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119

디지털로 살아가는 이야기 -앨리스온TV

앨리스태그 - 단어로 탐구해 보는 미디어 아트의 세계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 중 하나인 '훔쳐보기'라는 단어로 다양한 미디어 아트 작품을 만나봅니다. 앨리스피플 - 디지털 시대의 꽃을 건네다 - 김승영 앨리스 피플에서는 '세상의 꽃'이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가진 김승영씨를 만나봅니다. 앨리스뷰- 새로운 디지털 인생, 디지털 아트 - 세컨드라이프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는 세컨드라이프. 과연 새로운 예술의 장이 될 수 있을지 알아보았습니다.

live!/art & news 2008.01.25

라이언을 구하라!_aliceview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 (Saving Private Ryan, 1998)'는 여러가지 의미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품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거친 필름과 계속되는 핸드핼드 기법으로 찍혀진 전쟁신들은 그 현장감이 극대화 되었으며, 사방에서 울려퍼지는 전장의 사운드 효과는 극장안을 마치 전쟁터 한복판으로 만들어 버릴만큼 위력적이었지요. 한동안 수많은 AV전시장에서는 이 영화가 레퍼런스 타이틀로 쓰였다는것. 다들 알고 계시죠?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나 최근 중국에서 개봉해 큰 화제를 낳고 있는 펑 샤오강 감독의 '집결호' 역시, 상당부분 라이언 일병구하기의 '오마하 상륙작전' 장면에 빚을 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죠. 아, 개봉한지 수년이 지난 영화를 왜 끄집어 냈나면, 바로 그 전..

review/Aliceview 2008.01.21

대안미술 공간 V.C.T(Video Center Tokyo) : 비디오 아트에서 실험이라는 것은 무엇인가?_web review

어떠한 문화적인 현상이나 테크놀로지에 있어서 우리는 항상 그 초기 출현에 주목하게 된다. 1895년 영화가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단순히 ‘움직이는 이미지’를 향해 열광했다. 이후 영화는 정치적, 경제적으로 전용되면서 단순한 ‘볼거리(Attraction)'로서의 대상에서 문화상품, 더 나아가 예술로의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하지만, 영화가 예술로서 승격화 되어 가는 과정은 대중들의 관심 밖으로 벗어나게 된다. 이후 영화는 학문적으로 접근되고, 산업적인 규모로 판단되기 시작한다. 더욱이 무수히 많은 양이 생산되는 시점에서 우리는 영화를 단순히 보면 되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고, 판단해야하는 입장에 서게 된다. 이 점에 있어서는 인터넷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초기에는 국제적인 온라인망이 있다는 사실에, 그리고,..

review/Application 2008.01.20

디지털 미디어시대의 저작권_book review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세상으로’ 라는 사회적 패러다임 변화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매체의 변화를 꼽는다면 단연 비트로 구현되는 네트워크 공간의 탄생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예술작품의 개념과 형태, 저장방식, 수용의 변화를 비롯하여 작품의 소유형태까지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디지털 이전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그 시대의 화가는 저마다 각자의 작업 프레임 안에서 자신의 물리적인 흔적을 남겼다. 그것이 작가특정의 도상학적 형상이 될 수도 있고, 혹은 수많은 작업에서 흔하게 보아 왔듯이, 화폭 안에서 자신의 필명을 남기는 부분일 수 있다. 화가와 컬렉터를 둘러싼 미술환경에서 양자가 모두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바로 저작권 문제다. 왜나하면 화면 안에서 작가의 흔적은 곧 작가 자신의 오리지널성을 보호받기위..

반짝이는 서울 사이 소멸의 안타까움_exhibition review

지난 1월 9일부터 안국동에 위치한 갤러리175에서 안세권의 세 번째 개인전, "The Gleams and Glimmers of Seoul"이 전시되고 있다. 비디오나 사진을 이용한 작업을 하는 안세권은 세 번째 개인전을 통해 심미적 관찰자 입장으로서의 자신의 세계를 조금 더 뚜렷하게 표현한다. 어두운 전시장 안으로 발걸음을 들여놓는 순간, 안세권의 작업이 확연하게 눈에 들어온다. 암흑의 공간에서 그의 작업을 보는 것과 빛의 간섭이 있는 공간에서 그의 작업을 보는 것은 새삼 말할 것도 없이 다른 차원의 이야기가 된다. 빛이 있는 전시장에서 라이트 패널의 매체적 특성은 평면화 되어 안세권의 작업을 밋밋하게 만들었던 데 반해 빛을 제거한 공간에서 라이트 패널은 자신의 매체적 특성을 극대화하여 그 안에 담고 ..

