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Aliceview 141

만드는 사람들의 시대 - 2부. 한국의 메이커들 MAKERS IN KOREA_aliceview

이 기사는 지난 3월 발행된 에 이어지는 기사로, 작년 6월 서울에서 열린 메이커 페어 서울 1회에 참여했던 참여자들(메이커들)을 인터뷰하고 이를 정리한 글입니다. 앨리스온은 지난 메이커 페어에 참여한 참가자(팀) 약 30팀 중 7명(팀)의 메이커들에게 (김용승, 김성준, 김승범, 사운드아트랩, 이지선, 무규칙이종결합 용도변경, 코디랩) 서면으로 공통된 질문을 드려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2부 -한국의 메이커들Makers in Korea 이라는 제목의 이 인터뷰는 메이커 운동의 흐름 한 가운데에서 서 있는 메이커들을 소개하고, '만드는 사람'으로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을 통해 메이커 운동의 현재를 조명해 보고자 기획되었다. 메이커 페어에 참여했던 메이커들 각자 이러한 작업을 하게 된 계기와 메이커로서의 ..

review/Aliceview 2013.05.29

우리의 꿈은 거대사회가 만든 시스템의 일부분일까? _aliceview

누군가 당신에게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딱 한 단어로 이야기 해주십시오.' 라고 질문을 던진다면 무엇을 이야기 할 것인가? 행복, 멋진사람, 편안함, 건강, 사랑, 나눔... 같은 단어들 이외에도 다양한 단어들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서울시청 신청사 소리갤러리에서는 'Inter-view 꿈을 묶다'라는 주제로 김영섭 작가의 사운드아트 전시가 열리고 있다. 김영섭 작가는 2008년부터 앞에서 언급한 질문들을 시민들에게 묻고 채집하여 '꿈을 묻고, 묶는 작업'들을 이어오고 있다. 2013년 당신과 나, 우리의 꿈을 소리갤러리에서 만나 보았다.먼저 본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 소리갤러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소리갤러리는 '경청'을 주제로 한 시민청의 상징성을 담아 '소리'를 전문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

review/Aliceview 2013.05.22

만드는 사람들의 시대 - 1부. 메이크 매거진과 메이커 페어_aliceview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현대인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만들다"라는 단어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의미는 대부분 “제작"과 “생산”일 것이다. 어떤 이들에게는 “창작”일 수도 있다. 또 어떤 이들에게는 “구성"이나 "공작"일 수도 있겠다. 베르그송은 인간의 본질을 도구를 사용하고 제작할 줄 아는 점에 근거하여 ‘도구의 인간, 호모 파베르(Homo Faber)’로 정의했다. 유형의 것이든 무형의 것이든 무언가를 만드는 행위는 인간 본연의 성질 중 하나임을 우리는 스스로 알고 있다. 그만큼 '만든다’는 행위에 대한 정의나 구분은 참 새삼스럽다. 동시에 우리는 이미 충분히 또는 너무 많은 것들을 만들어 내며 살아간다고 느낀다. 하지만 정작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대부분 열심히 ..

review/Aliceview 2013.03.28

글로 배우는 미디어아트_aliceview

인터넷 어디에선가 '글로 000을 배웠어요' 라는식의 글귀를 보신적이 있으실 겁니다.흔히들 이론에만 빠삭하고, 실전에는 아무 쓸모없는 사람을 말할때 사용하는 말인데요. 만약에 '미디어아트'를 글로 배울 수 있다면, 어떨까요? 다른 예술 장르에 비해 기술(정확하게는 컴퓨터와 회로제어등 전기기술들)이 많이 쓰이곤 하는 미디어아트는 그만큼 초반 진입 장벽이 배우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기술자와의 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 지거나, 작가는 개념만 잡고 공장(?)에서 나머지 공정을 책임지는 경우도 많이 있죠. 하지만 그것 역시 기본적인 사항들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제대로 구현이 되기 어렵습니다. '무엇이 되고', '무엇이 안되는지'를 알고 있어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테니 말이지요. 그런 이유로, 전기 회로나 컴퓨..

review/Aliceview 2013.03.28

[기획취재] 우주인을 위한 배경음악 : LIG 아트홀

상상의 소리 풍경 시리즈의 두번째 공연인 이 지난 12월 14, 15일 LIG 아트홀에서 열렸다. 참여아티스트들로는 2012년 LIG 아트홀 레지던스-L의 작가로 선정된 최수환을 필두로 권병준, ninaian(니나이언), 김남윤, 최승훈이 소리를 맡았고 영상/텍스트에는 이세옥, 최수환 그리고 공간은 적극이 연출하였다. '우주인'이라는 상상 속의 개념이 현실로 다가온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역사적으로 봤을 때 우주에 관한 탐사가 결정적이었다고 생각된다. 61년 유리 가가린은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 비행을 하여 최초의 우주인이 되었다. 그리고 69년 닐 암스트롱은 아폴로 11호로 달에 인류의 족적을 남겼다. 이런 과학적인 성과는 인간이 미디어 매체들을 통해 끊임없이 미래와 미지의 영역인 우주를 열망했기에 가능..

