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준 59

형태의 생물학 The Figural of Life Forms_함준서 개인전

개념적 네발 동물_디지털 C 프린트, 디아섹_84×118cm_2014 형태의 생물학 The Figural of Life Forms : 함준서 개인전 2014_0808 - 2014_0821 오프닝 / 2014_0808_금요일_06:00pm 관람시간 / 12:00pm~06:00pm (일요일 휴관) 전시장소 / 더 미디엄 THE MEDIUM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132-27번지 3층 ------------------------------------------------------------------------------------------------------------------- 이미지의 형상성에 관한 해체와 환대 함준서_연결체_디지털 C 프린트, 디아섹_59×84cm_2014 오리를 닮은 개가 있다...

live!/art & news 2014.08.08

기억의 주체는 누구인가 : Mioon / 기억극장 _exhibition review

기억의 주체는 누구인가? _매체에 의해 전복된 주체의 기억 Mioon / 기억극장 : 과 을 중심으로 기억에 앞서. 우리가 무언가를 기억하려 할 때, 과연 떠올려진 기억-이미지는 주체로부터 파생된 것일까, 아님 기억이 주체를 선택하여 실체화된 것일까? 독일의 생리학자 해링 Hering에 따르면, 우리는 ‘기억의 안경을 통해서’ 그 대상을 본다. 따라서 이미 아는 대상을 다시 보거나 ‘다시 본다고 믿을’ 때마다 그것이 되살아난다고 말한다. 우리의 기억은 불완전한 동시에 불규칙적으로 소환된다. 이는 ‘기억’이란 프로세스가 인식 과정에 후행하기 때문이며, 선행되는 인식의 과정에서 이미 임의성과 자의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식을 기반으로 하는 기억은 완전한 형태로 소환될 수 없으며, 그 과정 또한 규칙..

And/Or : 제 3의 공간을 찾아서 _interview

지금으로부터 25년 전인 1989년 4월 12일, 유럽 입자물리연구소(CERN)의 연구원인 팀 버너스리(Tim Berners-Lee)는 매우 흥미로운 생각에 몰두했다. '우리 모두의 컴퓨터를 연결하여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면 어떨까?' 물론, 기술적으로는 이전에 군사적 목적으로도 컴퓨터를 연동하여 공동 제어를 하려는 시도는 있어왔지만, 버너스 리의 생각은 이른바 집단지성'적 차원의 접근으로 현재의 월드 와이드 웹 서비스를 이끌어낸 원동력이 되었다. 인터넷과 컴퓨터가 우리 사회와 일상생활의 모든 부분을 바꿔놓았듯, 우리가 예술을 접하는 방법이나 경로, 또는 경험 그 자체 또한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초기의 다양한 웹 아트 프로젝트를 넘어 수많은 블로그나 매거진들이 작가나 ..

interview/Artist 2014.06.07

[유원준의 미디어문화비평] 4. SNS : 피상적(Superficial) 본질(Nature)로서의 사회(Society)_2부

매체에 의해 가상화된 현실 인터넷(컴퓨터)은 종전의 미디어가 담당하던 텍스트(신문), 음성신호(전화기, 라디오), 이미지와 영상(TV) 등을 종합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총체적 장이 되었다. 그리고 가장 강력한 특성이자 기존 미디어의 한계를 뛰어넘은 원격의사소통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인포메이션 아트(Information Arts)의 저자 스테픈 윌슨(Stephen Wilson)은 웹/인터넷의 독특한 원격의사소통적 특징으로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의 사항을 언급한다. '사람들 사이의 연결성(Connectivity between Persons), 협력과 그룹 작업 (Collaboration and Group Work), 분배된 수집 자료의 창조 (The Creation of Distributed Archiv..

Voice 2014.05.13

하프리얼 half-real : 가상 세계와 실제 규칙 사이에 존재하는 비디오게임 _book review

하프리얼 half-real : 가상 세계와 실제 규칙 사이에 존재하는 비디오게임Half-Real: Video Games between Real Rules and Fictional Worlds 최근까지도 국내에는 게임에 대한 사회적 규제 및 제도적 장치에 관한 논의가 한창이다.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더불어 게임 산업 강화를 꾀하기 위한 규제 완화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 이러한 제도적 장치에 관한 필요성은 게임이 지닌 강력한 몰입성과 가상성으로부터 비롯된 것일테지만, 이에 관한 진지한 접근보다는 규제에 의한 산업적 측면에서의 감소 효과 등만 나열되는 상황이다. 제스퍼 주울 Jesper Juul의 은 이러한 맥락에서 반드시 참고해야만 하는 필독 서적이다. 이 책은 그의 박사논문 Half-Real: ..

