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서키의 ‘끌리고 쏠리고 들끓다’는 인터넷과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매체가 출현하고 보편화되는 과정에서 대중의 의사소통 방식이 변화하고 나아가 대중의 행동과 사고라는 부분까지도 변화가 수반되는 일련의 과정을 살피고 있다. 새로운 매체와 대중의 상호작용에 대해 논하고 있는 이 글의 기저에서 조직 혹은 집단과 그들의 행동이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는데 이것은 결국 새로운 매체가 집단의 형성과 그들의 활동을 용이하게 하고 강화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키가 제시하는 구체적인 사례들은 어쩌면 한국 대중들에게는 너무 익숙한 모습인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저자가 하나의 현상을 설명하기 위하여 제시하는 여러 사례들은 중첩된다는 느낌이 들었고 이 때문에 지루했던 느낌 또한 지울 수가 없었다. 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