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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 참여 그리고 인터렉티브 : 하이브[HYBE] _interview

한창민, 유선웅 작가가 팀을 이루어 활동하는 하이브(HYBE)는 창의적인 매체와 경험의 가치를 생산하는 인터렉티브 아트 작가 그룹이다. 기술과 예술이 접목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작품으로 구현시키는 하이브에게 ‘경험’과 ‘몰입’은 지금까지의 작업에서 일관되게 보여주고자 하는 주제이다. 또한 이를 구현할 때에 최첨단의 기술매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이를 무비판적으로 쫓아가기보다는, 잊혀져가는 올드미디어에서 간과되어왔던 점들을 찾아내어 이를 독창적 아이디어로 재탄생시킴으로써 그 본질성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 이는 그들 작품에서 재탄생하는 미디어가 ‘매체’로서의 역할만이 아닌, 작품을 만나는 사람들에게 ‘지속가능한 교감’의 매개체로써의 역할을 해 나가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interview/Artist 2014.08.08

And/Or : 제 3의 공간을 찾아서 _interview

지금으로부터 25년 전인 1989년 4월 12일, 유럽 입자물리연구소(CERN)의 연구원인 팀 버너스리(Tim Berners-Lee)는 매우 흥미로운 생각에 몰두했다. '우리 모두의 컴퓨터를 연결하여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면 어떨까?' 물론, 기술적으로는 이전에 군사적 목적으로도 컴퓨터를 연동하여 공동 제어를 하려는 시도는 있어왔지만, 버너스 리의 생각은 이른바 집단지성'적 차원의 접근으로 현재의 월드 와이드 웹 서비스를 이끌어낸 원동력이 되었다. 인터넷과 컴퓨터가 우리 사회와 일상생활의 모든 부분을 바꿔놓았듯, 우리가 예술을 접하는 방법이나 경로, 또는 경험 그 자체 또한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초기의 다양한 웹 아트 프로젝트를 넘어 수많은 블로그나 매거진들이 작가나 ..

interview/Artist 2014.06.07

‘눈’으로 세상을 담는 비디오 아티스트 육근병_interview

설치 형식의 비디오 조형작업을 한 육근병은 상파울루 비엔날레, 리옹 비엔날레 등에 초대되며 국제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1992년 한국 작가로는 백남준에 이어 두 번째로 카셀도큐멘타에 초대되며 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동안 사회 문제를 다루거나 문명을 비판하는 내용의 작품을 주로 선보였던 육근병은‘눈은 우주와 인간의 축소체이며 역사와 세상 만물을 거짓없이 직시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작품들을 제작 해왔다. 그는 달라진 미디어 환경에 대한 수용과 근본적인 인문학적 연구를 병행하며 매체를 다루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의 개인전과 해외의 장소성 기반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관람자와 더 많은 소통을 꽤하는 실험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Q. 조형 설치 작업에서 비디오,..

interview/Artist 2014.05.13

필립 비즈닉_Fillip Visnjic_소통을 위한 활동과 기획_interview

필립 비즈닉(Fillip Visnijic)은 다양한 디지털 기반의 창의적 작업 및 결과물, 정보들이 공유되는 웹사이트 기반의 커뮤니티인 CreativeApplication.Net의 수석 편집장입니다. 또한 다양한 출판물, 전시 및 페스티벌에 대해 큐레이팅, 에디팅,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멀티플레이어입니다. 그는 예술을 비롯한 여러 창의적 활동이 기술에 의해 거리의 한계가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각 지역적으로 국한되어 전체적인 흐름으로서의 소통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타파하기 위한 꾸준한 활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그를 위한 것이 다양한 포맷간의 교류, 그리고 교육입니다. aliceon 자기소개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저는 필립 비즈닉 이라고 합니다. 현재 CreativeApplicati..

Judith Escalona, Director of MediaNoche _interview

Judith Escalona는 뉴욕의 미디어아트 대안공간 미디어노체[MediaNoche]의 디렉터이자, 영화감독입니다. 앨리스온은 Judith Escalona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뉴욕에서 발생하는 미디어아트의 흐름을 소개하고 한국 및 아시아의 미디어아트 작업과의 차별점에 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Judith Escalona는 다양한 국가에서 발생하는 미디어아트의 흐름이 일견 유사한 외형을 가지고 있지만 각 국가의 역사적 사회적 맥락에 따라 작가의 의도가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Q. 안녕하세요, 주디스 에스칼로나씨. 반갑습니다. 미디어노체의 활동에 관하여 설명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A: 미디어노체는 문을 연지 10년이 된 갤러리로, 뉴욕시에서 기술(Technology)에 기반한 예술을 소개하고 있..

