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143

www.spectrumatlas.org _web review

수업시간에 휴대전화벨이 울린다. 학생들 모두에게는 이 벨소리가 들리지만 선생님에게는 이 벨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이것은 도대체 무슨 벨소리일까. 이것은 바로 수업 시간에도 몰래 전화를 받을 수 있도록 고안된 모기 벨소리로, 학생들 모두에게 들리는 모기 소리가 나이 든 선생님 귀에는 들리지 않는다.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진동의 범위를 가청 주파수라고 하는데, (슬프게도) 나이가 들수록 사람의 가청 주파수 범위는 좁아진다. 세상에는 많은 진동이 있지만 사람이 소리로 느낄 수 있는 일반적인 진동의 범위는 16Hz~20kHz로 한정되어 있다. 사람은 식물이 자라날 때 나는 미세한 진동도 들을 수 없으며, 지구가 자전할 때 나는 엄청난 진동도 들을 수 없다. http://www.spectrumatlas.org는 ..

review/Application 2008.06.30

살아있는 미술관(Alive Gallery) - IT+Education_aliceview

몇 년 전부터 미술전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꼭 어린이를 상대로 전시를 기획해야 된다는 말이 돌고 있다. 유행처럼 방학시즌이 찾아오면 어린이를 상대로 기획된 전시가 쉴새없이 전시시장을 가득 매우고 있다. 이 유행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행인 듯 하다. 특히나 교육열이 강한 우리나라에서는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이런 전시가 실패로 아직 기록된 적이 없는것 같다. 이런 방학 시즌에 유행인 어린이를 위한 전시는 시각으로만 예술작품을 감상하던 것에서 벗어나 시각, 미각, 촉각, 청각, 후각 인 오감을 예술작품과 연결시켜 어린 관람객들에 흥미를 유발시키는 동시에 직접 작품을 만질 수 있고 또한 그 작품을 이용해 어린이들이 만들어 볼 수 있는 교육형 전시가 주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인지 오감을 이끌어 내..

review/Aliceview 2008.06.21

Off the Record

link_ 미디어아트채널 앨리스온 : http://www.aliceon.net 미디어 실험공간 오프도시 : http://www.offdoci.com/ contact_ postmaster@aliceon.net / uac@undergroundartchannel.net 윤미나 (Off°C 큐레이터) : 010-2722-5743 AliceOn/Off the Record 1회 박진호 Screening : 2008년 6월 16일 ~ 21일 매일 오후 6시 30분 live_interview : 2008년 6월 20일 금요일 오후 7시 location : Off°C(오프도시) http://aliceon.tistory.com/768 AliceOn/Off the Record 2회 주재형 Screening : 2008년 7..

live!/art & news 2008.06.18

200806 : 그가 보여주는 뫼비우스 효과 _박진호 _off the record

사 사물은 실재 속에서만 진정한 한계를 가질 수 있을까? 언뜻, 이 문장은 타당해 보인다. 실재와 대비되는 ‘가상(假象)’의 의미를 떠올려보자면, “주관적으로는 실제 있는 것처럼 보이나 객관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거짓 현상” 쯤으로 해석해 볼 수 있는데(네이버 사전 참조^^;), 객관적으로 존재한다는 말인 즉슨, 물리적 한계 지점을 포함하고 있다는 말일 것이다. 따라서 실제 존재로서 존재하는 사물이 실재 속에서만 진정한 한계를 지닌다는 말은 타당하다. 그러나 사람이 대상인 경우, 이러한 명제의 진위는 달라질 수 있다. 인간은 자신의 물리적 한계 상황을 그로부터 파생된 가상 세계에서까지 공유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만들어낸 가상의 이야기가 그 원전을 현실 세계에 두고 있고, 계속되는 ..

정흥섭 개인전 <Loading>_exhibition review

'Loading'이란 단어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요즘 사람들에겐 익숙한 단어이다. 자료를 컴퓨터 온라인상에 업로드 하기도 하고 다운로드 하기도 하고. 처음 정흥섭의 개인전 제목이loading이라고 들었을 때에도 아마 컴퓨터 매체를 이용하여, 이미지를 업/다운 로딩하는 것을 보여주는 작업이 되겠구나 정도로 생각하였다. 하지만 전시장에 들어서서 마주하게 된 것은 영상이미지와 함께 전시장 바닥에 놓여진 종이 작업들이었다. 정흥섭의 이번 전시 작업은 컴퓨터 화면 속의 이미지를 ‘실제 세계’로 로딩해보면 어떨까라는 단서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보통 이런 문제를 다룬다고 하면, 컴퓨터 상의 이미지가 현실 세계에도 영향력을 발휘하는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을(AR) 생각하기 쉽상인데, 정흥섭이 생각하는 것은 그런 ..

