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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산자 포맷_naver open cast_aliceview

naver open cast page 3천 3백만명. 네이버의 사용인구의 숫자가 굉장히 강렬합니다. 인터넷의 등장 이전까지 미디어는 생산과 소비의 측면에서 그 층위가 견고했습니다. TV나 라디오, 신문 등의 방송매체들은 생산자로서, 그리고 대중들은 소비자로서 일방적인 관계였습니다. 물론 서로의 피드백이 없진 않았겠지만 발신->송신의 과정은 역전될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된 것은 인터넷의 대중화, 그리고 무엇보다 블로그의 등장일 것입니다. 지금까지 수신자였던 사람들 하나 하나가 자신의 고유한 영역을, 전공을, 생활을, 이야기를 만들고 올리며, 많은 다른 사람들은 그 이야기들을 감상하고, 구독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파워 블로거들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여느 포털 사이트나 여느 언..

review/Aliceview 2008.11.19

앨리스온 페이퍼 2호(11월)이 발간되었습니다.

10월 첫 오프라인 정보 알리미 앨리스온 페이퍼 1호에 이어 앨리스온 페이퍼 2호가 발간되었습니다. 1호화는 규격이 조금 바뀌었고요. 양면 규격이며 전면의 경우 메모가 가능한 달력과^^ 미술사에서 중요한 족적을 남긴 미디어 작가들을 선정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media artist index미디어 작가 소개의 경우 페이퍼의 내용과 함께 온라인 상, 즉 앨리스온 홈페이지에서 더욱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기획중입니다. 페이퍼를 통해 중요 작가들의 소개와 작품을 통한 인덱스 제공을, 그리고 온라인 페이지를 통해 더욱 자세한 정보들의 아카이브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뒷면은 11~12월 진행중이거나 진행될 미디어 관련 전시와 문화 행사에 관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가운데 기입되어있는 점선을..

live!/art & news 2008.11.19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한 비디오게임_반성과 인식의 매체로서의 게임미디어 실험하기_book review

곤살로 프라스카 (Gonzalo Frasca) 지음. 커뮤니케이션북스, 2008 아니 이 무슨 뜬금없는 소리인가?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한 게임이라니? 비디오게임이 단순히 일반인들에게 재미를 제공하는 것만이 아니라 어떤 해결의 수단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인가? 비디오게임은 이제 우리에게는 너무나 친숙한 미디어로서 자리 잡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지만, 여전히 일반인들의 시각에 게임은 사람들의 소중한 시간을 좀 먹는 그래서 학생들에게는 공부에 방해가 되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 그러나 만약 게임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이 된다면 어떠할까? 게임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에 변화를 줄 수가 있을까? 혹은 그러한 게임이 있을 수는 있는 것일까?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대답은 곤살..

디지로그...

터치와 관련된 흥미로운 서비스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네요. 핸드폰과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문서작업(?)쯤 되려나요..^^ =================================================================== KTF, ‘쇼 디지털펜’ 서비스 출시 ■ 디지털펜으로 쓴 글씨가 휴대폰을 통해 인터넷 서버로 전달 ■ 법인은 각종 주문서, 계약서, 설문지 통계 등에 활용 가능 ■ 월 사용료 1만7천원, 추후 더욱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 확대 예정 손으로 작성한 문서를 스캔을 뜨거나 복사할 필요 없이 휴대폰을 통해 즉시 인터넷 서버로 보낼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KTF(대표: 권행민, www.ktf.com)는 디지로그커뮤니케이션(대표 강광수, www.tdigilog.com..

지식의 보물창고-iTunes U

한가할때마다 둘러보는 서비스인 iTunes U. 볼때마다 느끼는건 참으로 부럽다-라는 겁니다. 고급 정보를 이렇게 무료로(!) 공유한다는것. 정말 어려운 일이지요. 우리도 한국어로 된 다양한 강좌들이 공유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은 우연히 MoMa 쪽 정보를 찾게 되어서 반가운 마음에 소개해 봅니다. 재미있는건, 미술관 소개 서비스에 무려 '한국어'가 있다는거죠. :) 조금은 어색한 발음과 어조지만, 그래도 한국어로 접하는 MoMa의 소개는 참 이채롭습니다. 전시들을 소개하는 비디오를 다운로드 받아 보았는데, 꽤나 흥미로운 컨텐츠 였습니다. 이렇게 큐레이터가 직접 나와 전시를 설명해 주고 있네요. :) 우리도 어서 이런 정보 공유의 마인드와 전시에 대한 안내를 다각도로 궁리하는 미술계가 되어야 할텐..

