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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생각하는 숫자 展, i-m-g(integrated media group), 예술의 전당(한가람디자인미술관), _live

 예술의 전당 미술관에서 5.15~30일까지 i-m-g의 전시가 열립니다. i-m-g는 디자이너들의 그룹으로 이번 전시에는 0에서 9까지 10명의 멤버로 구성되었다고 합니다. 누구에게나 익숙할 숫자를 모티브 삼아 각자 선택한 숫자로부터 주제와 매체를 확장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그 선택과 재해석이 어떻게 어우러져 있을지 보고 싶네요. 자세한 정보는,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와 i-m-g 홈페이지에 있습니다. 본 게시물의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됐으며, 관련 권리는 ⓒi-m-g(intergrated media group)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live!/art & news 2009.05.10

So nature, The Irony 展, 키미아트, _exhibition review

아이러니라는 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즉 괴리감을 인정하는 태도다. 별로 맘에 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난 당신을 사랑해, 라는 같은 이름의 노래를 들어본 사람이라면 수긍할 기분. 카페랑 겸하고 있어 커피에 파니니를 우물거리며 둘러볼 수 있는 키미아트 갤러리에서도 그런 아이러니를 볼 수 있다. 1층에는 강현선과 김민정 그리고 김아영의 작업이 전시돼 있으며, 카페 공간이기도 한 2층에는 금혜원과 이수연의 작품이 걸려있다. 이 전시는 '인간의 사실 재현과 기록이라는 욕망의 정점에서 사용되는 사진과 영상이 어떻게 예술적 기능을 하는지 보고자 하는' 기획으로 묶여 있는데, 결과적으로는 원근법 규칙의 패러디로 드러나고 있다. 키미아트에 들어서면 바로 마주치는 강현선의 작품은 원근법적 평면을 3차원으로 실현시켰다. 입..

Computer Baroque 展, Animate Projects _live!

Amimate Projects는 영국에 기반을 둔 단체입니다. 텔레비전과 극장부터 갤러리 혹은 스트리밍까지, 애니메이션을 통하여 현대예술과의 관계를 모색할만한 작가들을 위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온라인 전시로 [Computer Baroque]를 열고 있고, 해당 페이지에서 단편 애니메이션들과 큐레이터의 기획을 볼 수 있어요. 전시 기간은 4월 14일~7월 14일, 이후에는 링크가 사라집니다. 본 게시물의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Amimate Projects limited 2009 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잡담을 위한 어플 F-MyLife

앨리스온의 아트 디렉터님도 그렇지만 저도 아이팟 터치라는 기기에 대해 열광적입니다.^^ (멀티)터치라는 감성적인 입력 방식, (제약이 존재하긴 하지만)오픈된 구조를 통한 방대한 어플리케이션 개발, (아이폰처럼 자유롭진 않지만)무척 편리하고 더더군다나 공짜인 wifi를 통한 인터넷 접속 (능력봉인이라는 치사한 수를 쓰긴 했지만)강력한 하드웨어와 그를 충분히 이용 가능케 하는 OS 등등 여러가지 요소들이 어우러져 기존의 기기에서 볼 수 없었던 많은 문화적 모습과 반응들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재밌고 편리한 것을 넘어서 새로운 '무언가'가 보이고 있는 것이죠. 그 중 하나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 소통입니다. 창피하지만 디지털, 온라인 문화에 관심있다고 하는 인간이 이제서야 twitter라는 것을 접하게 ..

여계숙, 하우스콘서트 外 _live!

ⓒ ART.CappuccinoNet.com. All rights reserved. 프리뮤직으로 잘 알려진 피아니스트 박창수 씨의 집에서 열리던 하우스콘서트. 입소문과 매스컴을 타고 아시는 분들도 많을 거에요. 저도 예전에 지인을 통해 가본 적이 있는데, 가끔은 그런 소규모 분위기가 그리워질 때가 있죠. 특히 이번 24일 하우스콘서트를 시작으로 다음 달 초까지 여계숙 씨가 국내에 머무를 예정이라고 합니다. 성악을 전공하였지만 전자음악은 물론 퍼포먼스나 비디오 아트까지 표현 매체로 활용한, 다방면에 관심을 보이는 재독 작가입니다. 또한 29일 제3회 기술미학포럼을 비롯하여 몇몇 대학의 행사에도 초청되었다고 하네요. 자세한 정보(작가의 작품, 스케줄)는 작가의 웹사이트에 있습니다. http://art.capp..