review/Aliceview 2013.01.09

[기획취재] SIA Media Art Awards _심사평 및 수상작품 / 작가 인터뷰

CJ E&M이 미디어아트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서울시립미술관과 협업하여 재능있는 미디어아티스트-디자이너를 발굴하기 위한 는 박준범 작가 이하 5인의 파이널리스트를 결정하고 발표하였습니다. SIA MEDIA ART AWARDS Grand Prix 박준범, SIA MEDIA ART AWARDS Finalist 김병관, 신기운, 석성석, 이미성, 이종석, SIA Media Art Awards 심사에는 관련 영역의 7분의 심사위원분들이 참여해 주셨는데, 간단한 심사평은 아래와 같습니다. 김홍희 (서울시립미술관 관장) 순수하게 미디어 아트를 하는 분들과 상업적으로 하는 분들의 조합이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미학 및 예술성을, CJ E&M은 상업성을 더 중요시 하겠지만, 무엇 하나를 더 우선시 해야 한다기..

review/Aliceview 2012.11.16

[기획취재] SIA Media Art Awards _미디어아트도 이젠 스타일이다

SIA MEDIA ART AWARDS Grand Prix : 박준범, SIA Media Art Awards _미디어아트도 이젠 스타일이다 New Mix : 예술과 엔터테인먼트, 새로운 융합의 가능성 최근, 미술관이 아닌 다양한 장소에서 미디어아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도시의 빌딩들은 마치 옷을 갈아입듯 다양한 색채의 미디어 영상 작업을 건물 표면에 선보이고 있으며, TV 광고 에서는 미디어아트와 유사한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들이 넘쳐난다. 심지어는 주머니 속 모바일 폰을 통해 예전 미디어아티스트들이 실험했던 센싱(Sensing) 기술도 체험할 수 있다. 미디어아트는 커뮤니케이션의 주요 수단인 대중 매체를 미술에 도입한 것으로서 책이나 잡지, 신문, 만화, 포스터, 음반, 사진, 영화, 라디오, 텔레비..

review/Aliceview 2012.11.14

Upcycle Roundup Vol.1 _aliceview

가을 공기가 시원하니 산책하기 좋은 날씨를 보였던 10월 9일 화요일에 문래예술공장에서는 Upcycle Roundup Vol.1 공연이 있었다. 처음 방문한 문래예술공장은 주변 문래동 철공소 거리 건물들과 위화감 없는 모습을 보이는 자연스러운 예술공장 이었다. 이곳은 다양한 작업실과 공연장, 녹음실이나 세미나 실등이 갖추어져 있어 창작 활동을 하는 예술가를 위한 공장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주변 공장들의 용접 소리와 무언가를 두드리는 소리들을 들으며, 본 공연이 말하는 '쓸모를 잃은 사물들이나 전혀 다른 상황에 놓여있는 오브제들을 소리로 표현하는 재생 음악회'는 서울에서 이 곳 만큼 어울리는 곳이 없을 것 이라는 생각을 들게 하였다. 공연장으로 사용된 문래예술공장 2층 박스씨어터는 천장이 높고..

review/Aliceview 2012.10.24

아트센터나비의 "소리왕" _aliceview

지난 4월 7일 아트센터나비의 사운드 프로젝트 쇼케이스가 있었다. 는 컴필레이션 앨범 제작과 사운드 쇼케이스, 사운드 워크샵으로 구성된다. 친근감 있고 이해하기 쉬운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매니아나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다수의 관객을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또한 사운드 워크샵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여 교육관련 행사도 함께 하였다. 총 3회에 걸친 어린이 워크샵은 와 라는 제목으로 권병준과 류한길씨가 진행하였으며 5월 5일에 워크샵 쇼케이스도 있었다. 한편 28일에 있던 최수환의 렉쳐 퍼포먼스는 라는 주제로 일반인과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이 되었다. 그러나 공연 제목 및 워크샵은 일반인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생소한 사운드아트라는 분야에 쉽게 접근하게끔 해주었으나, 쇼케..

review/Aliceview 2012.05.22

[강연리뷰] 레안드로 피사노Leandro Pisano <비(非)도시지역 맥락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사운드와 뉴미디어 아트>

Sound & New media Art Practice in the Rural context 강연일시 : 2012년 1월 3일 강연장소 : 백남준아트센터 강연자 : 레안드로 피사노 Leandro Pisano 이날의 강연자로 소개된 레안드로 피사노는 사운드아트와 같은 뉴미디어와 테크놀로지의 미학적 측면에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와 페스티벌을 기획하는 큐레이터이자 작가, 뉴미디어 프로듀서다. 2003년 인터페렌체 뉴 아트 페스티벌(Interferenze New Art Festival)를 창립하였으며, 주로 비(非) 도시지역에 뉴미디어 아트를 소개함으로 생기는 여러 가지 커뮤니케이션과 미학적 언어 그리고 정보통신기술의 개발 전략에 관심을 두고 활동 중이다. 새해 초부터 열린 강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들은 ..

review/Aliceview 2012.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