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143

Media City Seoul 2010: TRUST 믿거나 말거나_exhibition review

“상상력이 부족한 이들은 무엇이 부족한지 상상할 수 없다.” (68혁명 구호, 잘랄 투픽의 “베이루트의 불문율과 쓰여지지 않은 슬로건들”에서 재인용) 1. 비엔날레가 성업중이다. 9월호는 광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미디어시티를 비엔날레 ‘빅쓰리’로 꼽아서 소개했다. 이 외에 군소규모의 비엔날레도 두 개 정도 있으며, 비엔날레는 아니지만 인천에서 열리는 인다프(INDAF, 인천국제디지털아트페스티벌)도 있다. 이름만 건 듯한 두 곳을 제외해도, 한 해에 대규모 국제미술전시가 자그마치 네 개나 열리는 셈이다. 한 때는 비엔날레에 이름 석자 올리는 것만으로 언론에 기사가 났을 정도였는데, 이제는 국제전시를 개최하는 나라가 되었으니, 참으로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어느덧 광주비엔날레가 15살, 부산비..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순환, 마르코스 노박 개인전_exhibition review

마르코스 노박(Markos Novak)은 스스로 인정했듯 전지구적 유목민(Global Nomad)의 정의에 어울리는 인물이다. 물리적으로도 스스로 많은 시간을 여행에 할애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건축과 음악, 컴퓨터, 예술, 과학, 기술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사유하며 그 결과물을 선보이는, 범주화의 영역을 넘나들고 있다. 이번 전시는

Lack of Electricity 그 두번째 전시 : 운동에너지의 액화

스페이스 캔(Space CAN)에서 작년에 진행되었던 에 이어 올해 그 두번째 이야기 전이 진행됩니다. 이번 행사는 크게 3가지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1. 전시 : 운동에너지의 액화, 언제나 새로운 기술 (참여작가 : 송호준, 유비호, 장우석, 전병삼, 최종운) 2. 강연 : 미디어 아트의 미학적 고찰 (강연자 : 조광제, 박영욱) 3. 작가 워크샵(사전 프로그램) (참여작가 : 전시 참여작가 5인, 참여연구원 : 박유리, 박창우, 최수진, 최희승, 한지숙, 이론가 : 김용훈, 이은정) 지난 기획 에서 전기가 나가 동작을 멈추었을 때 미디어 아트가 지닐 수 있는 의미에 대해 반성적으로 살펴본 것에 이어 이번에는 와 이라는 은유적인 키워드를 가지고 미디어 아트를 어떻게 바라보게 될 것인지 기대가 됩니다. ..

live!/art & news 2010.09.27

2010 KGIT 뉴미디어 아카이브 展(New Media Archive Exhibition')

2009년 개교한 KGIT(Korea German Institute of Technology 한독 미디어 대학원)에서 전시가 열리네요. 이곳은 뉴미디어에 집중하여 다양한 교육활동이 벌어지고 있는 기관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총 20여점의 미디어 아트 작품이 전시됩니다. 전시와 더불어 아트로봇 퍼포먼스 등 다양한 활동이 벌어집니다. 오는 9월 9일부터 11월 9일까지 서울시 상암동 DMC(디지털미디어시티) 내 KGIT(한독미디어대학원대학교)에서 '2010 뉴미디어 아카이브 展'이 열린다. 금번 전시회는 같은 기간 서울시에서 개최하는 '서울DMC컬쳐오픈' 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전문 미디어 아티스트의 다양한 작품은 물론 재학중인 학생들의 참신한 연구 결과물 및 미디어 아트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0..

live!/art & news 2010.09.04

박미나 개인전 <BCGKMRY>, 국제갤러리, 2010.3.3-4.4. _live

박미나의 작업은 자신이 ‘사이비 과학’이라고 부르는 일련의 연구·조사 활동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정보를 수집하고, 재구성하고, 상이한 정보를 중첩시켜, 회화의 물리적 형식을 귀결 지을 때, 작가는 자신이 작업 초기에 설정한 간단한 법칙을 준수한다. 따라서 그의 그림은 눈앞의 스킨 너머에 축적된 작업 과정과 차용된 문화적 맥락을 독해해야 비로소 완성되는 일종의 기호 게임으로 볼 수 있다. 기존의 미술을 해체하는 작업을 선보였던 박미나 작가의 새로운 개인전이 열렸습니다. 이번 전에서 작가는 미술에서 가장 기본적인 색상이라는 소재에서 출발한 작업을 보여줍니다. 작가의 말처럼 '사이비 과학'이라고 부르는 방식은 어떤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을까요? 그 이미지가 만들어진 기술은 우리가 스크린이나 책을 볼 때 사용되..

