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144

이배경, 시간을 매개로 소통하다._interview

2oo8년의 문은 여는 앨리스온 올 해의 첫번째 인터뷰에서는 이배경 작가를 만나봅니다. 몸-시간-소통이라는 세 가지 주제가 서로 다르게 연결된 작품 한 가운데에서 관객 천 가지 만 가지 다른 경험과 만남을 이끌어내는 작가 이배경의 작품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앨리스온: 이배경 작가는 2005년도 정미소 개인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꾸준히 인터랙티브 작품을 보여주고 계신데요, 10년 가까운 긴 유학생활 이후에 한국으로 돌아오시면서 심경은 어떠셨나요. 당시에 상황을 돌이켜 보면, 인터랙티브 작업에 대한 맹목적인 관심이 한풀 꺾이고 오히려 그래서 단순한 인터랙티브 작업에 대한 반감이나 비판도 많았던 때였는데요. 이배경: 사실 한국에 돌아올 당시 한국에서 미디어 아트의 상황이나 분위기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습니다. ..

interview/Artist 2008.01.07

김태은, 미디어 인자(因子)의 네트워크를 형성한다_interview

영화와 미디어아트는 어떠한 함수관계를 가질까? 미디어아트로서 대변되는 새로운 미디어를 활용한 예술 장르들은 어떠한 공유 지점에서부터 확장되고 있는가? 앨리스온 12월호에서는 대중 영화에서부터 미디어 퍼포먼스, 미디어아트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김태은 작가를 만나보았습니다. 지난 2005년 3월 본지를 통해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는 김태은 작가는 이후 보다 더 다양하고 확장된 영역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가 들려주는 생생한 최근 작업과 영화 이야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보시죠^^ Aliceon: 안녕하세요. 김태은 작가님. 오래간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그리고 최근 근황에 관해서 간단하게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김태은 : 네, 반갑습니다. 앨리스온처럼 알차게는 보내지 못했지만 난지..

interview/Artist 2007.12.06

이진준, 독창적 문법과 언어를 향한 실험적 성찰 _interview

앨리스온 11월호에서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작업을 선보여온 이진준 작가를 만나봅니다. 이진준 작가는 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함께 예술을 통해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개념적 가능성을 탐구하는 작가로서 현재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Aliceon: 안녕하세요. 이진준 작가님. 현재까지 다양한 작업을 선보여 오셨는데요. 첫 질문은 역시 현재까지 작업을 해오신 과정에 대한 질문입니다. 어떠한 이유로 작업을 하게 되셨고, 또 어떻게 변화해 오셨는지 궁금합니다. 이진준 : 어린시절 저는 골목길이 많은 지방의 중소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70년대의 그 시절 그 가난의 풍경속에서 낮에는 뛰어놀고 밤에는 바로 그 골목길에서 미로처럼 허우적되는 악몽을 나는 밤마다 반복해서 꾸..

interview/Artist 2007.11.07

김영섭, 개념을 담은 소리, 소리를 담은 오브제_interview

앨리스온 9월호에서 만나볼 김영섭 작가는 독일에서 사운드 아트를 전공한 미디어아트 작가로, 국내에서는 올해 초 쌈지 스페이스에서 열린 ‘사운드 아트 101’ 전시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소통의 부재나 개인이 처한 상황이나 환경에 따른 의미의 전이 같은 이야기들을 소리에 담고, 그 소리를 다시 일상적인 오브제에 담아 시각화하는 사운드 설치작품 보여주고 있는 김영섭작가를 만나보시죠. 앨리스온: 김영섭 작가 작품은 쌈지스페이스에서 전시되었던 란 작품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요, 사운드 작업은 언제부터 시작하게 되었나요? 독일 유학 전부터 미술을 전공하셨는지요? 김영섭: 네, 한국에서 회화전공을 했고 대학원까지 마치고 유학을 갔습니다. 앨리스온: 서양화 중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작품을 하셨나요? 김영섭..

interview/Artist 2007.10.01

전병삼, 테크놀로지와 예술 사이. 당신과 내가 있다._interview

앨리스온 8월호에서는 예술과 공학 사이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표현하고자 시도하는 전병삼 작가를 만나봅니다. 홍익대 조소과와 시카고 예술대학 Art and Technology Studies 석사를 마치고,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예전부터 다양한 작업을 선보여 왔습니다. 기술적 진보를 통해 예술이 지닌 치유와 확장의 가능성을 실험해보고 있는 전병삼 작가를 만나보시죠. Q. 안녕하세요. 전병삼 작가님, 우선 본인에 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A: 네. 반갑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공학기반 예술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일렉트로닉 아티스트 전병삼 입니다. 사회적인 이슈를 다루는 전시를 기획하거나 사회문화 운동에도 큰 관심이 있어서 다른 타이틀도 있지만, 아티스트가 가장 주된 이름표지..