멀티 터치가 지원되는 '윈도우7'

마이크로소프트의 'Surface' 팀이 차세대 운영체제인 '윈도우7'에 기본 탑재될 멀티 터치 시스템을 시연했습니다. 예전에 앨리스온에서도 소개해 드렸던 테이블형 멀티터치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개인 OS에 적용되어질것 같은데요. 2008/02/19 - [live!/tools] - 인터렉티브 디지털 플랫폼 - Microsoft Surface 보시면 알겠지만. 뭔가 '아이폰' 스러운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한뼘 더 예상할 수 있는건 아마도 '윈도우7'이 상용화 되기 전에 이러한 '데스크탑 멀티터치 시스템'이MAC OS 에 탑재되어 새로운 맥북과 함께 곧 등장할것 같다는거랍니다. 루머일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애플에선 이런 멀티터치 키보드도 개발중이라고 하죠. 사용자 입장에선 두 운영체제가 서로 영향 받으며 더..

3D 영화의 역사_aliceview

지난 토요일에 반가운 행사가 있어서 영상자료원을 찾았습니다. (여담이지만, 영상자료원 가는길 정말 힘들더군요..^^;;) 바로 3D 영화의 역사를 소개하는 강연회(?) 였는데요. 슈테판 드뢰슬러 관장의 차분한 해설과 함께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준비된 필름이 4:3 비율이라서 (어쩔 수 없었겠지요. 예전 필름들이 많았을테니) 완벽한 감상은 힘들었지만, 생각보다 오래된 3D영화의 역사에 새삼 놀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흥미로웠던것은 바로 아래의 필름이 3D 영화로 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영화의 역사 속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뤼미에르 형제의 첫 영화들 중 '기차역'입니다. 이 영화가 상영되던 카페에서 기차역으로 기차가 진입하자 카페에서 영화를 보고 있던 사람들..

review/Aliceview 2008.05.20

Design and the Elastic Mind in MoMA - 2nd_world report

Design and the Elastic Mind 클릭하면 온라인 전시장으로 이동합니다. 본 전시는 2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_about on-line 2부_about exhibition itself 인간이 스스로 그 존재를 기록하며 기억해온 지 수천년, 인간은 명실상부히 지구라는 환경 안에서 살아가는 생명체 중 스스로 '정점'의 위치에 올라섰다. 군체로서의 인간을 위협할 생물은 그 스스로를 제외하고는 거의 존재치 않게 된 인간이 있기까지, 그 위치를 만들어 낸 인간의 특별한 능력은 바로 지성 이었으며 특히 적응성adaptability이 그 중요한 몫을 해 내었다. 인간은 그 자신들을 둘러싼 환경과 그 환경의 변화를 무리없이 받아들였고 또한 이 능력을 발전시켜 단순한 적응을 넘어서 또 다른 변화를 ..

world report 2008.05.16

홍지윤, 새로운 동양화 존재방식을 제안한다_interview

Aliceon :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난 3월에 진행되었던 11회 개인전에 이르기까지 홍지윤 작가는 ‘퓨전 동양화’ 작가로 알려져 왔습니다. 본인을 설명하는 키워드가 된 ‘퓨전 동양화’에 관해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제가 추구하는 퓨전동양화는 시와 글씨가 기반이 되는 수묵화를 탐구하여 동양의 전통적인 정서를 현대의 기술과 이미지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동양화와 디지털의 만남을 기점으로 하여 동양화와 다른 문화가 만나 만들어지는 새로운 동양화의 존재방식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제 작업은 현재진행형의 동양화를 추구하며 이는 동시대 미술을 이야기 합니다. 제 스스로의 작업이 지금의 삶을 사는 사람들의 마음에 편안하게 다가가서 함께 나누고 서로를 즐겁게 하는 것으로 기억되..

interview/Artist 2008.05.14

SeMA2008 : 미술을 바라보는 네 가지 방식

[SeMA2008 : 미술을 바라보는 네 가지 방식]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2008_0328 - 2008_0615 다녀와서 바로 올린다는게 너무 늦어버렸네요. 그래도 아직 한창 전시중이니 소개해봅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세번째 개최되는 신진작가 전시 SeMA(Selected eMerging Artists)입니다. 이라는 제목으로 전시되고 있는데요, 네 개의 파트로 구분해서 각 주제에 맞는 작품들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미디어 작업들도 여럿 눈에 띕니다. 평면작업 중심의 , 일상성을 주제로 한 , 사회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들을 보여주는 , 현실 속에 존재하지 않는 이종(異種)상상의 장인 의 네 섹션을 통해 작가들은 이 사회에서 살아가는 자신만의 시점들을 드러냅니다. 평면 작업들에서 더 다양한 매체를 사용한..

live!/art & news 2008.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