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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이치 구로카와・히로시 마토바・반성훈의 <노드 5:5> : 감각의 블랙박스 _AliceOn_Archive

0. 는 아시아문화전당 창제작센터 이 2016년 선보인 작업이다. 이 작품은 몇 가지 측면에서 10년 전 매체예술의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첫째 대형기관이 지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며, 둘째 그에 따른 상당한 예산을 투입한 작품이다. 주지하다시피, 매체예술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인기를 끌었던 만큼 빠르게 수그러들었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는 매체예술의 성격을 다시금 환기시키는 것처럼 보인다. 매체예술에서 기술은 무엇인가, 기술적 숭고는 어떠한 의미인가. 1. 오랫동안 기술은 크기를 지향했고, 역사적으로 기술의 성과는 크기로 가늠됐다. 건축이 대표적인 사례일 것이다. 고딕건축이 돌로 만든 날개(부벽)를 통해서 부상하려고 했던 것을 기억하자. 질료의 한계는 언제나 돌파의 대상이었고, 크기는 그것의 증..

혁명의 사진, 사진의 혁명: 로드첸코 사진전_아트스페이스J

현대미술에 대한 공부, 디자인에 대한 공부, 매체에 대한 공부를 하다가 꼭 마주하게 되는 미술사의 한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러시아 구성주의(또는 구축주의)입니다. 구성주의자들은 조형활동을 통한 사회 건설을 주장하며 새로운 매체의 가능성을 탐구하며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했습니다. 정치성과 적극적으로 결합했고 기능성을 중시했으며 역학적이고 기계주의적 성격이 강했습니다. 로드첸코는 이런 러시아 구성주의를 대표하는 작가로 회화, 조각, 사진을 비롯해 포스터, 가구, 실내디자인, 무대 장식 등 다양한 영역에서 다양한 매체를 다루며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그를 비롯한 러시아 작가들은 원근법에 의거한 현실환영주의를 부르주아와 귀족들의 전유물이자 경제, 문화로 보고 이를 타파한 새로운 예술을 꿈꾸고 행했습니다. ..

live!/art & news 2017.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