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레트로》는 지난 30여 년간 커뮤니케이션, 이미지 생산과 소비, 예술적 실천이 발생하는 기술 환경 조건을 근본적으로 뒤바꿔온 월드와이드웹(World Wide Web)에 주목하여 네트워크망을 통해 시도되었던 새로운 미술들을 역사적으로 되짚어본다. 1990년대와 2000년대는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매체의 등장과 함께 예술가들이 그 역할과 규칙, 가능성과 한계를 탐색해나갔던 시기였다. 이번 전시는 이시기를 돌아보며 예술의 관습이 인터넷을 통해 어떻게 변모해왔는지 그려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인터넷 아트의 특성을 바탕으로 세 가지 측면을 재구성해 본다. "인터넷 아트는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관계 맺어왔는가?" 또 "인터넷 아트는 개인의 존재와 이미지에 대한 인지 변화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가?" 마지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