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Aliceview 141

프라다 트랜스포머 PRADA transformer 첫 느낌 _aliceview

프라다 트랜스포머. 명품 메이커인 프라다의 대대적인 프로젝트. 프라다의 첫 해외 프로젝트. 명품 메이커와 문화재와의 접촉. 건축가 램 쿨하스의 해체주의적 건축. 등등 시작 전부터 여러모로 주목받았던 프로젝트입니다. 말도많고 탈도 많았던 그 프로젝트가 지난 4월 25일, 경희궁 숭정문 앞에서 그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모양이 바뀔 때마다, 즉 건물을 굴려 면이 바뀔 때마다 다른 컨텐츠를 보여줄 예정입니다. 각각의 행사는, 1. 웨이스트 다운Waist Down. 프라다의 스커트 전시, 즉 패션 전시입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2. 살, 마음과 영혼Flesh, Mind & Soul 영화제.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아냐리투 감독이 선별한 영화들이 상영된다고 하네요. 6월 26일부터입니다. 3. 턴 인투 미Tur..

review/Aliceview 2009.05.07

미디어공간 탐방기_삼성전자 서초 홍보관_aliceview

본격적으로 디지털미디어를 이용해 연출한 공간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기대를 갖게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또 한편의 이성적 판단은 ‘큰 기대를 갖지 말 것’이라는 경고성 멘트를 꾸준히 전송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홍보관이 개관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머릿속으로 기대에 부푼 그림을 그렸던 건, 말그대로 SAMSUNG이라는 나름의 네임밸류에 나도 모르게 점수를 얹어주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작년 12월, 강남역과 연결되어 있는 삼성 서초사옥에 지하1층에서부터 지상2층까지 3개 층의 공간에 삼성전자를 홍보하는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공간이 문을 열었다. 삼성전자 홍보관 ‘삼성 딜라이트’(samsung d'light)는 ‘삼성전자’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과 사업철학을 보여주고(내지는 과시하고자), 자..

review/Aliceview 2009.05.06

Walking in the Virtual World : 2030 세대를 겨냥한 대중문화의 가상화 _aliceview

20대부터 30대까지의 젊은 층들은 현재 어떠한 문화적 코드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가? 우선, 위의 질문을 보다 명확하게 만들기 위해 몇 가지를 전제 조건을 설정해본다. 질문 속 대상은 현재, 도시에서 생활하고 있는 2030 세대이며 일정 시간 자기 계발을 시도하고 여타의 시간에는 다양한 문화적 행위를 하는 평범한 젊은이들이다. 이러한 전제 사항을 분석에 앞서 밝히는 이유는 현대 사회에 너무나도 다양한 문화적 형태가 존재하며 2030세대의 경우, 보편적이지 않은 기준을 가진 이들도 상당수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조건에서 이야기를 시작해보자면, 현재 2030 세대들의 문화 코드는 가상화 된 문화(특히, 대중문화)속에서 생성된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주장의 근거는 젊은 세대의 몇 가지의 생활 패턴..

review/Aliceview 2009.04.20

융합의 시대, 그리고 미디어랩과 바우하우스 _aliceview

1. 융합의 시대, 그리고 미디어랩과 바우하우스 “융합(Fusion, Convergence or Consilience)”이라는 단어는 우리 시대의 가장 주된 키워드 중 하나일 것이다. 융합의 흐름은 모든 분야에서 시도되고 있는데, 특히 “두 문화 1)” 사이에서 벌어지는 활발한 교류는 주목할 만하다. 과학 기술과 예술은 서로 만나 미디어 아트라는 새로운 형식의 예술을 만들었고, HCI(Human-Computer Interaction)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는 이제 미디어 아트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또한 전자 공학, 자연과학, 재료 공학 등 과거에는 서로 구분이 분명했던 학과들도 이제는 그 교집합이 점점 커지며 서로의 구분이 희미해지고 있다. 또한 생물학자인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는 다양한 학..

review/Aliceview 2009.03.20

낯선 리듬과 만나다, <고갈> _aliceview

지난 20-22일 한국영상자료원이 운영하는 상암 시네마테크KOFA에서 '영화창작집단 곡사'의 상영전이 있었습니다. 시네마테크는 "한국고전영화를 중심으로 예술영화, 독립영화, 애니메이션, 다시 주목받아야 할 최근영화 등 다양하고 접하기 힘든 국내외 영화들을 상영"(시네마테크 홈페이지에서)하고 아카이브 사업도 꾸준히 진행하여, 특히 잊혀졌던 우리나라의 과거 영화들을 재발견하고 영화사를 구축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하네요. 자료를 사용하는 데는 돈이 들지만, 영화 관람은 무료. 제가 본 작품은 21일 16:30의 입니다. 상영한 장소와 영화, 감독 모두 처음이었죠. '곡사'라는 게 사실 김곡-김선 형제가 주멤버라는 것, 그리고 , , , , 등의 필모그래피를 통해, 좀 분열적이고 철학적이겠다 신기할지도…라는..

