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89

소멸의 미학, Paul Virilio_book review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큰 화면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소멸의 미학, Paul Virilio, 김경온 역, 연세대학교 출판부, 2004 폴 비릴리오는 기술 사회의 이면을 점검해보며 이의 토대를 인간에게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피크노랩시'와 연관시킨다. 피크노랩시란 '자주 일어나는 신경발작'이란 말로 저자는 이를 병적 증상이 아닌 인간에게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기억 부재증'으로 보고 있다. 인간이 본 것과 보지 않은 것 사이에서 동시에 존재하면서도 부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저자는 기술 장치의 '속도'에서 발견해낸다.

감각의 정화_이윰 개인전_exhibition review

물질적 나르시시즘에서 정신적 나르시시즘으로_스페이스 씨_2005.5.12~6.18 이윰은 대표적인 나르시시즘 작가이다. 그녀의 나르시시즘은 아마도 타고난 미모 덕일게다. 훤칠한 키에 날씬한 몸매는 대중스타를 연상케 한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자신을 모델로 하여 사진과 영상 속에 무수히 반복되어 보여지는데 미디어의 힘에 의하여 그녀는 대중 스타처럼 보인다. * 페이지를 클릭하시면 내용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의 파워엘리트, John Brockman_book review

디지털 시대의 파워엘리트, John Brockman, 임세윤 역, 황금가지, 1999 지상에는 분명 이른바 파워 엘리트가 있다. 현대인은 바쁘다. 생각할 시간이 없다. 아니 달리 말하면 오락산업은 현대인이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빼앗아 버렸다. 우리는 골치 아픈 사고는 타인에게 맡기고 그 시간을 기꺼이 텔레비젼 앞에서 웃고, 울면서 보낸다. 지식인과 일반 대중 사이의 관계는 산업사회에 접어들면서 새롭게 재편되었는데, 지식인은 대중의 사유능력을 위임(?)받고, 사고를 대신해준다. * 이미지 상단 Enlarge 버튼을 클릭하시면 큰 화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하이퍼미디어시대의 인문학, 김성도_book review

하이퍼미디어시대의 인문학, 김성도, 생각의나무, 2003 이 책은 저자와 세계의 지성들간의 대담으로 구성되어 있다. 움베르트 에코와의 대담은 공항으로 향하는 자동차 안에서 이루어졌으며 레비와의 대담은 이메일의 도움으로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간주곡(intermezzo)이라는 제목이 붙여진 미셀 세르의 강연록은 그가 세르로부터 직접 건네받은 것이다. 저자는 각기 다른 방법으로 접한 지성들과의 대담을 디지털미디어 혹은 하이퍼키디어 시대의 인문학의 역할이라는 태제를 중심으로 엮어 나갔으며 대담록의 중요성에 대해서 에피스테올로지로 설명하고 있다. * 이미지 상단의 Enlarge 버튼을 클릭하시면 큰 화면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현실세계의 가상적 순간_류호열 개인전_exhibition review

두아트 갤러리, 2005.4.6~4.26 #오래 전 친구와 나눈 대화 "난 내 인생의 극적인 순간에 영화에서처럼 어디선가 음악이 흘러 나왔으면 좋겠어. 실연의 순간이라든가, 미친 듯이 일에 열중해 있을 때라드가, 땀흘리며 운동하고 있을 때...... 그럼, 인생이 더 스펙타클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지루하고 밋밋한 일상의 극적인 순간을 누군들 꿈꾸어보지 않았겠는가? 하지만 일상은 우리가 욕구하는 바와는 달리 평범하고 소박하기 짝이 없다. * 페이지를 클릭하시면 내용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생각하지 않을 자유?_이필두 영상전<To Freedom> _exhibition review

* 페이지를 클릭하시면 내용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갤러리 아트링크, 2005.4.11~4.22 현대는 말할 것도 없이 과잉의 시대다. 모든 것이 너무 많다. 또한 너무 세다. 사람도 그렇고, 물건도 그렇고, 관계도 그렇고, 기호도 그렇다. 마치 무슨 약 선전마냥, 커져라 세져라 하는 판이다. 특히 온갖 매체가 기호의 폭탄을 무차별 폭격하는 시절이 상황인지라, 인간의 지각체계는 언제나 산더미처럼 처리할 일 때문에 야근에 철야를 거듭한다. 그러니 신경이 비명을 질러댈 수밖에. 눈이 따갑고, 귀가 아프고, 코가 맹맹한 게 당연지사다. 하는 수없이 무엇인가 방태막이라도 내세워야겠는데, 이게 또한 걸작이다. 자기 몸을 인공의 신경으로 둘러싸는 것이다. 규모만 다를 뿐, 세상이 하는 그대로다. 마치 건물의 바..

가상현실의 철학적 의미, Michael Heim _book review

가상현실의 철학적 의미, Michael Heim, 여명숙 역, 책세상, 1997 이 책은 마이클 하임의 [가상현실의 형이상학]을 번역한 것으로서 디지털에서 VR로 가는 과정을 기술하고 있다. 책의 도입부 및 전반부에서는 존재론적 전환에 관한 증거를 제시하며, 디지털 컴퓨터를 놓고 전개되는 우리의 일상적인 활동이 어떻게 우리의 읽기와 정보 탐색을 규정하는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실재를 변화시키는 기술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디지털 이전의 실재가 갖고 있는 더 나은 측면들을 우리가 어떻게 보존할 것인지에 대해 몇 가지 제안을 한다. * 이미지 상단 Enlarge 버튼을 클릭하시면 큰 화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매체철학의 이해, 매체철학연구회 _book review

매체철학의 이해, 매체철학연구회, 인간사랑, 2005 [매체철학의 이해]는 '매체'를 인간이 세계 및 사회를 인식하는 매개이자, 인간들 상호 간의 관계를 형성하는 체계라고 전제하고, 이를 인식론적, 존재론적 지평으로 확장해서 분석하고자 하는 시도들이다. 개별연구자들의 연구관점과 주제가 다양하기에 선행연구의 장이 마련되었음에도, 그 과정이 오히려 매체철학의 이해를 다소간 어렵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박스들은 거미다리로 말한다_이영선개인전 _exbition review

관훈 갤러리, 2005.3.2~3.15 2차원 평면 속의 가상공간. 이번 이영선의 전시에서 펼치는 2차원 평면에서의 혁명작 가상공간의 출현이라는 다소 거창한 제목을 붙이고 싶다. 다수의 첨단매체를 사용하여 작품을 하는 요즘의 작가들과 달리 고전적인 재료를 가지고 가상공간을 만들어 낸 그녀의 작품에 대한 다시읽기는 아마도 의미있는 시도가 아닐가 한다. 다소 생경한 리뷰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으나, 그녀의 주요 작품을 입체적인 방식으로 읽어보고자 한다. * 페이지를 클릭하시면 내용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