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이지만, 아주 강렬한 꿈을 꿀 때가있다. 그것이 악몽이던 길몽이던, 잠에서 깨고나면 무엇엔가 홀린 듯 기운이 쭉 빠지게 되는 그런 꿈말이다. [윤회-(리후이,중국)]를 보았을때가 그랬다. 무엇엔가 홀린듯. 강렬한 붉은빛이 내 영혼을 빨아들이듯 [숨쉬고] 있었다. 그것은 마치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불빛이라기 보다는 알수없는 힘이 긴 실타레를 늘여뜨려 영혼을 잘게 흡입하고 있는 듯 했다. 서두르지 않고 조금씩, 하지만 진저리가 쳐지도록 집요하게. 그렇게 작가는 보는이의 영혼도 [승천] 시키고 있었다. 강렬하며 끈적한 빛의 흐름은 공간을 타고 흐르며 반복되며 [윤회]되어 진다. 인간이 죽음의 예행 연습인 [잠]을 통해 매일 부활 하듯이, 작품을 벗어난 내 영혼도 강렬한 꿈 뒤에 기지게를 펴듯 새로워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