live!/art & news 2009.04.22

Cross Animate 展_exhibition review

현대미술에서 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작가들의 탐구는 끊이지 않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애니메이션은 최근 몇 년간의 국제 비엔날레나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에서 눈에 띠게 활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뉴 미디어 아트의 새로운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디어 아티스트들 뿐 아니라 회화, 판화 등을 주매체로 하는 평면 작가들이 애니메이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대미술에 나타난 애니메이션의 매체 수용현상에 대한 접근에서 출발한 ‘Cross Animate'전은 이 질문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단순히 애니메이션의 기법적 활용을 가미한 작품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애니메이션의 미학적 특성과 사유방식, 현대미술에서의 의미작용까지 고찰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애니메이션을 자유로운 표현을 위한 창작의 도..

종이와 나 - PAPERSHAPERS, SCION SPACE _live!

ⓒ Scion Installation LA Gallery. All rights reserved. 킨들2도 매력적이지만 종이는 여전히 강력한 매체입니다. 종이에서 역사성과 일상성을 지워버릴 수 있을까요. 최소한 종이에 대한 고정된 시점을 부드럽게 만들 수 있을까요. 종이라는 소재의 표현력을 가늠할 수 있는 Papershapers 전시가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Scion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네요.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 중 한 명인 Shin Tanaka의 그룹, Giant Robot이 큐레이터 역할까지 맡고 있습니다. 이 그룹의 웹페이지에서 템플릿Template이란 걸 다운받을 수 있는데요. 인쇄한 다음에 칼과 종이와 풀만 있으면 위 그림과 비슷한 형태의 로봇을 만들 수 있죠. 비록 움직일 수도 없는데다가 이름처..

live!/art & news 2009.04.15

www.balldroppings.com_web review

요즘 게임이란 형태는 매우 다양해져 우리가 쉽게 가져 다닐 수 있는 휴대용 게임기나, 핸드폰 등등을 통해 누구나 게임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대상층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하고 독특한 게임들이 즐비하게 출시되고 있는데요. 게임을 개발하는 게임 프로그램어들 이외에도 컴퓨터 기술을 사용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예술가들 또한 간단한 컴퓨터 툴을 이용해 게임을 실행하는 유저들에게 흥미를 유발 시킬 수 있는 게임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소개할 www.balldroppins.com 젊은 미디어아트 아티스트인 Josh Nimoy가 만든 게임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 유저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사이트입니다. balldropping이란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게임은 볼(ball)이 ..

review/Application 2009.04.03

SoundLAB VI - soundPOOL _live!

소리는 참 재미있어요. 소리는 언어는 아니지만 어떤 의미이기도 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심상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소리를 감정과 가장 닮았다고 여기나봐요. 저에게 있어 음악은 감정을 공급해주는 약과 같은 것, 정서보조식품이랄까요. 또한 소리는 공간을 차지하지 않아요. 공기가 진동하는 현장에서만 유효합니다. 그건 원본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림과 같은 방식으로 복제할 수 없어요. 변환 과정이 더 필요하니까요. 그런데 시간도 필요합니다. 이야기는 아닌데, 일정 시간 집중해야 소리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 흐름에서 어떤 자극을 받을 수 있다면, 음악으로 들리겠죠. 저는 그 때문에 음악을 좋아합니다. 오히려 후각과 닮았네요. 인지를 지속하려면 끊임없이 변화해야 하거든요. 물론 그 변화가 어떻게 나타날지는 ..

live!/media&space 2009.03.24

디자인의 작은 철학_Vilem Flusser_book review

저자 빌렘 플루서는 미디어와 테크놀로지의 변화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인간과 사회의 변혁, 패러다임의 교체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매체 철학자이다. 그는 글쓰기와 사진, 대중문화와 우리의 커뮤니케이션 환경 등 우리가 직접 피부로 체감하는 일상의 여러 사물과 현상에 대한 관점과 이론을 풀어내었다. 그의 일상에의 세심한 관찰과 관심이 디자인이라는 분야를 통해 나타난 원고가 이번에 소개하는 이다. 이 책의 편저자인 파비안 부름Fabian Wurm이 지적하듯 "그는 전화, 타자기, 사진기, 냄비도 자신의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과거의 미래 사이를 뛰어넘도록 요구하며, 일상 사물의 현상학을 통해 새로운 관계망을 드러내고 주목되지 않은 연관들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그런 '도발적 감각과 자극'들은 독자들을 깜짝깜짝 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