live!/art & news 2010.03.03

국내최초아트파티 YEOBACK_[여백]8월14일 /전시,공연,패션쇼,퍼포먼스등 예술이 한자리에!

finearts music fashion ART와 함께하는 한여름밤의 파티 !! 미술과 음악, 패션이 한 곳에 ! 복합문화예술공간 제지마스 ! 1. 개 요 • 전 시 명 여 백 展 [2009여름의 끝자락을 잡으며•••] • 장 소 신사동 가로수길 제지마스 멀티공간 갤러리 • 오프닝 파티 2009년 8월 14일 (금) 7:00PM • 파 티 행 사 1부: 작가 겸 행위예술가 現 제지마스 대표 김민재 퍼포먼스 2부: 디자이너 강민채 패션쇼 3부: 어쿠스트릿(Acoustreet) 밴드공연 • 오프닝 티켓 예매_1만원 (1free drink) / 현장구매_1만 5천원 (1free drink) (입금계좌 : 제일 256-20-056195 예금주 김민재) • 전 시 기 간 2009년 8월 14일(금) - 8월 20..

live!/art & news 2009.08.06

이미지 팔아요~ on-off 미술전

새롭지는 않지만 색다른 형태의 전시가 눈에 띕니다. 온라인 공간과 오프라인 공간 모두에서 진행되는 전시. 온라인에서 보여진 많은 작가들 중 방문자들의 인기도에 따라 선발된 작품들이 오프라인에서 선보이는 연계. 원작의 작품만 파는 것이 아닌 프린트와 포스터, 핸드폰 이미지까지 건드리는 판매포맷의 다양화. 바로 아트폴리에서 진행하는 on-off 미술전입니다. 한 가지 독특한 점은 작품의 판매라기보다는 '이미지'의 판매를 진행하는 모습입니다. 아트폴라는 회사의 특징, 즉 인터넷 아트 마켓이라는 형태에서 나오는 그 모습은 기존의 미술품 판매자, 즉 갤러리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여줍니다. 지금까지 갤러리에서 진행해 왔던 미술작품의 상품으로서의 관리와 이를 통해 매겨졌던 가치(=가격)은 많은 사람들이 섯불리 접근..

live!/art & news 2009.07.21

우리가 생각하는 숫자 展, i-m-g(integrated media group), 예술의 전당(한가람디자인미술관), _live

 예술의 전당 미술관에서 5.15~30일까지 i-m-g의 전시가 열립니다. i-m-g는 디자이너들의 그룹으로 이번 전시에는 0에서 9까지 10명의 멤버로 구성되었다고 합니다. 누구에게나 익숙할 숫자를 모티브 삼아 각자 선택한 숫자로부터 주제와 매체를 확장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그 선택과 재해석이 어떻게 어우러져 있을지 보고 싶네요. 자세한 정보는,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와 i-m-g 홈페이지에 있습니다. 본 게시물의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됐으며, 관련 권리는 ⓒi-m-g(intergrated media group)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live!/art & news 2009.05.10

NOW JUMP! 그림자를 넘어, 고정과 정체를 넘어_exhibition review

백남준이라는 이름이 한국에 주는 의미는 특별하다. 미술계에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인정할 그는 거장이다. 그의 작품세계 뿐 만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의 활동 역시 그가 위대한 작가임을 인정케 해주며 그 후광의 조도를 더더욱 높여준다. 플럭서스적인 그의 행동과 가치관은 사회와 대중들에게 '기행'이라는 모습으로 다가왔고 전문가들의 인정과 그런 인상적인 접점을 통해 이해가 힘듦에도 불구하고 그의 인지도는 폭넓고 강하게 각인될 수 있었다. 그런 그의 이름이 붙은 기관. 이곳은 그 출생부터가 백남준 본인과 긴밀한 관계에 있다. 백남준 스스로가 소망하던 공간이었고 스스로가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이라 칭할 정도로 애착을 가지고 있었던 프로젝트였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백남준은 그의 사후에도 백남준 아트 센터에 강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