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144

김영진_함축된 자화상 이미지에 관한 몽타주_interview

Q: 지금까지 싱글채널을 비롯한 설치 작업을 주로 해오셨는데, 조소를 전공하시고 어떠한 관심이 미디어아트 영역으로 분류되는 작업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A : 저는 대학원에 들어오게 되면서는 전통적인 조소작품을 제작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제가 어렸을 때 좋아했던 만들기의 연장이 제 작업에 주요하게 작용했습니다. 가령, 어린 시절 비행기를 만들더라도 어떻게 하면 오래 날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는가 하면, 종이상자를 이용해서 영사기와 비슷한 모형을 만들었던 적도 있습니다. 그 영사기 모형 안에 만화영화 스틸을 구입해 포커스도 맞추어 보기도 했습니다. 그때의 다양한 관심에서 비롯된 만들기의 방식이 지금까지 연결되어, 현재는 프로젝트형 방식의 작품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특성에서 결..

interview/Artist 2006.06.12

제 7회 전주국제영화제

소통 - 그리고 눈을 맞춰요 2006년 4월 27일부터 2006년 5월 5일까지 진행된 일곱 번째 전주국제영화제는 지금까지 전주국제영화제의 특성을 잘 살려 총 42개국 194편이 상영되었다. 메인 프로그램으로 인디비전과 디지털 스펙트럼 섹션 2006에서는 11가지 소주제와 필름 앤 디지랩에서는 3가지 소주제 JIFF 클래스는 학술행사로서 4가지 소주제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여기저기에서 터지는 이벤트들은 전주를 이 기간 동안만은 축제의 분위기로 한껏 고조시켜 주었다. 그리고 여기저기(곳곳에는) 지식창고라고 불리는 변기와 냉장고도 눈에 띄었는데, 그날그날의 행사일정과 영화를 소개해놓은 공식일간지를 그곳에 넣어 두어 방문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었다.

김종현_창조를 통한 생명감 불어넣기_interview

Q: 평면 회화작업을 해 오시다가 다양한 오브제를 통해 설치물을 생산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어떠한 계기가 작용했는지 궁금합니다. A: 평면 회화 작업을 하면서 만족스러웠던점도 많았지만 한계에 부딪혔던 것은 제 자신이 Painter 라는 것이었습니다. 대학 다닐 때 다양한 미디어(영화, 비디오, 컴퓨터)를 접하게 되면서 페인터(painte)와 아티스트(artist)라는 두 단어 사이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미디어를 자유롭게 경험하게 된 계기를 통해 제 생각의 폭을 넓혔고 페인터로서 보다는 아티스트로서 제 작업의 세계를 확장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오브제던지 아티스트의 손을 거쳐서 다시 태어났을 때 가치 있는 미술 작품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기존의 있던 오브제의..

interview/Artist 2006.05.12

김영은_'의심'을 통한 의미와 감각의 파생_interview

앨리스온 4월호에서는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자신의 예술 개념을 실험하고 있는 젊은 작가 김영은씨를 만나보았습니다. 사진, 비디오, 음악, 실험영화 등의 다양한 매체와 형식들을 통하여 자신의 개념을 표현하며, 실험해가는 그이기에 현재까지의 행보가 하나의 동선으로 파악되지 않지만, 그러기에 더욱 앞으로의 발자취가 궁금해지는 작가입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 그가 제시하는 매체를 통한 실험에 동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interview/Artist 2006.04.12

zerone_center

제로원센터. 갑작스레 취재를 위해 그 곳의 이름을 들었을 때에는 잡힐 듯 말 듯 기억이 간질간질했다. 시작하기 전에 조금이나마 정보를 긁어모으기 위해 검색창에 넣은 후 나온 결과물 한 줄에 머릿속 가장자리를 꾸물꾸물 기어다니던 이미지 하나가 확 잡혔다. 슈렉! 재작년 겨울 무렵, 드림웍스의 대표적인 3D 애니메이션 작품이었던 슈렉(Shrek 2, 2004)과 샤크테일(Shark Tale, 2004)의 메이킹 과정에 대한 전시를 그 곳에서 본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무심결에, 흥미삼아 보고, 스쳐 지나갔던 전시와 그 공간. 자세히 살펴보지 못하고 내 기억에서 멀어져 간 그 곳은 과연 어떤 공간일까.