Renaissance

오늘 소개해 드릴 애니메이션은 크리스티안 볼크만 감독의 프랑스 애니메이션인 [Renaissance]입니다. 흑/백으로만 이루어진 SF펄프 르와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이런류의 애니메이션이 빠지기 쉬운 [철학적]함정에 빠지지 않고 (전설의 애니메이션...파이널 판타지..가 떠오르네요..-_-) 첫 장면 부터 쉴세없이 몰아치며 매력을 발산합니다. 마치 먹물이 튀듯. 검은색 화면의 질감이 대단하네요. 처음엔 조금 정신없기 까지 한데, 적응되고 나면 상당한 매력으로 작용하는 요소이기도 하지요. 정말 멋지고 스타일리쉬한 화면과 헐리우드가 아닌, 그렇다고 저패니메이션도 아닌 묘한 매력이 전편에 가득하니 꼭 챙겨 보시기 바랍니다. [Renaissance]는 제30회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발 대상 수상작이기도 합니다.

Se Mi Sei Vicino

일본 미디어 예술제 2007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네덜란드 작가 'Sonia CILLARI'의 "Se Mi Sei Vicino"를 소개해 드립니다. 센서를 내장한 플로어에 퍼포머가 나타나 안테나 역할을 한다. 체험자가 퍼포머를 만지거나 가까이 가거나 함으로써 스크린에 비치는 CG영상과 사운드가 변화하는 인터랙티브 작품. 퍼포머의 신체감각을 눈앞에서 보는 듯 하다. Sonia CILLARI 1970년 이탈리아 출신. ‘인터페이스로서의 신체’의 연구에 흥미를 갖고 있으며, 유럽의 여러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초대되었다. 건축과 퍼포먼스 아트를 조합한 작품은 세계 각국에서 전시되어 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특별한 영광입니다. 언제나 저를 매료시킨 나라 일본에서 인정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은, 피부..

live!/art & news 2008.01.10

테테텟테테 텔미 원더걸스와 맥루한, 그리고 블로그

흔히 인터넷을 무한한 정보 창고에 비유합니다. 그만큼 어마어마한 텍스트와 이미지, 글과 견해와 지식들, 동영상, 음악, 음성들이 둥둥 떠다닙니다. 그 안에는 평범한 사실도 거짓말도, 쓰레기도 있고 값진 보석들도 존재합니다. 그리고 의미없는 뭉텅이들 사이에서 밝혀낼 수 있는 진실이나 값어치있는 정보들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런 옥석은 분명히 있고 그 옥석들을 찾을 수 있는 특정 공간들은 그만큼 그 값어치를 지닙니다. 인터넷, 특히 블로그로 대변되는 개인 미디어의 등장은 값진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엄청나게 넓혔습니다. 그 이전 누군가와 물리적으로 접촉해 나누는 '대화'라든지 재화를 들여야만 하는 '강의', 혹은 특히 자신이 필요해 능동적으로 찾아 나서는 정보찾기, 즉 배움은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야..

live!/media&space 2008.01.08

YCAMPost#06 미디어 아트 앞에서 볼까? 뒤에서 볼까?_world report

대개의 미술관이나 아트센터들이 예술작품을 전시하고 보존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예술에 대한 대중적인 이해를 증진시키는 역할까지 수행하는 것처럼, YCAM도 교육보급부를 통해 다양한 교육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이곳의 교육 프로그램들은 YCAM에서 전시되거나 공연되는 작품들을 관객들에게 이해하기 쉽도록 워크숍 등을 개최하는 경우, 미디어 관련 외부 프로그램들을 유치하여 진행하는 경우, 그리고 자체적으로 미디어 관련 교육프로그램들을 개발한 경우 등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호에서는 YCAM의 에듀케이터들을 만나보고, 이들이 기획해 온 교육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면서, 관객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미디어 아트를 어떻게 소개하고 있는지, 나아가 미디어 아트의 표현도구인 미디어 자체에 대한 이해를 어떻게 확..

world report 2008.01.07

이배경, 시간을 매개로 소통하다._interview

2oo8년의 문은 여는 앨리스온 올 해의 첫번째 인터뷰에서는 이배경 작가를 만나봅니다. 몸-시간-소통이라는 세 가지 주제가 서로 다르게 연결된 작품 한 가운데에서 관객 천 가지 만 가지 다른 경험과 만남을 이끌어내는 작가 이배경의 작품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앨리스온: 이배경 작가는 2005년도 정미소 개인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꾸준히 인터랙티브 작품을 보여주고 계신데요, 10년 가까운 긴 유학생활 이후에 한국으로 돌아오시면서 심경은 어떠셨나요. 당시에 상황을 돌이켜 보면, 인터랙티브 작업에 대한 맹목적인 관심이 한풀 꺾이고 오히려 그래서 단순한 인터랙티브 작업에 대한 반감이나 비판도 많았던 때였는데요. 이배경: 사실 한국에 돌아올 당시 한국에서 미디어 아트의 상황이나 분위기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습니다. ..

interview/Artist 2008.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