이재민, 미디어 아트의 따스한 인터렉션_interview

가을의 풍요로움이 한가득 하던 지난 9월, '내츄럴 픽셀'이라는 주제로, 빛이라는 매체를 이용하여 관객들과 상호작용하는 미디어아트 개인 전시를 가진 이재민 작가를 만나 보았습니다. 홍익대학교 조형대학에서 광고멀티미디어디자인을 전공하고, 시카고 예술대학(SAIC) 대학원에서 Art & Technology Studies (MFA) 공부한 이재민 작가는 지난 10년간 미디어 매체의 다양한 방식을 실험하며 관객과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만의 커뮤니케이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AliceOn) 안녕하세요. 작가님에 대한 소개와 작업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이재민) 안녕하세요. 이재민 입니다. 저는 2002년도쯤 비가 많이 오던 날 창문에 비가 흘러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이 예측불가능한 비의 움직이는 모습을 빛으로 ..

interview/Artist 2013.10.18

만프레드 모어(Manfred Mohr), 컴퓨터 아트의 선구자 _interview

컴퓨터아트의 초기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그 시작은 지극히 과학적이고 수학적인 실험의 연장선상에 있었음을 파악할 수 있다. 흔히 우리가 떠올리는 초기 컴퓨터아트는 예술가들이 아닌 수학자 및 프로그래머 들에 의해 시도되었는데, 이러한 컴퓨터아트의 역사는 어쩌면 매우 자연스러운 것일지도 모른다. 컴퓨터는 초기 계산기의 확장된 형태로서 연산과 제어를 위해 사용되는 수학적, 과학적 장치였기 때문이다. 다만, 이러한 초기 컴퓨터아트의 실험적 분위기에서도 예술이 지닌 감성적 영역을 융합시키려는 시도가 존재했다. 오늘 소개할 만프레드 모어(Manfred Mohr)가 바로 그러한 시도를 수행했던 작가이다. 그는 초기 컴퓨터 아티스트로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는 이전의 컴퓨터 아트 작가들과는 달리 추상 표현주의..

interview/Artist 2013.10.01

이지송, 광고와 예술 그 사이, 분명한 목적에서 벗어나는 것 _interview

이지송 감독은 성공한 광고인이다.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광고계에 입문한 이후 35년간 강한영, 윤석태, 김영훈씨와 함께 다양한 CF 감독으로 활약해오며 한국 광고 1세대를 구성했으니, 환갑이 훌쩍 넘은 그의 인생에 있어서 절반 이상은 광고의 문법이 그를 지배해 왔으리라. 그러나 그는 최근 영상 작가로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전주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부산비엔날레 특별전, 그리고 최근 리씨갤러리에서 진행되었던 개인전까지 왕성한 개인 영상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Q. 안녕하세요. 이지송 감독님. 앨리스온 독자들을 위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이지송입니다. 전 1972년부터 1997년 무렵까지 광고계에서 일했습니다. 현대자동차 및 제과, 전자 패션 등등..

interview/Artist 2013.08.21

미디어를 요리하다 : Intermedia chef _inteview

2013년 5월 16일 세계적 권위의 공모전 프릭스 아르스 일렉트로니카(Prix Ars Electronica) 2013에서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내 미디어아트 연구소인 데이터 플러스(DATA+, Digital Art & Technology Applications)의 소속 연구원이자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인 “인터미디어 쉐프(Intermedia Chef)”가 (The Half)로 특별상(Honorary Mention)부문을 수상하였습니다. 2013년 당선작(자)중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한 수상이어서 그 의미가 더 큰 것 같습니다. 인터미디어 쉐프는 최재완, 김동조, 박진형, 이원철 4명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팀입니다. 앨리스온에서는 인터미디어 쉐프 멤버 2분을 모시고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AliceOn) ..

interview/Artist 2013.06.26

신기운, 현실과 비현실속의 기호학_interview

신기운 작가는 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했으나, 어릴때 부터 기계과 영상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던것을 살려 작업에 응용하면서 미디어 영상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기계적인 것을 만들거나 사진을 이용한 스톱모션 기술등 과학적인 접근방식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에 응용하기 시작했다. 2008 뉴욕의 New museum에서 선정하는 전세계의 젊은 작가(Younger Than Jesus)와 영국 에이 파운데이션에서 선정하는 영국의 젊은 작가(New Contemporaries 2010)선정되었고. 2012년 SIA media art awards 파이널 리스트에 선정되었다. 현재 노르웨이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여름 한국에서의 개인전을 진행하고 있다. [AliceOn] 안녕하세요. 앨리스온입니다. 자기소개 부..

interview/Artist 2013.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