최태윤_나는...나의 신체를 둘러싼 낯선 풍경을 거닐다._interview

최근 미디어아트영역에서 기존 미술세계와 또 다른 흥미로운 지점이 있다면 작가 층이 젊다는 것이다. 보통 30대 전, 후반 혹은 40대에 이르는 작가군들이 매거진 혹은 비평글에 소개될 때 'Young Artist'로 부각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미디어아트영역에서는 10대를 비롯해서 20대 초반의 작가들이 점차적으로 부각되고 있음이 발견된다. 그럼으로 진정한 예술가의 조건과 검증은 기존과는 다른 잣대로 평가 내려진다고 본다. 하지만 미술계의 계보를 따라 최태윤을 표현하자면 그야말로 'Pretty Young Artist'이다. 그는 20대 초반임에도 현재 다양한 전시를 통해 자신의 작업세계를 연구 발전 시켜 나아가고 있다. 미국에서 퍼포먼스와 뉴미디어를 전공한 최태윤은 공간과 신체와 관련된 다양한 관점들..

interview/Artist 2006.03.12

정보통신부 유비쿼터스 드림 전시관

유비쿼터스 체험 뒤에 드리워진 아브락사스의 그림자 이주연 (앨리스온 에디터, violet@aliceon.net) 세상은 빠른 속도로 변해간다. 이미 저 멀리로 낯설어져 버린 환경과 경험들이 실은 불과 얼마 전에 우리 곁에 머물렀던 것들인 경우가 많다. 정보통신 분야는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고 그 속도를 가속화 할 뿐만 아니라 눈 깜짝할 사이에 상용화되어 우리의 생활 속으로 파고든다. 언제부턴가 우리가 새롭고 편리하게 이용하는 정보통신 미디어 안에는 그야말로 최첨단의 성과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고, 그러한 미디어의 사용을 통해 자연스레 변화의 흐름과 호흡하게 된다. 이렇게 변화의 실체를 익숙하고 자연스럽게 경험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의 내용이 무엇이며 함축하는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다 보면 그것..

최은경_기술적 상상력과 관찰이 중요하다._interview

최은경은 학부와 대학원 시절에 서양화, 동양화, 조각, 판화 등의 장르를 다루다가 86년을 기점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작업을 진행시킨다. 그에게 있어 컴퓨터는 작업을 표현하는 수단이자, 사고 확장의 도구가 되었다. 최은경은 기술의 발전 속도나 매체의 변화에 영향을 받는 이 시대의 또 다른 예술이 탄생하는 지점에 서 있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항상 새로운 매체의 등장과 동시에 그것을 그대로 작업을 결과물에 개입시켜 왔다. 80년대 말과 90년대의 초의 우리나라 미디어아트의 분위기와 지금과는 어떻게 다르면, 초기의 컴퓨터 매체가 미디어아트 작업에 어떻게 개입되어 왔는지 그녀의 작업과 사유를 통해 들어보고자 한다.

interview/Artist 2005.12.27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KAIST GSCT

문화산업을 선도할 글로벌 컨텐츠 교육기관(Grauate School of Culture Technology) 사람들을 만나면 항상 시작되는 말이 있다. "CT가 뭐죠? 뭘 하는 곳인가요? 무엇을 배우죠? 졸업하면 주로 무엇을 하나요?..." 이제는 이런 질문들이 너무 익숙하여 아마도 여기 구성원 개개인은 모두 나름대로의 생각과 느낌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난 질문을 받을 때마다 문득 문득 나의 생각을 매번 되새겨 본다. 왜나하면 그만큼 여기서 일어나는 일들을 한 두 마디로 요약하기에는, 문제 해결을 위한 구성원들의 접근 방식이 매우 다채롭고 역동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 페이지를 클릭하시면 내용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이장원_새로운 매체에 대한 탐구_interview

예술과 기술의 상호영향관계에 대한 논의는 비단 미디어아트라는 장르로 범주화시키지 않더라도 많은 논의거리를 제공하는 듯 하다. 과연 미디어아트 작가들은 계속 발달되는 기술적 성취를 자신들의 작업으로 체화시켜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면, 기술적인 진보와는 거리를 둔 자신만의 작업을 발전시켜야 하는 것일까. 이러한 두 가지의 의문에 대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시도는 결국 질문자들을 예술의 진정성에까지 도달하게 만든다. 결국, 예술에 있어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새로운 매체들에 의해 규정되는 예술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앨리스온 11월호에서는 이러한 궁금증을 가지고 새로운 매체에 대한 지속적인 탐구활동을 행해온 작가 이장원을 만나본다.

interview/Artist 2005.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