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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18 전시 테크니션 교육 프로그램>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테크니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테크니션은 전시 현장에 필요한 전문 기술을 갖춘 자로, 기술력을 통해 예술가의 다양한 미적 표현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전문인력입니다. 작년부터 진행된 전시 테크니션 양성 프로그램은 올해는 주말과 주중으로 나눠서 이뤄지며, 15차시 교육 후 심화과정으로 이어집니다. 교육 과정에는 테크니션 활동에 필요한 기본적인 전기, 조명, 장비 사용에 대한 이론 및 실습과 영상/음향 콘텐츠의 소프트웨어 학습과 설치, 프로덕션, 오퍼레이팅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와 아래 내용을 참고하세요! https://www.acc.go.kr/board/schedule/expert/1927

알고리즘의 예술적 잠재성을 실험하다 : Ryo Ikeshiro _interview

료 이케시로(Ryo Ikeshiro)는 영국에서 활동하는 일본의 아티스트이자 연구자이다. 컴퓨터를 통해 음악 작업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매체를 통한 실험적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다양한 소리의 범주를 주목해 왔다. 작곡을 전공했던 학부 전공을 뒤로 하고 현재의 전자적 사운드에 주목하게 된 것은 이러한 소리의 다양성 그리고 그러한 다양성을 표현해 줄 도구적 수단으로서의 매체에 주목한 탓이다. 흥미로운 부분은 사운드가 지니는 의미 부분에 접근한다는 점이다. 물론, 여기서의 사운드의 의미란 것은 다분히 기호화된 영역, 즉 언어화되고 이미지화 되어 일종의 상징으로서 인식되는 지점을 해체하고자 하는 것인데, 그는 이러한 영역을 지각적 사운드라고 인식한다. 특히, 서구권과는 달리 아시아권, 특히 동아시아에서 ..

interview/Artist 2018.03.13

사운드의 잔해:아르코미술관 <혁명은 TV에 방송되지 않는다> _exhibition review

의미는 혁명을 통해 획득된다. 빨주노초파남보만 있는 세계에 연두색이 불쑥 “나도 색깔이다.”라고 외치며 의미를 찾는 싸움. 의미망 안에 들어오지 못한 무의미한 존재들의 의미 찾기. 무의미하다고 생각한, 사실 존재 조차 알지 못했던 그들의 아우성을 있는 듯 없는 듯한 엠비언스 정도로 여기며 흘려 보냈던 존재들. 앞만 보고 걷다가 넌 도대체 무슨 소리를, 왜 하고 있었던 거냐며 그제서야 머쓱한 생각에 뒤돌아보게 하는 그 소리들. 아르코 미술관, 에 있었다. 예를 들어, 헤바 Y 아민 작가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준 소리와 같은 것이다. 이집트 당국이 폐쇄한 인터넷을 대신해 개발된 을 통해 이집트인들은 음성 메일을 교환하고 전화로 자신의 메시지를 남길 수 있었다. 그 소리는 마치 닿을 수 없는 곳까지 닿기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