interview/Artist 2007.08.02

장지아_interview

장지아는 개인적이고 미묘한 감각들을 통해서 오히려 크고 견고한 시스템을 드러내려고 시도하는 작가이다. 흔히 그녀의 작업에서 ‘섹슈얼리티’와 ‘사회시스템에 관한 저항’ 이라는 두 가지의 코드를 가지고 이해하려 하지만, 그러한 두 가지의 규정된 기준을 가지고 그녀의 작업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앨리스온 7월호에서는 그녀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에 열린 전시에 이르기까지의 그녀의 작업과 숨어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해 본다. Aliceon: 안녕하세요. 장지아씨. 현재까지 다양한 작업을 선보여 오셨는데요. 첫 질문은 역시 현재까지 작업을 해오신 과정에 대한 질문입니다. 어떠한 이유로 작업을 하게 되셨고, 또 어떻게 변화해 오셨는지 궁금합니다. 장지아: 저는 가족의 영향을 받아 작업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아..

interview/Artist 2007.07.01

양용준_interview

양용준은 자아를 발견하기 위한 과정으로서 음악을 선택하여 새로운 실험적 매체들과의 결합으로 자아의 다양한 모습을 탐구하고 있는 작가입니다. 다소 생소한 전자음악이라는 장르를 선보이는 그는 현재 다양한 매체와의 융합을 통해 음악이 주는 가능성과 그로부터 발생하는 예술의 확장의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앨리스온 6월호에서는 순수음악과 새로운 미디어의 결합을 통해 종합예술을 선보이는 작가 양용준을 만나봅니다. Aliceon: 안녕하세요. 양용준씨 우선 본인에 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양용준: 저는 한국과 독일에서 작곡과 전자음악을 전공하였습니다. 독일에서는 작곡가 / 미디어작가로서 활동을 하다가 귀국하게 되었지요. 저는 순수음악을 전공했지만 제가 배운 것들이 다른 매체와 관계되어 좀더 표현력 있는 ..

interview/Artist 2007.06.18

SUDA,인터랙티브 애니메이션을 통해 무의식과 만나다_interview

『‘SUDA’는 미디어 아트 작가 송희경과 유주현이 결성한 미디어 아트 프로젝트 그룹이다. 도양화를 전공했던 송희경과 미술을 전공하지도 않았던 유주현은 어떻게 컴퓨터라는 매체와 예술의 결합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까? 어떻게 미디어 아트 그룹 ‘SUDA’를 결성하고, 기계적인 차가움 대신 관객의 정서와 무의식을 건드리는 SUDA만의 독특한 인터랙티브 컴퓨터 애니메이션을 작품을 선보이게 되었을까? ‘Super Digital Art’를 향한 야심 찬 포부를 가진, 그리고 여성들만의 강한 발산의 무기인 ‘수다’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정과 에너지를 가진 ‘SUDA’와 유쾌한 수다에서 그 답을 들을 수 있었다.』 *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터뷰는 송희경 작가와 단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점 독자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 드..

interview/Artist 2007.05.19

이용백, 자유롭되 자존심을 가진 어른을 만나다._interview

이용백은 디지털 매체와 예술의 접목을 시도해 온 선구적인 디지털 미디어 아트 작가이다. 한국의 초기의 미디어 작가들이 싱글채널 비디오 영상과 비디오 설치 중심의 작품들을 선보였다면, 이용백은 첨단 기술을 작품 안으로 끌어들인 다양한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며 미디어 아트의 폭을 넓혀왔다. 초창기의 비디오 작가들이 지금은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지 알기 힘든 경우가 많고, 40대를 넘긴 미디어 아트 작가는 손에 꼽을 정도로 한국 미디어 아트 분야에서 어른을 만나기는 참 어렵다. 그래서인지 9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이용백 작가의 작업과 최근 그의 활발한 행보가 더욱 반갑다. 한국 미디어 아트의 역사 속에서 그 여정을 함께해온 어른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의 미래를 들어보자. 앨리스온: 이용..

interview/Artist 2007.05.02

양민하, 디자인의 한계를 넘어서_interview

양민하 작가는 서울대학교 학부에서 산업 디자인을, 대학원에서는 시각 디자인을 전공하고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웹 작업 및 인터렉티브 작업을 진행해 왔다. 그리고 다양한 디지털 디자인 및 웹 디비젼 관련 어워드를 수상하며 미디어 아트계에서 화려한 이력을 쌓아 왔다. 이는 실용성이라는 측면과 시장, 클라이언트의 요구 및 충족이 전제되어야만 하는 디자인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것을 반증한다. 그는 현재 다양한 미디어 아트 및 디자인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A1: 학부에서는 산업디자인을, 대학원에서는 시각디자인을 수학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디자인을 기반으로 작업활동을 시작하셨던 것 같은데, 소위 미디어 아트라고 불리는 작업들을 시작하게 되신 계기가 있는지요? 대학 2학년 시절 학부 수업을 진행해주신 분 중에 김수정 교..

interview/Artist 2007.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