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89

미디어 아트의 개입을 통한 도시공간에의 통제와 접근 part 3 _ 최태윤(미디어 아티스트)_column

Open Source logo GNU의 마스코트 Heckert 앨리스온 연재에는 포함되지 않은 논문 본문의 3.2장에서 3.4장에는 ‘도시 해킹’을 확장 공간에 전술적으로 개입하여 접근성을 높이는 행위로 정의하고, 구체적인 방법으로 배회와 걷기, 유희적 놀이와 퍼베이시브 게임, 그리고 비물질적인 보호를 위한 반-기술적 장치 등의 예를 들었다. 해커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open source software)의 형식과 참여적 공공미술이 지향하는 바, 그리고 개방 공간의 개념을 바탕으로 ‘오픈소스 공공미술’을 제시한다. 개방 소스(Open Source)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따르는 규칙을 정리한 ‘오픈소스 정의’(The open source definition)1에..

column 2008.02.11

YCAMPost#07 완벽함의 해체 vs. 창조_world report

2003년 11월 개관 이래, YCAM에서는 다수의 미디어아트 작품들이 제작, 전시되었다. 이번 호에서는 그 동안 이 곳에서 제작되었던 여러 작품들 중 두 점을 소개하고자 한다. 하나는 1996년부터 활동해온 일본의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엑소네모Exonemo의 오브젝트BObjectB로, 그들의 활동 10주년을 기념하여 2006년 YCAM에서 개최된 ‘엑소네모전: 월드B WorldB’전시를 위해 제작된 작품이다. 다른 하나는 사운드 아티스트 시부야 케이치로와 복잡계 이론과 인공생명 분야의 전문가인 이케가미 타카시가 함께 제작한 사운드 설치 작품 필름머신filmachine으로, 2006년 YCAM전관에 걸쳐 사운드 아트 작품을 전시하고, 워크샵을 개최했던 ‘Mapping Sound Installation’..

world report 2008.02.09

헤이리단상

성묘를 마치고 오래간만에 헤이리에 들렀습니다. 설날의 헤이리는 생각만큼 한적했고,생각보다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한가한 맘에 둘러보는 해헤이리의 모습. 하지만 편하지만은 않군요. 미술과 예술의 고향(?)이라는 취지에서 시작된 헤이리 프로젝트. 하지만 몇해가 지난 지금까지도 곳곳에 공사현장이 보이는 이곳을보면 씁쓸한 맘이드는것도 사실입니다. 성장위주의 예술정책. 해이리 뿐만아니라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상암DMC의 경우에도 마찬가지겠죠. 미술이 발전하는 가장 빠른길은 이런 건물이나 타운이 아닌 합리적인 시스템과 작가지원 이라는걸 정말 모르는 걸까요? 성과위주의 발전정책보단 내실있는 작가 지원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한번 생각해 주었으면 합니다. 가족들과 커피 한잔을 마시며, 한산해 보이는 헤이리 풍경에 적어 본..

live!/art & news 2008.02.07

커뮤니케이션의 편향 Bias of Communication, Harold Adams Innis_book review

Who is he? 해롤드 A. 이니스 Harold Adams Innis (1894-1952) 그는 1984년 11월 캐나다의 온타리오에서 출생한 캐나다 출신의 정치 경제학자이다. Mcmaster University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사 취득 후 Chicago University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동안 묻혀있던 그의 존재는 21세기에 들어와 Pual Heyer의 Harold Innis (2003)와 Alexander Watson의 Marginal Man: The Dark Vision of Harold Innis (2006)에 의해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사회과학적이 아닌 인문학적 컨텐츠와 미디어문제를 다룬 그는 맥루한과 더불어 캐나다의 미디어이론을 대표하는 중요한 학자이다. 좀 더 자세한 ..

디지털로 살아가는 이야기 -앨리스온TV

앨리스태그 - 단어로 탐구해 보는 미디어 아트의 세계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 중 하나인 '훔쳐보기'라는 단어로 다양한 미디어 아트 작품을 만나봅니다. 앨리스피플 - 디지털 시대의 꽃을 건네다 - 김승영 앨리스 피플에서는 '세상의 꽃'이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가진 김승영씨를 만나봅니다. 앨리스뷰- 새로운 디지털 인생, 디지털 아트 - 세컨드라이프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는 세컨드라이프. 과연 새로운 예술의 장이 될 수 있을지 알아보았습니다.