[유원준의 미디어문화비평] 4. SNS : 피상적(Superficial) 본질(Nature)로서의 사회(Society)_1부

1933년 7월 미국의 한 전화 전신 회사는 다음과 같은 인쇄 광고를 선보였다. "당신의 전화(telephone)는 당신이다. 한순간 그것은 가깝거나 먼 여러 다른 곳에, 또 여러 다른 사람들에게 당신이라는 존재를 퍼뜨리고 날려 보낸다. 바로 당신 자신의 일부가 모든 전화의 메시지 속에 있다. 당신의 생각들, 당신의 목소리, 당신의 미소, 당신의 인사말, 당신의 태도 그런 것들 말이다. 당신은 발화의 권력(the power of speech) 그 자체를 사용하듯이 전화를 사용하는데, 그것은 세상 사람들에게 당신의 모든 부분을 드러내 보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그것을 쥐고 있는 한 당신은 시간과 공간의 지배자가 된다. 당신은 비상시에 대처할 수 있고, 기회를 위해 준비되어 있으며, 많은 의견들을 받아..

Voice 2014.03.04

현대예술의 협업에 관한 접근들 : <탁월한 협업자들> & <2의 공화국> _exhibition review

앨리스온에서는 최근 진행되었던 일민미술관의 과 아르코미술관의 이라는 전시를 살펴보며, 현재 국내 미술계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협업의 형태를 관찰해볼 것이다. 협업이라는 형태는 예술 작품을 제작하기 위한 과정에서 주요하게 취급되었던 단어이자 작업 형태였지만, 현대 예술에서의 협업은 그 자체로 새로운 주제이자 소재가 된다. 특히, 미디어 문화 예술에서의 협업은 이전까지의 독자적으로 수행되었던 예술과는 달리 작가주의를 넘어 새로운 형태의 총체 예술을 구축할 수 있는 전제로 기능한다. 따라서 현재의 미디어아트 및 현대 예술을 바라보는 시각에도 그에 따른 시점의 변화가 필요하다. 0. 들어가며 최근, 국내 미술계에서는 ‘협업’을 암시하는 제목의 전시들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었다. 일주 & 선화 갤러리의 한국..

[Next Level of Art : Game] 강연자 소개 / Todd Holoubek

Todd Holoubek 토드 홀로우백(Todd Holoubek 은 뉴 미디어 아트 및 디자인, 프로그래밍, TV 프로덕션 등의 다양한 배경을 지닌 작가이다. 그는 인간과 기술 사이의 연결 관계에 관심을 가지고 스크린 위주의 작업과 피지컬 영역과의 연결 작업을 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그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상호작용적 속성에 의한 사용자 참여의 부분이 게임 예술과 어떠한 부분에서 연결성을 가지는지 논의될 예정이다. Todd Holoubek comes from a background of construction, retailing, the theater arts writing, performing and producing for television, new media, design, and..

live!/art & news 2013.11.07

만프레드 모어(Manfred Mohr), 컴퓨터 아트의 선구자 _interview

컴퓨터아트의 초기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그 시작은 지극히 과학적이고 수학적인 실험의 연장선상에 있었음을 파악할 수 있다. 흔히 우리가 떠올리는 초기 컴퓨터아트는 예술가들이 아닌 수학자 및 프로그래머 들에 의해 시도되었는데, 이러한 컴퓨터아트의 역사는 어쩌면 매우 자연스러운 것일지도 모른다. 컴퓨터는 초기 계산기의 확장된 형태로서 연산과 제어를 위해 사용되는 수학적, 과학적 장치였기 때문이다. 다만, 이러한 초기 컴퓨터아트의 실험적 분위기에서도 예술이 지닌 감성적 영역을 융합시키려는 시도가 존재했다. 오늘 소개할 만프레드 모어(Manfred Mohr)가 바로 그러한 시도를 수행했던 작가이다. 그는 초기 컴퓨터 아티스트로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는 이전의 컴퓨터 아트 작가들과는 달리 추상 표현주의..

interview/Artist 2013.10.01

디지털 영화의 미학 _book review

현재의 시점에서 영화를 이야기할 때, 디지털이라는 수식어구는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는 너무나도 당연하고 근본적인 체계를 의미하게 되었다. 과거, 아날로그 형식의 이미지와 영상은 사용하기 쉽고, 처리 속도가 빠른 디지털 프로세스로 빠르게 전환되었기 때문이다. 더 이상 우리는 이미지를 떠올릴 때 그리고 영상 촬영에 임할 때,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구분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특수한 경우, 아직까지도 아날로그의 특성이 필요할 때쯤 되면 그 때서야 겸연적게 과거의 향수를 떠올리며 아날로그의 장점을 논할 뿐이다. 그러나 디지털로의 변화가 콘텐츠를 제작하는 이들에게는 여전히 생각해 볼 점을 많이 제공하는 것 역시 사실이다. 감상자의 경우, 콘텐츠의 근본적 체질변화의 과정과 결과를 매번 떠올릴 필요도 없고, 그럴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