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Aliceview 141

그림의 감상에서 파생되는 새로운 형태의 작업_aliceview

요즘 흥미로운 CF가 눈을 끌고 있습니다. 바로 LG의 기업 광고 인데요. 이전부터 명화등을 이용한 광고를 꾸준히 선보여 왔던 LG가 이번엔 아예 명화들을 3D화 하여 직접 명화속 주인공들이 움직이는 화면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마치 얼마 전 전시가 끝난 '살아있는 미술관'을 보듯 유명 화가의 그림들이 '원래부터 그랬던 것처럼'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아주 신선했습니다. 최근엔 마티스의 작품으로 구성된 후속편이 방영되고 있다죠. * 혹시나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동영상 올려드립니다. 심지어 NG(!) 장면까지 있으니 끝까지 보시길..^^ 이렇게 2차원 평면의 이미지로 각인 되어있는 형상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신선한 시도로 보여집니다. 물론, 평면 이미지가 우리를 자극하며 우리의 뇌가 스스로 그림에 표현되..

review/Aliceview 2008.06.21

애플의 생각과 IT 강국_aliceview

우리나라를 흔히들 IT 강국이라고 하죠. 일단, 정부에서 만든 대한민국의 홍보 영상을 봐도 지하철에서 인터넷을 하거나 티비를 보는 사람이 소개될만큼 한국은 IT 관련 인프라가 뛰어난 편입니다. 조금 과장을 보태서 전 세계 최고이지요. 과장을 보탠다는건, 이제부터 할 얘기 때문입니다. 몇 일전, 상당한 관심을 불어일으키며 아이폰의 새 모델이 발표 되었습니다. 바로 iPHONE 3G 모델이지요. 폴더형이 될것이라든지, 햅틱 기술이 들어갈것이라던지 하는 기술상의 변화는 없었습니다. 물론, GPS 기능이 내장 되었다는 정도..그것 또한 기술을 위한 첨가가 아닌 새로운 인프라 구축을 위한 선택이었다는게 눈에 띕니다. 뭔가 아이폰이 새로 나왔을때 만큼의 새 모델을 기대했던 분들에게는 조금 김빠진 발표였을지도 모르겠..

review/Aliceview 2008.06.13

아스키 아트의 세계_alicevie

wired를 읽다가 '아스키 아트'에 대한 기사를 보고 흥미가 있어서 포스팅 해봅니다. 기사에선 다양한 일본의 아스키 아트와 작가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아스키 아트는 예전 소위 '천리안'과 '하이텔' 시절에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곤 했었죠. '아스키 아트'란 간단한 문자와 기호만으로 다양한 그림을 그리는 걸 총칭하는 말인데요. 작품들을 보면 참으로 기발하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단한 작품들이 많죠. 최근에는 답글등에 이러한 아스키아트 형태로 의견을 피력(?)하는 유저들도 많더군요. 특히나 일본에서 이러한 아스키 아트가 계속 유지되고 있는것은 초고속(!) 인터넷이 대한민국만큼 활성화 되지 않은 일본의 사회적 환경 때문일까요? 아니면 미니멀한것에 집중하기 좋아하는 그들의 특성때문일까요? 일본..

review/Aliceview 2008.06.05

새로운 이미지 제작 계층의 등장 Trespasser에서 image Creator 2nd-1 _aliceview

본 글은 총 4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0. 예술 사회학적 관점 1. 아고라로서의 게시판 2. 짤방 (2-1, 2-2) 3. 새로운 이미지 제작 계층의 등장 - Trespasser에서 image creator. 4. 정리 2. 짤방(짤림방지) "짤방"이라는 단어는 우리나라 인터넷 커뮤니티 및 커뮤니티 문화의 대명사라고 볼 수 있는 디씨인사이드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서로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모든 게시판들의 기본은 갤러리, 즉 사진을 올리는 공간입니다.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주제, 계층, 지역, 이슈들로 분류되어 존재하는 이들 갤러리는 이미지를 올리고 구경하는 갤러리라는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사진, 즉 이미지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이 필수조건이었습니다. 단순히 글만 올려서는..