live!/art & news 2008.01.25

한국에 유튜브 창륙!_aliceview

세계 최대 동영상 UCC 공유 서비스인 '유튜브' 한국어 서비스가 23일에 공개되었습니다. 유튜브 한글 사이트는 영국, 프랑스, 호주, 일본 등에 이어 전세계로 19번째 국가 사이트라고 하네요. 특히 유튜브 한글사이트는 단순히 영문 서비시를 한국로 번역한 것이 아니라, 국내 업체들과 제휴한 영상들이 제공되는 것이 큰 특징이라고 합니다. 유튜브 한국어 서비스가 겨냥하는 것은 '한국 콘텐츠의 세계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원진 구글코리아 대표 역시 기자간담회에서 '유튜브는 한국 네티즌이 해외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이라며 '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아시아로 확산된 한류열풍의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하네요. 기대가 되네요. 오늘의 최고로 주목받는 UCC를 구경하러 가볼까요~~^__..

review/Aliceview 2008.01.24

라이언을 구하라!_aliceview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 (Saving Private Ryan, 1998)'는 여러가지 의미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품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거친 필름과 계속되는 핸드핼드 기법으로 찍혀진 전쟁신들은 그 현장감이 극대화 되었으며, 사방에서 울려퍼지는 전장의 사운드 효과는 극장안을 마치 전쟁터 한복판으로 만들어 버릴만큼 위력적이었지요. 한동안 수많은 AV전시장에서는 이 영화가 레퍼런스 타이틀로 쓰였다는것. 다들 알고 계시죠?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나 최근 중국에서 개봉해 큰 화제를 낳고 있는 펑 샤오강 감독의 '집결호' 역시, 상당부분 라이언 일병구하기의 '오마하 상륙작전' 장면에 빚을 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죠. 아, 개봉한지 수년이 지난 영화를 왜 끄집어 냈나면, 바로 그 전..

review/Aliceview 2008.01.21

대안미술 공간 V.C.T(Video Center Tokyo) : 비디오 아트에서 실험이라는 것은 무엇인가?_web review

어떠한 문화적인 현상이나 테크놀로지에 있어서 우리는 항상 그 초기 출현에 주목하게 된다. 1895년 영화가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단순히 ‘움직이는 이미지’를 향해 열광했다. 이후 영화는 정치적, 경제적으로 전용되면서 단순한 ‘볼거리(Attraction)'로서의 대상에서 문화상품, 더 나아가 예술로의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하지만, 영화가 예술로서 승격화 되어 가는 과정은 대중들의 관심 밖으로 벗어나게 된다. 이후 영화는 학문적으로 접근되고, 산업적인 규모로 판단되기 시작한다. 더욱이 무수히 많은 양이 생산되는 시점에서 우리는 영화를 단순히 보면 되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고, 판단해야하는 입장에 서게 된다. 이 점에 있어서는 인터넷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초기에는 국제적인 온라인망이 있다는 사실에, 그리고,..

review/Application 2008.01.20

디지털 미디어시대의 저작권_book review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세상으로’ 라는 사회적 패러다임 변화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매체의 변화를 꼽는다면 단연 비트로 구현되는 네트워크 공간의 탄생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예술작품의 개념과 형태, 저장방식, 수용의 변화를 비롯하여 작품의 소유형태까지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디지털 이전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그 시대의 화가는 저마다 각자의 작업 프레임 안에서 자신의 물리적인 흔적을 남겼다. 그것이 작가특정의 도상학적 형상이 될 수도 있고, 혹은 수많은 작업에서 흔하게 보아 왔듯이, 화폭 안에서 자신의 필명을 남기는 부분일 수 있다. 화가와 컬렉터를 둘러싼 미술환경에서 양자가 모두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바로 저작권 문제다. 왜나하면 화면 안에서 작가의 흔적은 곧 작가 자신의 오리지널성을 보호받기위..

반짝이는 서울 사이 소멸의 안타까움_exhibition review

지난 1월 9일부터 안국동에 위치한 갤러리175에서 안세권의 세 번째 개인전, "The Gleams and Glimmers of Seoul"이 전시되고 있다. 비디오나 사진을 이용한 작업을 하는 안세권은 세 번째 개인전을 통해 심미적 관찰자 입장으로서의 자신의 세계를 조금 더 뚜렷하게 표현한다. 어두운 전시장 안으로 발걸음을 들여놓는 순간, 안세권의 작업이 확연하게 눈에 들어온다. 암흑의 공간에서 그의 작업을 보는 것과 빛의 간섭이 있는 공간에서 그의 작업을 보는 것은 새삼 말할 것도 없이 다른 차원의 이야기가 된다. 빛이 있는 전시장에서 라이트 패널의 매체적 특성은 평면화 되어 안세권의 작업을 밋밋하게 만들었던 데 반해 빛을 제거한 공간에서 라이트 패널은 자신의 매체적 특성을 극대화하여 그 안에 담고 ..