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Art 426

애플의 생각과 IT 강국_aliceview

우리나라를 흔히들 IT 강국이라고 하죠. 일단, 정부에서 만든 대한민국의 홍보 영상을 봐도 지하철에서 인터넷을 하거나 티비를 보는 사람이 소개될만큼 한국은 IT 관련 인프라가 뛰어난 편입니다. 조금 과장을 보태서 전 세계 최고이지요. 과장을 보탠다는건, 이제부터 할 얘기 때문입니다. 몇 일전, 상당한 관심을 불어일으키며 아이폰의 새 모델이 발표 되었습니다. 바로 iPHONE 3G 모델이지요. 폴더형이 될것이라든지, 햅틱 기술이 들어갈것이라던지 하는 기술상의 변화는 없었습니다. 물론, GPS 기능이 내장 되었다는 정도..그것 또한 기술을 위한 첨가가 아닌 새로운 인프라 구축을 위한 선택이었다는게 눈에 띕니다. 뭔가 아이폰이 새로 나왔을때 만큼의 새 모델을 기대했던 분들에게는 조금 김빠진 발표였을지도 모르겠..

review/Aliceview 2008.06.13

아스키 아트의 세계_alicevie

wired를 읽다가 '아스키 아트'에 대한 기사를 보고 흥미가 있어서 포스팅 해봅니다. 기사에선 다양한 일본의 아스키 아트와 작가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아스키 아트는 예전 소위 '천리안'과 '하이텔' 시절에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곤 했었죠. '아스키 아트'란 간단한 문자와 기호만으로 다양한 그림을 그리는 걸 총칭하는 말인데요. 작품들을 보면 참으로 기발하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단한 작품들이 많죠. 최근에는 답글등에 이러한 아스키아트 형태로 의견을 피력(?)하는 유저들도 많더군요. 특히나 일본에서 이러한 아스키 아트가 계속 유지되고 있는것은 초고속(!) 인터넷이 대한민국만큼 활성화 되지 않은 일본의 사회적 환경 때문일까요? 아니면 미니멀한것에 집중하기 좋아하는 그들의 특성때문일까요? 일본..

review/Aliceview 2008.06.05

달 아래 이카루스 Icarus under the moon _박진호 개인전

지난 앨리스온 인터뷰 작가이셨던 박진호 작가의 개인전이 홍대앞 갤러리 HUT에서 열립니다. 오픈이 벌써 내일이네요^^; (6월 5일(목)) 지난 앨리스온에서는 보여드리지 못했던 회화 작품을 위주로 전시되는 이번 전시는 작가가 전부터 주제로 삼아오던 '이카루스'에 관한 다양한 고찰이 엿보이는 작업들로 구성됩니다. 아래는 예전 '달아래의 이카루스'라는 제목으로 진행했던 프로젝트의 디테일 입니다. 전시에 가시기 전에 보시고 가시면 도움이 되겠네요^^ 달 아래 이카루스 이 전시는 오랫동안 영상설치와 퍼포먼스를 해왔던 박진호의 첫 회화전이다. 이카루스 신화의 주관적 변용을 통해 “두려움없는 비상”에 대해 이야기 하려한다. 전시형태에 있어서 작가는 “회화의 서사적 방법론”에 주목하여 ‘길게 연속되는 화면’ ‘토마트..

live!/art & news 2008.06.04

Take Your Time-올라퍼 엘리아슨 개인전_world report

아이슬란드 출신의 아티스트 올라퍼 엘리아슨의 명성을 압축하기 위해 그를 “현대미술계의 비요크(Björk)”라 부르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90년대 초반 이후 북구를 넘어 유럽 전역의 주요 전시 서킷을 휩쓴 그의 주요 작품들이 “Take Your Time”이라는 이름의 특별전으로 미국에 대규모로 상륙했다. 전시가 열리는 뉴욕현대미술관과 그 지부 갤러리인 PS1은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것이 그의 영향력을 입증하는 전부는 아니다. 단언컨대 그의 작품은 1960년대 이후 현대미술의 주요 경향들- 미니멀리즘, 개념미술, 대지미술, 확장영화 (expanded cinema), 공공미술, 나아가 현재의 미디어아트- 을 직간접적으로 소환하면서 가장 첨단의 주제들 - 자연과 인간, 생활영역과 ..

world report 2008.06.03

정흥섭 개인전 <Loading>_exhibition review

'Loading'이란 단어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요즘 사람들에겐 익숙한 단어이다. 자료를 컴퓨터 온라인상에 업로드 하기도 하고 다운로드 하기도 하고. 처음 정흥섭의 개인전 제목이loading이라고 들었을 때에도 아마 컴퓨터 매체를 이용하여, 이미지를 업/다운 로딩하는 것을 보여주는 작업이 되겠구나 정도로 생각하였다. 하지만 전시장에 들어서서 마주하게 된 것은 영상이미지와 함께 전시장 바닥에 놓여진 종이 작업들이었다. 정흥섭의 이번 전시 작업은 컴퓨터 화면 속의 이미지를 ‘실제 세계’로 로딩해보면 어떨까라는 단서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보통 이런 문제를 다룬다고 하면, 컴퓨터 상의 이미지가 현실 세계에도 영향력을 발휘하는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을(AR) 생각하기 쉽상인데, 정흥섭이 생각하는 것은 그런 ..