live!/art & news 2008.11.05

제임스 터넬(James Turrell) 의 빛과 공간_exhibition review

제임스 터렐은 말한다. “빛은 사물을 비추지만, 우리는 도처에서 빛을 보면서도 정작 빛 그 자체에는 좀처럼 주목하지 않는다.” 빛은 사물에 반영됨으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그는 이것이 빛인지 아닌지 의심이 들만큼 유약하게 표현하기도 하고, 아주 강하고 위협적으로 나타내기도 하면서 그는 빛의 존재감을 다양한 공간 안에서 우리에게 증명하려 했다. 토탈미술관에서 제임스 터렐의 첫 작품 관람의 시작은 관람을 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듣는 것이다. 첫 번째 방으로 가는 길은 빛이 없는 좁은 골목길이다. 나보다 몇 십초 먼저 도착한 두 관람객을 뒤따라 안내를 해주시는 분의 설명을 들으며 따라 들어갔다. 내 눈으로는 어떠한 것도 볼 수 없고 단지 그분의 목소리를 따라서만 움직이게 되었다. 안내를 해주시는 분이 “..

시각 저 끝 너머의 예술 - 현대예술의 위기 그 시지각의 소멸에 관하여_book review

폴 비릴리오 지음_이정하 역_열화당_2008년 6월 그의 글을 읽으면 푸주칼이 떠오릅니다. 노련한 도살자는 짐승의 뼈를 다치지 않게 살을 발라낸다는 말이 있는데, 비릴리오에게도 어울리는 비유일듯 합니다. 다른 사람을 비슷하게 말하자면, 푸코는 회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과거를 되살려내어 현재의 모습을 떠올리도록 하면서 세세한 부분까지 들어내는 시각은, 아직 살아있어 보이는 싱싱한 요리를 보는 것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아직은 그가 발라낸 살을 보는 건 난감합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끔찍하게 여길 수도 있어요. 마키아벨리의 글은 잘 단련된 남성의 근육을 닮았다고 누군가 말한 기억이 나는데, 그걸 좀 고쳐말하면 비릴리오에겐 죽은 사람의 근육이 보이거든요. 하나의 책을 다 읽었을 때, 여운처럼 어떤 이미..

지구정복군.구글.

구글이 또 한껀 터트렸네요. 바로 아이폰/터치용 구글 어스입니다. 오전에 몇 개 사이트들이 들썩(?) 거리길래 저도 다운받아 설치해 보았습니다. 흠. 역시 대단하군요. 무엇보다도 PC의 구글어스와 다름없는 기능을 구현한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고.. 거기에 터치 스크린을 이용한 서칭이 가능해 졌다는 것이 오히려 발전(!)된 모습이네요. 물론 두 손가락을 이용한 확대/축소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화면의 기울기를 인식해 기울이면 측면도를, 눕히면 하늘에서 보이는 모습으로 전환된다는 것입니다. 아이폰/터치의 동작 센서를 이용한 멋진 응용이군요! 물론 구글어스 PC판 처럼 위키를 지원해 보다 자세한 정보를 알수도 있습니다. 만약 와이브로와 같은 기술과 결합한다면 마치 미래 첩보영..

위기하의 현실에 대한 전달을 위한 정보시각화 예_aliceview

요즈음 전세계가 참 혼란스럽습니다. 우리나라도 진원지인 미국 못지않게 혼란스럽습니다. 97년도 한바탕 온 국가를 들었다 놓은 경제팀이 또다시 나라를 굳건히 이끌고 있는 덕분에 더더욱 암울한 것이 지금입니다. 서브프라임 문제로 달러기준 자산이 꾸준히 팔려 달러화 가치가 거진 40개월 연속으로 하락한데다가 돈필요한 미국이 계속 달러를 찍어내고 있어서 바닥으로 내리꽂히고 있는 이 판국에 900 -> 1400원으로 원화 대비 달러 가치가 폭등해 있는 우리나라는 좀 대단하죠. 다행히 지금은 미국과 확정된 달러 스와핑을 비롯해 중국과도 진행중인터라 유동성 등 일단은 진정되었습니다만... 어쨌든 금융자본주의에서부터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었으며,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이 그 진앙점이 된 지금의 금융 및 실물경제 전반..

review/Aliceview 2008.10.29

상상력이 널 구할거야

얼마전 KBS1 에서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하나 진행했었습니다. 10월 17일 밤 11시 30분 KBS1에서 방영된 라는 특별 프로그램이었는데요, 지금 서울 시립 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서울 국제 미디어 아트 비엔날레 2008을 배경으로, 비엔날레에 참여한 미디어 아트 작가와 관련 인물들을 좇으며 '미디어 아트'라는 미술의 모습을 살펴보는 장이었습니다. 제목이 어딘가 낯익어서 기억을 더듬고 검색을 해 보니 예전 디씨를 비롯해 네이버와 각종 온라인 공간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던 블로거 김치샐러드님의 좌우명이었네요^^ 2006년도였나요... 쳇바퀴 돌듯 흐르는 사회에서 무미건조함과 그냥 그냥 일상 그 자체의 궤도를 벗어나 색다른 무언가를 얻기 위해, 시스템에서의 '나'가 아닌, 나로서의 '나'로 존재하기 위한..

live!/art & news 2008.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