review/Aliceview 2009.03.01

빛으로 물든 도시_하이서울 페스티발 2008 겨울 빛축제_aliceview

빛(Light)이란 소재가 생활영역에 아주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동안 예술계에서도 빛은 1960년대 이후 키네틱아트 부터 시작해 자주 볼 수 있었던, 예술을 표현하는 하나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나 빛이란 요소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더욱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더해져 자신의 모습이 더 뽑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레이저아트, 홀로그램아트 그리고 LED에서 보여지는 빛의 역할은 정말 대단하죠. 거리를 걷다가도 쉽게 LED의 간판 뿐만 아니라, 대기업들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건물 벽면을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가을이나 겨울이 되면 전국 큰 도시의 밤을 밝게 비춰주던 루체비스타에 뿜어 내는 빛 또한 사람들을 그 앞으로 끌어당기는 강력한 매력을 가지고 있죠. 제작년..

review/Aliceview 2009.01.23

디지털 사진을 위한 질문 : From Analogue to Digital _aliceview

Intro 과거의 은염 사진에 의해서 인화지에 기록된 아날로그적 사진 이미지들은 현대에 이르러서 그 과정에서의 방법과 절차, 그리고 근본적인 부분에서까지 디지털적 프로세스로 변화하였다. 이러한 상황의 우선적인 이유로는 디지털 매체의 발달과 확산이 그 첫 번째로 꼽히겠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매체의 변환에 따른 사람들의 근본 의식의 변화와 그와 동반하는 필요조건들의 이동에 있을 것이다. 디지털 사진이라는 새로운 매체 역시 이러한 시대에 따른 매체의 발달 과정 속에서 이해되어야 하며, 또한 사진의 기술적 발달이라는 측면에서 또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벤야민이 언급한대로 예술의 경우, 그 예술에 처해있는 환경에서의 기술 생산의 성격에 따라 변화한다는 점을 상기해보면 현대 예술의 한 부분으로서의 디지털 사진을 ..

review/Aliceview 2009.01.05

감성적 디지로그_aliceview

터치,터치,터치.. 사방이 터치붐입니다. 특히나 휴대폰을 중심으로 풀-터치를 지원하는 기종들이 그야말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흥미로운건 쿼티 자판 기반의 핸드폰들이 주목을 받자마자 바로 풀-터치 기반의 라인으로 유행의 흐름이 넘어 갔다는 것이겠지요. 물론 서구권의 경우 블랙베리 스타일의 쿼티 기반 디바이스가 아직도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하네요. 특히나 업무용으로 핸드폰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겐 가히 폭발적인 인기라고 하지요(여담이지만 힐러리나 오바마의 경우에도 대표적인 블랙배리 매니아라고 하네요) 탁월한 입력속도와 키감은 뭔가 밋밋한(?) 터치 기반의 디바이스 키감은 절대로 쫓아오지 못할듯 싶네요. 팬으로 입력하는 방식 또한 한계가 있는 듯 하고 말이지요. 그런데 오늘 꺼낼 이야기는 바로 터치..

review/Aliceview 2008.12.08

SICMF (Seoul International Computer Music Festival) 2008 _음악과 테크놀로지의 만남, 도구의 확장을 넘어 아이디어의 확장으로_aliceview

SICMF (Seoul International Computer Music Festival) 2008 SICMF(서울국제컴퓨터음악제)는 컴퓨터를 통해 전자적 음악의 발전 및 새로운 모색들을 시도하는 국제적인 행사이다. 과거 1994년 서울컴퓨터음악제로 시작하여 2000년부터 국제적인 축제로서 발돋음한 이번 행사는 2008년을 맞아 15주년의 역사를 지닌 행사로서 존재하고 있다. 2008 SICMF는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 동안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4일간의 콘서트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2번의 세미나, 한가람미술관에서 1회의 컨퍼런스가로 구성되어 개최되었다. 그중 특히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영국의 ‘Shadow Play’라는 단체의 연주로 이뤄졌는데 기존 작곡가들의 곡들을 위주로 수준 높은..

review/Aliceview 2008.11.21

새로운 생산자 포맷_naver open cast_aliceview

naver open cast page 3천 3백만명. 네이버의 사용인구의 숫자가 굉장히 강렬합니다. 인터넷의 등장 이전까지 미디어는 생산과 소비의 측면에서 그 층위가 견고했습니다. TV나 라디오, 신문 등의 방송매체들은 생산자로서, 그리고 대중들은 소비자로서 일방적인 관계였습니다. 물론 서로의 피드백이 없진 않았겠지만 발신->송신의 과정은 역전될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된 것은 인터넷의 대중화, 그리고 무엇보다 블로그의 등장일 것입니다. 지금까지 수신자였던 사람들 하나 하나가 자신의 고유한 영역을, 전공을, 생활을, 이야기를 만들고 올리며, 많은 다른 사람들은 그 이야기들을 감상하고, 구독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파워 블로거들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여느 포털 사이트나 여느 언..

review/Aliceview 2008.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