새로운 이미지 제작 계층의 등장 Trespasser에서 image Creator 2nd-1 _aliceview

본 글은 총 4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0. 예술 사회학적 관점 1. 아고라로서의 게시판 2. 짤방 (2-1, 2-2) 3. 새로운 이미지 제작 계층의 등장 - Trespasser에서 image creator. 4. 정리 2. 짤방(짤림방지) "짤방"이라는 단어는 우리나라 인터넷 커뮤니티 및 커뮤니티 문화의 대명사라고 볼 수 있는 디씨인사이드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서로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모든 게시판들의 기본은 갤러리, 즉 사진을 올리는 공간입니다.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주제, 계층, 지역, 이슈들로 분류되어 존재하는 이들 갤러리는 이미지를 올리고 구경하는 갤러리라는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사진, 즉 이미지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이 필수조건이었습니다. 단순히 글만 올려서는..

review/Aliceview 2008.06.02

멀티 터치가 지원되는 '윈도우7'

마이크로소프트의 'Surface' 팀이 차세대 운영체제인 '윈도우7'에 기본 탑재될 멀티 터치 시스템을 시연했습니다. 예전에 앨리스온에서도 소개해 드렸던 테이블형 멀티터치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개인 OS에 적용되어질것 같은데요. 2008/02/19 - [live!/tools] - 인터렉티브 디지털 플랫폼 - Microsoft Surface 보시면 알겠지만. 뭔가 '아이폰' 스러운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한뼘 더 예상할 수 있는건 아마도 '윈도우7'이 상용화 되기 전에 이러한 '데스크탑 멀티터치 시스템'이MAC OS 에 탑재되어 새로운 맥북과 함께 곧 등장할것 같다는거랍니다. 루머일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애플에선 이런 멀티터치 키보드도 개발중이라고 하죠. 사용자 입장에선 두 운영체제가 서로 영향 받으며 더..

3D 영화의 역사_aliceview

지난 토요일에 반가운 행사가 있어서 영상자료원을 찾았습니다. (여담이지만, 영상자료원 가는길 정말 힘들더군요..^^;;) 바로 3D 영화의 역사를 소개하는 강연회(?) 였는데요. 슈테판 드뢰슬러 관장의 차분한 해설과 함께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준비된 필름이 4:3 비율이라서 (어쩔 수 없었겠지요. 예전 필름들이 많았을테니) 완벽한 감상은 힘들었지만, 생각보다 오래된 3D영화의 역사에 새삼 놀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흥미로웠던것은 바로 아래의 필름이 3D 영화로 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영화의 역사 속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뤼미에르 형제의 첫 영화들 중 '기차역'입니다. 이 영화가 상영되던 카페에서 기차역으로 기차가 진입하자 카페에서 영화를 보고 있던 사람들..

review/Aliceview 2008.05.20

Design and the Elastic Mind in MoMA - 2nd_world report

Design and the Elastic Mind 클릭하면 온라인 전시장으로 이동합니다. 본 전시는 2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_about on-line 2부_about exhibition itself 인간이 스스로 그 존재를 기록하며 기억해온 지 수천년, 인간은 명실상부히 지구라는 환경 안에서 살아가는 생명체 중 스스로 '정점'의 위치에 올라섰다. 군체로서의 인간을 위협할 생물은 그 스스로를 제외하고는 거의 존재치 않게 된 인간이 있기까지, 그 위치를 만들어 낸 인간의 특별한 능력은 바로 지성 이었으며 특히 적응성adaptability이 그 중요한 몫을 해 내었다. 인간은 그 자신들을 둘러싼 환경과 그 환경의 변화를 무리없이 받아들였고 또한 이 능력을 발전시켜 단순한 적응을 넘어서 또 다른 변화를 ..

world report 2008.05.16

홍지윤, 새로운 동양화 존재방식을 제안한다_interview

Aliceon :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난 3월에 진행되었던 11회 개인전에 이르기까지 홍지윤 작가는 ‘퓨전 동양화’ 작가로 알려져 왔습니다. 본인을 설명하는 키워드가 된 ‘퓨전 동양화’에 관해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제가 추구하는 퓨전동양화는 시와 글씨가 기반이 되는 수묵화를 탐구하여 동양의 전통적인 정서를 현대의 기술과 이미지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동양화와 디지털의 만남을 기점으로 하여 동양화와 다른 문화가 만나 만들어지는 새로운 동양화의 존재방식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제 작업은 현재진행형의 동양화를 추구하며 이는 동시대 미술을 이야기 합니다. 제 스스로의 작업이 지금의 삶을 사는 사람들의 마음에 편안하게 다가가서 함께 나누고 서로를 즐겁게 하는 것으로 기억되..

interview/Artist 2008.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