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이 전시를 통해 지향해야 할 점들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은 어느 한쪽에 치우친 것이 아닌 다양한 관점에서의 작품들을 발굴하여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미술의 다양성을 소개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따라서 이미 많은 것들을 축적해 온 작가의 작업을 알리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참신한 아이디어로 도전하는 젊은 작가들의 작업 또한 놓쳐선 안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2015년 1월에 시작하여 6월 말(기존 5월 31일까지였던 전시기간이 6월 28일까지로 연장되었다)까지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라는 전시는 그 의미에 부합하는 전시이다. 이는 미술관의 전시 소개 글에서 분명히 제시되어 있다. “는 백남준의 실험적인 예술정신과 현대예술이 만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자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