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Aliceview 141

[기획리뷰] SOUND TRIANGLE : LIG & STEIM ㅣ 소리의 직선과 곡선을 그리다.

지난 11월 3, 5일. LIG아트홀에서 한국의 사운드 아티스트들과 네덜란드 사운드 연구소인 STEIM 소속 아티스트들의 프로젝트 "사운드 트라이앵글" 공연이 열렸습니다. 이 프로젝트 공연은 한국-네덜란드-영국의 사운드 아트 관련 3개 기관이 주체가 되어 2011년부터 2012년까지 2년에 걸쳐 진행되는데요. 한국에서 선보인 사운드 트라이앵글 공연이 이 프로젝트의 첫 공연이였습니다. 한국과 네덜란드 아티스트들은 확연히 구분되는 공연을 보여주는 동시에 다르지만 또 다른 하모니를 선사했었습니다. 이번 리뷰는 공연 이벤트 당첨자들의 리뷰를 중심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앨리스온 독자 여러분들도 공연 리뷰를 보시면서 "사운드 트라이앵글" 프로젝트 공연을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 한국 LIG 뮤지선 팀 : 사운드는 현..

review/Aliceview 2012.01.21

[기획리뷰] 권병준+달파란의 새로운 실험 퍼포먼스 : 여섯 개의 마네킹(Six Mannequins)

지난,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lig아트홀에서는 달파란 권병준의 프로젝트 공연이 있었습니다. 이라는 이름의 이 공연은 록음악으로 시작해 전자음악, 영화음악, 무용음악으로 장르를 넘나드는 실험을 하는 아티스트 두 명이 선보였으며, 파격적인 무대 영상 및 사운드를 관객들에게 선사하였습니다. 특히 달파란과 권병준은 마네킹의 손과 발, 머리를 자유롭게 분해, 조립, 조정해가며 새로운 소리와 이야기를 만들어 내었으며 관객들은 때로는 마네킹에, 때로는 두 명의 퍼포머의 행위에 집중하며 공연을 관람하였습니다. 이번 기획리뷰는 을 관람한 앨리스온 수습에디터와 에디터 그리고 두 명의 이벤트 당첨 독자의 글로 구성되었으며, 이 공연에 대한 여러 단상들과 그리고 이벤트 주제였던 " 내가 사운드 아티스트라면 공연에 활용하..

review/Aliceview 2011.08.31

[기획리뷰] 몸에 다다르는 방법 : 서정춤세상 "순환속으로" Digital Dance in a Cycle

1. 오랜 옛날부터 몸의 아름다움은 찬양의 대상이었습니다. 몸에 대한 미감은 비단 종교나 생물학 측면에서 기대되는 '기능성'에 충만한 대상에서 비롯되지 않더라도, 우리와 닮은 대상이나 정체성을 담아낼 수 있는 그릇으로 가능하기도 합니다. 아울러 현재의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텍스트나 그래픽과 마찬가지로 정보로서 환원되는 '디자인된 몸'은, 포토숍을 거친 잡지화보에서 텔레비전으로 중계되는 비슷한 얼굴들처럼 우리에게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를 마사지해주는 미디어가 곧 우리 몸의 디자이너 역할을 맡은 셈입니다. 이처럼 몸은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나타나왔고, 부여되는 가치의 질량도 무거워졌습니다. 그런데 몸은 여전히 불확실한 무엇이기도 합니다. 각자에게 여분이 없는 마지막 보루이면서, 너무나 가벼워서 금방 ..

review/Aliceview 2011.07.03

검색 엔진으로 접근하는 미디어아트_aliceview

Intro 현 시점에서 미디어아트는 어떠한 방향과 내용의 예술을 지칭하는가? 또한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미디어아트는 말 그대로 '미디어'와 '아트'의 합성어이다. 미술사를 되짚어 보자면, 이른바 시대성 내지는 활동의 성격 및 내용을 설명하는 다양한 개념들이 아트(예술)를 수식하여 왔다. 물론, 미디어아트 역시 이러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미디어아트란 일차적으로 '미디어'를 등장시킨 '예술'의 한 흐름이니까. 일반적으로 정의를 시도하는 이유는 특정 개념의 의미를 보다 명확히 설명하기 위해서이다. 따라서 기존 개념과의 본질적인 차별점이 특정 개념의 구별점을 만들어낸다. 이렇게 만들어진 구별점을 가지고 새로운 현상을 설명하는 것, 그것이 정의를 시도하는 이유이자, 근본적 출발점이다. 그렇다면 미디어아..

review/Aliceview 2011.06.13

[기획취재] 새로운 예술의 전파 혹은 이식? <Global Digital Playground in Island>프로젝트

토탈미술관에서 매년 열고 있는 기획전 의 글로벌판이 지난 12월, 첫 시행되었다. 프로젝트 명은 'Global Digital Playground', 거기에 'in Island'가 덧붙었다. 말레이시아의 사바 주에 위치한 'Kota Kinabalu'가 바로 그 섬이다. 숭실대 등 국내 3개 대학의 인터랙티브 미디어 관련 학과와 협력한 이 프로젝트는 코타 키나발루의 'Kolej Yayasan Sabah'라는 애니메이션 학교에서 진행되었다. 말레이시아는 한국인들에게는 비교적 낯선 나라이다. 말레이시아의 예술은 더욱 그렇다. 유럽이나 미국의 예술 동향은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우리이지만 일본이나 중국을 제외한 다른 아시아 국가의 문화 예술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아직까지는 드물다. 그만큼 예술에 ..

