장치들의 발전이 문학과 예술에 미치는 상관관계를 조명하고자 한다. * 이미지 상단 Enlarge 버튼을 클릭하시면 큰 화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zerone_center_aliceview

제로원센터. 갑작스레 취재를 위해 그 곳의 이름을 들었을 때에는 잡힐 듯 말 듯 기억이 간질간질했다. 시작하기 전에 조금이나마 정보를 긁어모으기 위해 검색창에 넣은 후 나온 결과물 한 줄에 머릿속 가장자리를 꾸물꾸물 기어다니던 이미지 하나가 확 잡혔다. 슈렉! 재작년 겨울 무렵, 드림웍스의 대표적인 3D 애니메이션 작품이었던 슈렉(Shrek 2, 2004)과 샤크테일(Shark Tale, 2004)의 메이킹 과정에 대한 전시를 그 곳에서 본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무심결에, 흥미삼아 보고, 스쳐 지나갔던 전시와 그 공간. 자세히 살펴보지 못하고 내 기억에서 멀어져 간 그 곳은 과연 어떤 공간일까.

review/Aliceview 2006.04.12

color of narrative_김창겸,김해민,올리버 그림展_exhibition review

아날로그 감성의 3중주 3월은 봄의 시작이다. 눈치 없이 찾아드는 꽃샘추위도 기분 좋게 눈을 찌푸리게 만드는 봄 햇살과 옷 속으로 파고드는 따뜻한 기운을 막을 수는 없다. 조금은 움츠려 들었던 전시장에도 활기가 돌기 시작한다. 꼼꼼히 날짜를 기억해 두지 않는다면 놓쳐버리고 마는 전시들이 많을 정도로. 그렇게 많은 전시들 가운데 그리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세 작가의 의기투합이 관심을 끌었다. 잘 어울릴 것 같지 않다는 표현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작가들마다의 개성과 색깔이 너무나 분명하다는 의미 이상은 아니다. 작가의 이름만으로도 떠오르는 대표작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회자되고 주목받았다는 뜻이지만, 야속하게도 '그 다음은?', '새로운 작품은?'과 같이 추궁 아닌 추궁이 될지 ..

실체변화The Transubstantiation_김신일 베다니엔 귀국 보고展_exhibition review

존재와 부재 사이에서 그려진 조각 보링거Wilhelm Worringer의 『추상과 감정이입Abstraktion und Einfeblung』을 보면 예술작품은 모방충동이 아닌 추상충동에 의해 창조된다. ‘공간공포’ 즉 텅 빈 공간에 속에서 느끼는, 어떤 일이 닥칠지 모르는 그런 불안함은 필연성과 합법칙성을 만들고자 하는 추상충동을 일으킨다. 이때 예술가는 공간을 재현해 내지 못하고 평면으로 돌아가서 유기적인 자연의 모습을 제거하고 기하학적인 선과 형태로 평면에 합법칙성을 부여한다. 만일 이러한 그의 논리를 따르자면 텅 빈 캔버스 앞에 선 작가들이 긋는, 최초의 선은 그것이 기하학적인 선이든 아니든 간에 추상적인 선일 것이다. 김신일의 작품은 이와 같은 보링거의 주장에 적합해 보인다. 공간을 표현하거나 대상..

plaza.bunka.go.jp_web review

http://plaza.bunka.go.jp 리들리 스콧 감독의 ‘Blade runner(1982년)’ 오프닝 시퀀스에는 기모노를 입은 여인이 거대한 광고판을 가득 채운 채 미소 짓는 장면이 나온다. 훌륭한 미장센과 함께 여인의 묘한 미소와 분위기로 꾸며진 이 장면은 80년대의 미국 사회의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명장면으로 알려져있다. 소위 ‘경제동물의 침략’ 이라 명명되었던 ‘일본 경제의 비약적인 발전'은 80년대의 미국인들에게 큰 두려움이었다. 원폭의 투하로 인한 전쟁의 폐허 속에서 피어난 [가공할 만한 국민적 단합]은 80년대의 일본을 소위 ‘하이테크 산업’의 맹주로, 전 세계 가전 시장을 주름잡게 하는 결과를 가져다 주었다. 이로 인해 일본 내의 ‘첨단 기술’에 대한 수요와 재생산이 활발하게 ..

review/Application 2006.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