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미술계의 본격적인 봄을 알리기 전, 하나의 신호탄처럼 미리 쏘아 올려진 전시였다. 적어도 추위에 발을 동동 굴러가며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 앞에 모여 있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그러했으리라 본다. 본 전시는 미디어 아트와 무용 그리고 비주얼 아트에 이르기까지 10명의 작가들의 협업을 표방한 기획의도가 매우 크고 야심찬 전시로 보여졌다. 그리고 그러한 기획 의도가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의 공간을 얼마나 잘 활용하여 그림을 펼쳐 보일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사전에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본 전시는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건물 자체에 영상을 투사하는 ex[Medium]의 이고, 두 번째는 역시 ex[Medium]의 영상을 무용가의 몸에 투사하는 즉 가상의 인간주의, 휴머니즘에 대한 것이다.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