review/Aliceview 2011.01.19

[기획취재] tacit. perform [1]-음의 탄생과 소멸, 생명체의 진화에 감각적으로 동참하다

“태싯그룹의 퍼포먼스는 기본적으로 시각과 청각에 호소하는 비주얼 뮤직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무용수의 몸짓으로 영상과 소리를 제어하는 첫 작품 부터 테트리스 게임을 모티브로 한 마지막 작품 까지 모든 작품에서 시각적 요소와 청각적 요소는 미리 구성해놓은 일정한 알고리듬에 따르되, 퍼포머의 즉흥적인 실행에 따라 변형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리뷰어 정수경)” “태싯그룹은 게임과 오디오 비주얼 퍼포먼스의 결합을 통해 21세기 새로운 장르의 작품을 시도한다고 한다. 그들의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프로그래밍 아트’가 선사해 준 것은 새로운 방식의 공연이 주는 신선함 그리고 놀이가 주는 경쾌한 감흥이었다. (리뷰어 김명신)” 지난 달 18, 19일 양일간 LIG 아트홀에서 태싯의 두 번째 정기 공연이 열렸습니..

review/Aliceview 2011.01.14

[기획리뷰] 노이즈 사운드의 거장 "알바노토(alva noto)" 공연 I : 강렬한 노이즈 사운드 속으로

지난 11월, LIG아트홀에서 노이즈 사운드의 거장 "알바노토"의 공연이 열였는데요. 그는 사인파를 사용한 스토익한 작품으로 수학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으며 단지 음악의 소리를 채취하고 구성하는 것이 아닌 비주얼(영상)과의 접목을 통한 진장한 노이즈 사운드의 세계를 우리에게 선사해 주었습니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한국에서 경험하기 힘든 사운드 아트 공연이였던지라 공연의 열기가 아직까지 전해져 오는것 같네요. 아쉽게 공연을 보지 못한 앨리스온 독자분들에게 그 공연의 열기를 앨리스온 에디터들의 리뷰를 통해 느껴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_^ 언젠가 노이즈도 음악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 말을 문학의 반-조력자쯤 된다고 생각했었다. 음악적 변증법이랄까, 한 작품의 범위 내에서 미적 부분를 부각시키는 ..

review/Aliceview 2010.12.22

[기획리뷰] 노이즈 사운드의 거장 '알바노토(alva noto)' 공연 II : 당신이 생각하는 노이즈 사운드는 ?

이번 기획리뷰는 노이즈 사운드의 거장 "알바노토" 공연을 관람하신 분들이, 평소에 생각했던 혹은 이 공연을 통해 경험한 노이즈 사운드에 대한 여러 단상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노이즈 사운드는 우리 주위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소리이긴 하지만 항상 귀에 거슬리는 소리이지 그것 자체가 하나의 아트가 될 수 있는지는 의문이었는데요, 알바노토의 공연을 통해 노이즈에 대한 저의 고정관념이 깨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저 말고도 공연을 관람하신 분들 중에서 저처럼 자신이 생각하고 노이즈 사운드에 대한 생각이 많이 변화했을 듯 한데요. 앨리스온 독자분들도 이 글을 통해 평소에 자신들이 생각하고 있었던 노이즈 사운드에 대해서 잠시나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셨으면 합니다. ^0^ 1. 노이..

review/Aliceview 2010.12.22

미디어, 사회 그리고 인터랙티브_영국 미디어아트:혼합된 현실_aliceview

주한영국문화원 주체로 열린 이번 영국 미디어아트 세미나는 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알려진 바와 같이 이번 세미나에 초청된 작가들은 뉴미디어아트 기관인 FACT(Foundation for Art and Creative Technology)의 마이클 스텁스, 아티스트 그룹인 Blast Theory의 매트 아담스, 그리고 아티스트이자 디자이너인 크리스 오시아 등으로 미디어시티서울과 인천미디어아트페스티벌에 초대된 영국 미디어아티스트들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작업이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초점을 맞춰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다. 리버풀에 위치한 뉴미디어아트 기관인 FACT의 대표인 마이클 스텁스는 FACT의 활동 소개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예술기관의 연계가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review/Aliceview 2010.10.11

[기획리뷰] Lig 아트홀 "사운드 디자이너" 공연에 대한 단상 II

이번 글은 Lig 아트홀 "사운드 디자이너" 공연을 관람한 분들이 자신들이 생각하는 사운드 아트와 이번 공연에 대한 글 입니다. 이 분야에서 전문가들은 아니지만 그들 나름대로의 사운드 아트에 대한 다양한 시선들을 들어보았습니다. ※ 위의 사진은 Lig 아트홀에서 제공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내가 생각한 사운드아트와 이번 공연 2008년부터 계속되어 오고 있는 LIG 아트홀의 ‘작곡가 시리즈’의 일환인 이번 사운드 디자이너 공연 중 첫 번째 공연, 최수환의 공연을 보게 되었다. 공연에 앞서 찾아보았던 그의 이력, 그리 유명하지 않았지만 밴드 활동을 하며 낸 몇 장의 음반, 대부분 부러워 하는 대기업 직장 경력을 뒤로 하고 홀연히 음악계로 복귀한 그의 행보가 다소 흥미로웠다. 그리고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는..

review/Aliceview 2010.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