review/Aliceview 2008.06.02

3D 영화의 역사_aliceview

지난 토요일에 반가운 행사가 있어서 영상자료원을 찾았습니다. (여담이지만, 영상자료원 가는길 정말 힘들더군요..^^;;) 바로 3D 영화의 역사를 소개하는 강연회(?) 였는데요. 슈테판 드뢰슬러 관장의 차분한 해설과 함께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준비된 필름이 4:3 비율이라서 (어쩔 수 없었겠지요. 예전 필름들이 많았을테니) 완벽한 감상은 힘들었지만, 생각보다 오래된 3D영화의 역사에 새삼 놀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흥미로웠던것은 바로 아래의 필름이 3D 영화로 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영화의 역사 속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뤼미에르 형제의 첫 영화들 중 '기차역'입니다. 이 영화가 상영되던 카페에서 기차역으로 기차가 진입하자 카페에서 영화를 보고 있던 사람들..

review/Aliceview 2008.05.20

전통적인 영상 문법의 확장 - 3D영화의 세계_aliceview

1895년, 뤼미에르 형제가 '영화'를 상영한 이후 많은 시간에 걸쳐 '영상'은 변화되고 발전해 왔습니다. 물론 그 영상 문화의 발전 안에는 다양한 '영상 문법'이 작용했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겠죠. 글로써 접하게되는 문헌정보(文獻情報)의 경우, 지각에서 인지된 정보가 지성과 함께 두뇌로 응용/적용되어지는 사유(思惟)의 틀을 거치게 되는 원리를 가지고 있음으로, 그안(사유의 과정속에서)에서의 규칙과 원리들이 자연스레 생성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땅의 다양한 언어들은 '문법'이라는 견고한 언어체계를 이용해 이론화(理論化)되어 글의 문맥을 이해하게되고, 분석되어질 수 있었던 것이지요. 그렇다면 '영상'의 경우에는 어떨까요? 흥미롭게도 영상의 경우에는 정보의 생성이 '지각에서 인지된 정보'가 '사유의 틀을..

review/Aliceview 2008.04.15

Programmable Media II: Networked Music_aliceview

Programmable Media II: Networked Music'은 오는 4월 11일(흠 낼 모레네요^^;) 뉴욕에 위치한 Pace Univ.에서 하루동안 진행되는 심포지엄입니다. 예전부터 Networked Music review를 지속적으로 개재해오던 'Turbulence.org'에서 주최하는 프로그램인데, Jason Freeman with Andrew Beck and Mark T. Godfrey, and Tobias c van Veen 등의 아티스트들이 심포지엄을 마치고 퍼포먼스를 보여준다고 하네요. 지난번 포스트에서 내일(9일)부터 진행되는 나비의 워크샵을 소개드린 적이 있는데, 나비가 진행하는 사운드 워크샵이 Max/Msp 오픈소스인 lloop'을 이용한 자체 사운드 제작에 중점을 둔 프로그..

review/Aliceview 2008.04.09

사운드실험을 극한까지-뮤지션 윤상의 비상 _aliceview

* 본 이미지는 윤상씨의 공식 홈에서 가져 왔음을 알립니다. 사실 솔직히 이 뮤지션에 대한 이야기는 별도로 길-게 쓰고 싶지만. 일단 신곡이 나왔다는 반가움에 소식 올립니다. 90년대 아이돌(?) 스타였던 윤상은 요즘엔 정말 보기 힘들어진(!) 싱어송 라이터로, 흔히들 '작곡가가 좋아하는 작곡가'라는 칭송을 듣죠. 특히나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있어서는 국내 최고, 아니 해외의 어느 뮤지션하고도 어깨를 나란히 할만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추후에 진행될 글에서 풀어가기로 하고, 일단 이 뮤지션의 1집부터 사운드에 대한 집착이 상당했다는 점만 언급하고 지나가죠. 그 곡은 '이별의 그늘'이 아닌 '행복을 기다리며' 랍니다. 90년대에 만들어졌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세련되었지요. '행복을 기..

review/Aliceview 2008.03.19

장비’는 미디어 아트의 힘! _aliceview

미디어아트 작품에서 장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 작가의 입장에 서보지는 못했지만, 장비는 미디어아트 작품의 기획과 창작과정 그리고 결과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미디어’나 ‘테크놀로지’라는 큰 말들 대신 ‘장비’라고 부를 수 것들 말이다. 전자의 것들이 이론적 설명이나 큰 담론에서 쓰일 수 있는 말이라면, 장비는 작품의 구상하고 또 그것을 작품으로 실현시키는 바로 그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작품의 구상과 창작과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작품이라는 결과물의 완성도까지 결정짓는 것이 바로 장비이기 때문이다. 이번 앨리스뷰에서는 미디어 아트 작가들의 상상에 불을 켜고, 작품으로 현실화시키는 장비에 대해 다루어보고자 한다.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미디어 아트작품과 장비..

review/Aliceview 2008.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